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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ewol_5839
    작성자 : 투표율이권력
    추천 : 26
    조회수 : 1360
    IP : 121.67.***.155
    댓글 : 73개
    등록시간 : 2014/04/19 16:56:52
    http://todayhumor.com/?sewol_5839 모바일
    펌) 잠수좀 해본입장에서 구조현장의 어려움.GIF
     
    불펜 펌글
     
    -----------------------------------------
     
    취미로 수영및 여러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겨본 입장에서 보면

    여기 너무 무지한데 신념이 넘쳐서 엉뚱한 소리를 하시는분들이 보입니다..

    어제도 언급했는데 한번더 정리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지금 사고해역은 우리나에서 조류의 세기로는 2번째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는 최상급의 조류세기를 보유한 곳이죠..

    바다라는 곳이 수면이 잠잠하다고 물살이 약한것이 아닙니다

    수면이 잠잠해도 서해의 구조는 위쪽이 막혀 있는 구조라서

    마치 대야에 물을 받아서 흔드는것과 같은 정도의 마구잡이식 조류가

    물속에 있습니다

    특히나 진도지역의 조류는 여러 섬들까지 겹쳐있는 지역이라

    물속에서의 조류는 사람이 들어가서 뭔가 해볼수 있는 조류가 아닙니다

    비교하자면 이짤방이상의 조류가 바닷속에 있다는 이야깁니다




    윗짤방의 조류가 7KM의 조류입니다

    그런데 사고이후 기상악화로 작업을 보류했었을때 조류는 10KM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저 조류가 사고난 바닷속에서는 시계가 확보가 안되어서

    보이지 조차 않는다는 겁니다

    즉,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계 10CM~20CM) 바닷속에서

    저것보다 무서운 조류가 수시로 사람을 밀어내고 잡아당기고 하는 바닷속이라는 말입니다


    CNN에서 INCREDIBLE EFFORT 라고 까지 표현했다고 합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사람을 투입하는건 자살행위인 지역에 우리 군 경 민간 잠수부들이 투입되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이죠.. 믿을수 없을 정도의 노력이라는 말입니다..

    자꾸 그냥 근해인데 왜 배하나 못건지냐 어쩌냐 하는데

    저긴 세계 최고난이도의 사고현장이라는 이야깁니다..

    2004년에 세계 잠수 기록을 보유한 잠수부가 서해에서 수색중에 숨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꾸 왜 배에 들어갔다는 말을 번복하느냐?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런 조류를 뚫고 배에 작업을 합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이드라인, 즉 생명줄이라 불리는 줄을 배에 연결합니다

    배에 연결해서 잠수부들은 그걸 잡고 배로 이동을 하는거죠..

    문제는 사고 현장에서는 배가 안보인다는 겁니다

    물속에서 잠수부들은 자신이 배의 어디쯤 있는지도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듬더듬하면서 배의 위치를 찾는다는 것이죠

    이렇게 배를 찾아서 가이드 라인을 설치하고 진입을 해야되는데

    문제는 이 가이드 라인이 저런 격한 바다속에서 흔들리면서 비벼지면

    와이어 줄이 끊어질수도 있다는 겁니다

    줄이 끊어지면 잠수부마저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14분만에 줄이 끊어져서 후퇴했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격한 물속에서 줄이 요동치다가 배의 문턱같은곳, 날카로운 모서리 드에 비벼지면

    끊어져 버립니다..그러면 잠수부의 생명도 장담할수가 없어지는거에요..


    또한 왜 자꾸 한번에 다넣지 않느냐? 하는데요

    잠수부들이 단체로 들어가서 서로 안보이는데 작업하다가는 사고나기가 더 쉽습니다

    물속에서의 사람은 굉장히 행동이 제약되는데

    조류에 휩쓸려 자칫 배의 철판부분에 부딫히기라도 하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그리고 잠수부들이 저런 조류속에서 다같이 다수가 들어간다면

    서로가 서로의 행동력을 제한하게 되는 단점까지도 있습니다..

    맑은 바닷속이 아닙니다

    또한 잠수종을 이야기 하시는 분이 계신데

    갠적으로는 저런 조류속에 잠수벨넣으면 그건 바로 관짝이 된다고 봅니다..

    암것도 안보이는 상황에 종이 휩쓸려 버리면 그냥 죽는겁니다..



    대책본부의 인원파악미숙은 저도 어이없고 한탄스럽습니다

    빠르게 일원화해서 정확한 정보만 전달하면 되는데

    자꾸 어떻게든 성과를 보여주고 싶어서

    해경따로 대책본부따로 행정부 따로

    이따위로 발표하니

    일선에서 목숨걸고 작업하는 분들의 노력까지

    왜 안들어가? 음모아냐? 이러는데...안타깝네요

    솔직히 상식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면 구조해놓고 봐라 내 치적을! 이러고 선전하지

    누가 구조를 고의로 미루겠습니까?

    바다를 모르는 분들이 우리나라 잠수사들이 얼마나 위험한 작업중인지를 모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야 충분히 그심정 이해하기에

    들어가 들어가! 하는 말도 이해합니다만

    제발 좀 일반인들까지 선동적인 이야기에 낚여서

    일선에서 목숨걸고 일하는 분들까지 비판하는 일 없었으면 하네요


    요약하면 4기압도 넘는 압력속에서

    저런 조류를 버텨가며

    시야가 10cm~20cm도 안되는 곳에서..

    목숨걸고 수색 작업중 이라는 이야깁니다


    -------------------------------------------------------
     
    많이 공감되서 올려봤습니다..
     
    실종자,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 및 잠수부 분들에게는 응원을 ..!
     
    투표율이권력의 꼬릿말입니다
    논쟁에서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데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논쟁은 예외없이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끝나 버린다. 그러므로 논쟁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대를 완벽하게 때려 눕혔다해도 그 결과 진 쪽은 열등감을 갖게 되고 자존심이 상해 분개할 것이다. 사람이란 아무리 억지로 설득해도, 결국 수긍하지 않는다. "논쟁이나 반박을 하면서 상대를 이긴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헛된 승리다. 상대의 호의는 절대로 얻을수 없을 수 없으니까."

    상대방을 비평하거나 틀렸다고 말하지 말자.    - 제임스 하비 로빈슨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그 생각 자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전받는 우리의 자존심인 것이다.                ▄︻═━─   단,  일볘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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