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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있지만 현재 장거리 연애중이라 같은 지역에 애인이 없으므로 음씀체...
원래 조금더 나중에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자랑도 하고 싶고... 조언도 듣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당
제목 그대로 저는 안생긴다는 오유에서 제 짝을 만났습니다.
집착이 심했던 전 남자와 3달 가까이 실랑이를 벌이다 관계를 정리한 뒤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오유... 빠져듬과 동시에 정말로 안생기던데요...
남자친구 없이 지내는 1년넘는 기간동안
혼자 영화보러 다니는 건 기본이요
혼자 카메라 들고 여행가고
혼자 쇼핑하고
혼자 도서관가서 공부하고
혼자 밥먹고(대패삼겹살집 가서 혼자 고기 2인분 구워먹은 여잡니다)
이러한 쏠로 생활을 해나가던 저는 우연히 오유에 정모게시판을 발견했습니다
늘 베오베만 봤었는데 이런 게시판도 있나 싶어 들어가 봤는데
각 지역별로 많은 오유인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고 있더군요
재미있을 것 같았고 마침 보고 싶었던 영화를 함께 보자는 정모 글이 올라와 바로 참석을 알렸습니다
정모 인원은 저까지 포함하여 총 4명이었는데
한 분은 영화가 끝나고 바로 가셨고 저와 남자 두분 이렇게 셋이서 남게되었습니다
그냥 헤어지는게 아쉬워 밥을 함께 먹고 카페도 갔었는데
제 또래의 남성분과 저보다 나이가 8살 많은 남성분이셨는데..
네... 그렇죠 두분 중 나이차가 많이 나는 그 분에게 자꾸 관심이 가더군요...
(저는 절대로 아니라고 잡아뗐지만...네...맞아요...제가 마음에 들어서 꼬셨습니다...네,,,)
오후 일찍 만났는데 8시가 넘어갈때까지 정말 서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매너있게(잇힝) 잡아주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는데
잘 들어가시라고 카톡 한통 쯤은 오겠지 싶었는데
집에 도착할때까지 소요된 대략 4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
아....더 열심히 꼬셨어야 했는데 실패했나 싶었습니다
자존심 다 버리고 먼저 잘 들어가셨냐는 카톡을 먼저 보냈습니다
잘들어가셨냐고 오늘 즐거웠다고..
그렇게 시작된 카톡이 새벽 3~4시가 되도록 이어졌고 한시간 넘게 이어진 통화
정말로 너무너무 설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모 이후 우리는 다시 만남을 가졌고 급속도로 가까워져 사귀게 되었습니다.
늘 배려하고 아껴주는 오빠와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예쁜(응...?) 저는
이제 100일을 향해 달려가는 커플입니다.
고민이 없이 행복하고 파릇파릇 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저의 고민은.. 오빠와 저의 교제를 심하게 반대하신다는 점입니다
평소 연애사실을 말씀드리지 않는 편인데(연애하는걸 매우매우 싫어하시는 탓에...)
우연히 사실을 말하게 되었고 당연히...돌아오는 대답은 헤어져!
나이차가 많은 사람과 결혼을 하고 한 번 아픔을 경험하신 엄마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야속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나이가 많다고 다 고지식하고 앞뒤 꽉꽉 막힌 가부장적인 스타일의 사람은 아닌데...
이해를 못하십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세요ㅜㅜ
오유에는 나이차 많은 커플들도 많고
결혼에 골인해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ㅜ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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