당장 굶어 죽는 상황에 바빠서 정치에 관심 가지기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안다면 정말 열심히 투표도 잘하고 정치에 관심을 가질 겁니다...
문제는
젊은이들이 정치를 통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체감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치의 영향을 직접 피부에 와닿게 느낀적이 없으니 정치와 삶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그들에게 현실은 어려운 현실의 연속, 좋았던게 나빠지거나, 정말 나빳던게 좋아지던가의 온도를 느낄수 있는 체감이 없으니 정치 얘기는 자신과 관계없는 고리타분하고 뜬 구름 잡는 얘기... 주로 관여하고 싶지않은 더러운 얘기)
거기에 삶이 팍팍하여 문제의 이유를 사유하고 공부할 여유가 없으니 정치와 자신의 삶을 연결하는 상상을 하기가 더 힘들어 지죠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직접 체험시키는 것입니다
이번 경상도 의무급식 문제처럼 직접 자신의 이해에 영향을 받는 체험을 한다면 싫더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다만 이 방법의 문제는 체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시간안에 급격한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현 정치 상황에선 새누리가 대놓고 삽질 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이루어 지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죠)
또 다른 방법은 언론이나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어린시절부터 민주주의 중요성이나 삶과 정치의 연관성, 정치의 중요성 등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다고 보지만
이미 커버린 이상 그리고 생각이나 생활패턴이 어느정도 정해져 버린 이상
그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슈나 혹은 이미 이용하고 있는 매체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문제의식을 갖도록 자극하고 또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죠
웃음과 개그를 통한 풍자나, 이전에 있었던 대자보 릴레이 같은 이슈들
이러한 자극을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고
이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된 이들이 이전 고리 타분 하다고 생각했던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제시해주는) 고발 프로그램이나 대안 매체을 보고
자신의 정치적 참여가 미래를 변화 시킬 수도 있다는 걸 상상하게 하는 것이죠
(세월호 이슈가 굉장히 컸지만 이러한 사건이 실제 어떠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전부터 별관심 없던 사람에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루함과 짜증을,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겐 변화 없는 현실에서 대한 무기력함을 준 면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슈들은 대개 단발성으로 끝나 잊혀지기 쉽고
계속된 자극과 변화없는 현실이 결합하여 계속 되면 자극에 대한 감각은 무뎌지고 더 무기력 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고
여기에는 실제로 쉽게 바꿀수 없는 그리고 변화하지 않는 팍팍한 삶이라는 현실적 문제도 한몫한다는 것이죠
결국 20대가 관심을 가지게 하는 방법은 한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 정치권의 실정으로 그나마 살기 어려웠던 현실이 실시간으로 붕괴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면서
억지로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거나 (아예 포기하게 될 가능성도 큼)
어떡하든 정권을 바꾸고 정책의 변화를 통해 정치가 바뀌면 자신의 삶이 바뀐다는 것을 체험 시켜주는 것이 그것이죠
(먹고 살만하니 노는데 정신팔려 정치에서 관심을 끊을 가능성도 큼 ㅋㅋ)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다고 보는건 앞으로 20대가 될 다음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잃기전에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가장 좋은 건 지금부터라도 정치와 교육의 변화와 국민의 변화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함께 변하는 것)
여기에서 각각의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생활을 지키는 한도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겠죠
부모라면 자녀에게 가정에서라도 역사와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문제의식을 가진 학생이라면 더욱 열심히 공부면서, 부모나 친구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
포기하지 말고 이슈에 관심가지고 주변에 조금이라도 알리고
이러한 개인들이 모이다보면
이전의 대학교 대자보 릴레이처럼 이슈도 만들어지고
정치도 변화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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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당시 대학생들의 운동 모습
... 쓰고나니 글이 재미없음... fail
ps
쓰잘떼기 없는 말
과거 4.19 5.18 6.29 등에서 가장 앞장서서 자기 목소리를 낸건 대학생들이었죠
그때와 지금의 젊은이들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열정이나 순수나 하는 감정적 이유를 말하기 전에
사회가 좀더 단순하고 이후의 삶에 대한 걱정이 적었던 배경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도 어릴때부터 장래꿈이 연애인 아니면 경제적으로 먹고 살 걱정이 적은 공무원인 아이들이
과연 대학교에 가서 사회나 자신만의 열정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릴때부터 과거 단순한 삶을 살다 대학교 올라와 이제막 사회와 국가에 대한 생각을 접하고
처음 접한 만큼 그만큼 열정적이고 미래를 믿을 수 있는 젊은이들과 다르게
어린 시절부터 부패와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 잘살고
정의를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낸 분들이 최악의 대우를 받고 사는 걸 보면서 자란 아이들이 (내부고발자, 독립유공자, 하다못해 소방관)
과연 청년이 된다고 해서 과거의 청년과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까요
그래서 말하는게 지금의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만들기가 쉽지 않고
그 청년들이 돌아보게 만드는 방법이 직접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점이죠
하다못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나.. 세월호 사건 같은 이슈에도
민주주의나 정의 이전에 자신의 취업과 장래를 걱정해야 하는 청년들이
바로 그 민주주의과 정의가 자신의 밥그릇을 지켜준다는 걸 알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잘만든 다큐하나 이웃집 형아가 소개해준 그 다큐를 본 아이나 친구가
사회와 정치가 자신의 삶과 또는 자신이 이제껏 알아왔던 진실과 다르다는 걸 알고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면
그만큼 우리 사회가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 술먹고 중언부언 ...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의를 말해도 짤리지 않고 탄압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
혹은 탄압받고 짤려서 막벌이를 하더라도 먹고사는데 지장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게 아니라면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과 가족 혹은 더 큰 가치를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믿도록 세뇌 시키는 것
세뇌라고 말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정의를 위해 싸우고 모든걸 잃어버리신 분들이
과거부터 우리사회에 너무 많으니까...
... 이 글은 술깨고 부끄러우면 지울 것임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