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 있는데
좋아하는 여자애 인스타 사진을 5년 동안 저장해놨고, 용기내지 못해 고백을 못했다는 얘기가 있었음.
그런데 그 댓글에 인스타 사진 저장한 걸 가지고 '완전 소름끼친다' '변태다' '개쓰레기다' 등 욕을 하더라구
온라인에 다 공개한 사진을 저장한 것이 무슨 죄 vs. 그냥 보라고 올린거지 저장하라고 올린 것이 아니다.
라는 논리가 부딪쳤는데...
대다수가 후자쪽이더라구... 저장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다...
난 솔직히 전자 쪽 입장의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 온라인에 올린 것 자체가 유포될 수 있고 그걸 감안하겠다는 뜻으로 알았는데
내가 그런 쪽에 둔감했었구나라고 생각함...
남자고 여자고 다 후자쪽을 지지하더라고...
그래서 앞으로 조심하려고 함... 생각 고쳐먹고...
그래도 아직 논리적으로 납득이 100% 안되는 것은 사실임. 남이 갖거나 보여지기 싫은 사진은 올리지도 않아야 할텐데
올려놓고 남들보고 저장하지 마라 라고 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뭐 나는 저장한 적도 없고 남이 내 사진을 저장할 일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