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갓 결혼한 유부남입니다.
아내가 디자인을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쉐보레 그릴로 교체를 전제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어느곳에 중재를 요청해야 할지.. 뉴비라 아는게 없네요...
우선 해당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을 해둔 상황이므로 붙여넣기를 해보겠습니다.
혼자 보려고 적은거라 어체가 다소 거슬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아내의 도로연수 강사의 소개로 중고차 매장에 방문하기로 함.
아내와 본인, 강사 이렇게 셋이서 차를 보러 감.
원하는 가격대의 차량이 없자 69000키로 주행한 라프 sx를 보여줌.
내부 상태가 깨끗함을 강조하며 800만원에 해주겠다고 말함.
아내가 대우 로고가 맘에 들지 않아 그릴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하여
딜러에게 말하자 그릴 교체 비용은 기껏해야 3~4만원이라고 함.
에쿠스를 예로 들며 에쿠스가 6~7만원이니 얼마 안한다고 말하며 간단한 작업이라
자기가 직접 할수 있을 정도라고 가져오면 해줄수도 있다고 말함.
강사가 괜찮은것 같다고 계속 말함.
가격을 10만원 할인해주겠다고 함.
성능기록부를 통해 무사고에 성능 양호함을 확인하고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대금을 전액 송금함.
보험을 가입해야 차를 가져갈 수 있다고 하여 보험 가입 후 팩스로 영수증 넣어주면
등록절차 마치고 등록증과 함께 차를 인계하기로 함.
차후 방문시에 시운전을 해보고 정비소에 함께 이동하여 점검을 받아보기로 함.
2
보험가입이 지연되어 우선 친구와 방문하여 정비소로 차를 가져감.
가져가는 중에 차에서 소음이 심하여 해당 내용을 말했으나 무응답으로 정비소에 도착.
그릴 가격을 알아보니 딜러의 주장과 달리 저렴하게 구입시 세트로 17만원 정도이며 공임 포함 25만원 정도임을 확인함.
자신은 정확한 가격을 몰랐다며 그릴을 구입하면 해당 정비소에서 무상교체 해주겠다고 함.
정비소에 도착하여 확인결과 연료펌프에 이상이 있어 교체해야 한다고 함.
딜러는 해당 수리 비용은 당연히 자기가 부담한다며 별일 아니라고 함.
아무 문제가 없다던 차에 이상이 확인되고 테일램프 균열, 트렁크 손잡이 고장 등 사소한 문제가 발견되고
딜러의 주장과 달리 그릴 교체에 20만원 이상이 추가로 들어가게 됨을 이유로
가격을 절충하고자 했으나 아내가 그냥 몇가지 정비를 추가로 해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그대로 이어가길 원함.
딜러가 엔진오일을 교환하주겠다고 제안함.
마침 차 내부 손잡이의 도색이 벗겨진 부분에 대해 물으니 교체비용이 만원도 하지 않는다고 함.
엔진오일 교환은 비용이 얼마 발생하지 않으니 (2~3만원) 비용이 저렴한 손잡이 교체까지 해달라고 요구함.
딜러는 이것저것 너무 해달라는게 많다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함.
차량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함.
구매자 입장에선 2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되었으며, 차량 하자에 대한 수리비용은 당연히 판매자가 부담하기로 했던 부분임을 주장하고,
만원도 하지 않는 손잡이 교체까지 해줄것을 요구함.
딜러는 연료펌프 교체, 엔진오일 교환, 문 손잡이 교체를 해주기로 하고,
그릴을 구입해서 가져오면 정비소에서 교체를 해주기로 하고 정비소 사장에게 해당 부분을 말함.
차량이 입고된 관계로 정비는 했으나 시운전을 해보지 못하고 수리 완료후 시운전을 하기로 함.
정비소측에서 차량 수리에 하루가 걸린다고 하여 다음날 방문하기로 함.
친구의 조언에 따라 보험 가입은 하지 않고 승인 대기 상태로 두고 구입 결정하면 승인받고 영수증을 팩스로 바로 딜러에게 보내기로 함.
3
그릴 세트를 약 17만원에 구입하여 교체를 하기위해 가지고 정비소에 방문함.
차량 수리는 완료 되어있었고, 그릴 교체를 하려 했으나 정비소측에는
범퍼를 해체 후 교체해야 하는데 이를 해본적이 없다며 교체 불가하다고 함.
딜러는 다른곳에서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도록 알아보고 연락을 주기로 함.
우선 차를 인수함.
4
딜러에게 연락해보니 해당 정비소가 바빠 당장 교체가 어려우므로 며칠 기다려달라고 함.
5
다시 연락해보니 아직 바빠서 당장 처리가 어려우므로 수,목 중으로 일정을 잡아 연락하겠다고 함.
6
연락이 오지않아 금요일에 연락을 하니 정비소가 너무 바빠 이번주중에 어려우므로 다음주중에 가능하다 함.
구입한지 13일이 경과하여 너무 지연이 되는 부분에 대해 항의하자
자신은 차를 파는 사람이지 그릴을 교체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며 교체해줄 의무가 없다고 함.
약속한 사항과 다르다고 말하자 자신이 차량 수리때문에 손해가 많이 발생하여
정비소에 무료교체를 부탁한 상황이므로 기다려야 한다고 함.
손해는 구매자의 책임이 아니며 그릴 교체를 전제로 구입을 했는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항의하자
서로 감정이 상했으니 그냥 직접 수리해서 타라고 함.
교체를 요청한 정비소의 연락처를 알려주면 직접 통화해보고 일정을 잡아보겠다고 하자
자신은 꾸준히 거래를 해왔음에도 바로 처리가 안되는데 일반 고객이 전화하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연락처 제공을 거절함.
재차 연락처를 요구하며 현재 진황상황도 확인이 안되며 직접 부탁해보겠다고 하자
"야, 니가 알아서 타." 라고 말하고 일방적으로 통화를 종료함.
다시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사장을 바꿔달라 했으나 해당 딜러가 넘겨받음.
고객에게 반말을 하고 통화를 종료한 부분에 대해 항의했으나 무응답함.
정당한 요구를 하는데 말을 바꿔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부분을 항의하자 딜러 자신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정비소에
무료 교체를 부탁한 상황이니 기다려 달라는 말을 재차 함.
우선 알겠다고 하고 1주일을 더 기다리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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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통화가 저번주 금요일이었고
현재는 아내에게 교체 비용을 우리가 부담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해놨네요.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딜러의 대응이 너무 괘씸해서 자꾸 생각이 납니다.
처음 거래시에 계약금을 걸지 않고 전액 송금한 것이 뒤통수를 내준 격이 되었네요.
사람이 착해보이기도 하고 시원하게 거래하고 싶었는데 세상일이 쉽지가 않네요.
소송까지도 생각해봤는데 어려운 형편에 비용부담도 있고 해서
가능하면 이런 분쟁을 해결해줄 수 있는 중재기관이나 부서를 통해서 해결하고 싶은데
이런 문제에 지식있는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싶어 긴 글 남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