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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 고민이 있어서 글을 쓰는 올해 22살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아 평범하지는 않나?
그게 왜냐면 저는 '간질'이라는 정신적질환을 앓고 있는데요
아시는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설명드릴게요
몇몇분들은 길이나 버스안에서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눈이 뒤집히는 사람을 보셨을겁니다
그 사람들중 95%가 간질인데요
사람마다 다른데 어떤사람은 갑자기 이상한냄새가 나면서 정신을 잃는다하고
어떠사람은 이상한냄새가 난다 하고...
저는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발작이 일어납니다
이런 병을 13년간 앓고 왔는데요 이 병이 또 굉장히 고치기 힘든 난치병입니다
현재는 약을 먹으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피곤하면 가끔 자면서 발작을 일으키곤 합니다
이 병때문에 군대도 면제됬죠...(자랑은아님)
쨋든 저희부모님은 제가 초3때 이혼을 하시면서 집안 형편이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초5때부터는 학교에서 애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때까지요.. 정말 학교다니기 싫을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애들이 돈을 뜯거나, 이상한 짓을 시키진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게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죠
어느 평범한 아파트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어느 구질구질한 주택 마지막층에서 살았죠
마지막층인지라 천장이 되게 낮고 여기저기 각진곳이 있어 하루에 몇번씩 머리를 박고 할정도였습니다
뭐 이때까진 그냥 형편만 어려운집안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고1때 아빠가 찜질방을 가자는겁니다
신나게 따라갔죠
아빠랑 같이 씻고 찜질방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어느 여성분에게 가시더라구요
그 여성분은 나더러 "아들 일로와~"라고 하시고...
다들 아시겠죠? 저의 새엄마가 될 사람이라 하시더라구요
쨋든 그땐 아무 거리낌없이 받아들였죠
그런데 날이 갈수록 뭔가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뭘 사더라도 무조건 아빠가 돈 다내고..
그 여성분이 돈내는건 딱 한번봤습니다
고기먹을때 딱 한번...
그리고 두분은 툭하면 싸우고 화해하고
일주일에 두번은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날 아빠가 그 여성분이랑 연락하지 말라는겁니다
다행히도 아빠도 정신을 차리셨더군요
그러고나서 고등학교2학년을 올라오면서 또 다른 새엄마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그 여성분 때문에 믿음이 가진 않았지만
날이 갈수록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하면서 진짜 엄마처럼 잘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구요
새엄마 아들이 둘이있는데 한명은 저랑동갑입니다
그 새엄마 아들도 현재 같이 살고 있습니다
고2때 큰 사건(?)이 하나 일어났죠
제가 알고지내던 여자애가 한명 있었습니다
저보다 두살 어린데 애가 굉장히 착해서 호감이 갈정도였습니다
한동안 연락을 못하다가 어찌저찌하여 연락이 되었는데
맛있는거를 사달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뭐 밥한끼 사주면 되는줄 알고 2만원들고 만나려 했죠
그러더니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걔몫도 같이 해달라는겁니다
알았다하고 간신히 아빠에게 3만원 받아서 만나서 놀았죠
그때부터 일이 났죠...
제가 여자에게 눈이 멀어서 택배알바를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5~6만원씩 받으면서 일주일에 3번씩
총 일주일에 15만원을 벌었죠
학교에선 하루종일 잠만자고..
그 모든돈을 그년에게 바쳤습니다
그때 형편이 어려울때인데 어휴... 그 돈을 아빠에게 드렸으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을텐데
정말 그때의 제가 굉장히 한심하더라구요
총50만원
50만원이란 돈이 학생에게 얼마나 큰지 아시죠?
그 모든돈을 여자에게 썼습니다 저는
주변 친구들은 그년 꽃뱀이다 만나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줬건만
저는 그럴애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때 잠시 친구들과 거리가 멀어졌었죠
지금은 다시 친하게 지내지만요
그렇게 그년의 정체를 알아내고 연락을 끊은뒤
평범하게 고등학생 생활을 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갈 형편이 안되서 취직을했습니다
과자공장을 들어갔는데 한동안 일을 배우다가 여자들이 일하는곳으로가게되었습니다
전부 누나들이고 해서 왠지 불편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몇달 다니고나서 전부 친해졌습니다
그중 한명이 있는데 어느날부턴가 그누나랑 연락도하고 친해지면서
주말에 만나서 같이 데이트도하고 하면서 서로 좋아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사귀게 됬는데 진짜 항상 화기애애하고 분위기좋고 하루하루가 행복할정도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한 80일 되는날 대판싸웠죠
그 누나가 술을 마신다는데 주변에 남자목소리가 들리는것입니다
누구냐하니까 그냥 지나가는남자들이라고..
왠지 수상해서 그냥 마시지말라고하니까
평소에는 안마신다고하는사람이 갑자기 마시면 어쩔꺼냐고 묻는겁니다
순간 화가치밀어올라 마음대로하라하고 배터리를 뺏죠
그날저녁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너무 과도했나 하고..
다음날아침 배터리를 다시 껴보니까 부재중전화가 3통이 와있더라구요
전부다 그 누나였습니다
전화를 하고 제가 먼저 미안하다했습니다
내가너무 심했다고...
그렇게 화해를 했는데 그날부터 연락이 뜸해지는겁니다
전화도안받고 문자도씹고...
가끔전화가되고 하니 너무 불안한겁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며칠뒤 그누나에게 연락이왔습니다
"우리 그냥 누나동생사이로 지내자^^"
그 문자를 본 순간 엄청난 충격이 밀려오더라구요
꽃뱀년만날때보다 훨씬...
급하게 전화해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우린 그냥 안될거같다고.. 그렇게 말하는겁니다
그누나가 원래 잘 우는편인데 그냥 아무렇지도않은 목소리로 말하더라구요
그날 술을 엄청 퍼먹었죠
그렇게 술을 많이마신적은 없었습니다
몇달이 지나면서 또 굉장히 충격적인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그누나가 임신을했다는겁니다...
처음들었을때가 3개월째...
계산을 해보니 저랑 사귀고있을때 임신을했더군요
하아....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충격적인소식
그 남자새끼가 우리공장에 잠시 알바했던사람인데
그누나보다 13살이 연상입니다
그누나랑 사귀는도중 핸드폰을 보면 항상 그새끼랑 연락한흔적이 있던데
저는 연락하지말라고 했는데도 계속연락을했던거같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진짜 그남자새끼를 패야할지
그누나를 욕해야할지
혼란이 오가더라구요
그래도 무슨사정이 있겠지.. 하면서 1년이 지났습니다
그누나와는 연락도 가끔하면서 그냥 친하게 지냈었구요
그런데 몇달전 그 누나랑 연락하는 도중 원래 그누나와는 자주 티격태격하는 사이인데
그날도 어느때와같이 장난치면서 티격태격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누나한테 어느 카톡문자가 날라오더라구요
"그래 실컷 떠들어라 한번만 얘한테 연락하면 너 죽여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내가 죽여버릴수도없고
아니 그남자새끼는 나랑 그누나사귀고있던것도 알고있었다는데
사과해야하지못할망정 협박을해?ㅋㅋㅋㅋ
진짜멘붕이오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그누나랑 연락끊고
카스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먼저 사과하면 계속연락할수 있는데 사과못하겠다면 연락다신하지말라고..
아직까진 연락이 안오네요 ㅋㅋ
현제는 다른직장 구해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힘내라고 한마디씩만 해주신다면 어떻게 힘이라도 날듯 하네요 ㅎㅎ
아... 마무리어떻게하지.......
여러분!! GRD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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