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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돌아와야만 하는 선수죠.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하다고 하지만 폼 자체는 더 올라왔죠. 경기력을 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골은 없고 전술상 선발 스쿼드에서 밀려나면서
국내에선 이제 거의 스페인 강등팀에서 주전도 못하는 퇴물 쓰레기 취급을 받지만.
셀타 경기 챙겨보는 팬분들이라면 제 말을 조금 이해하실 듯.
물론 공격수는 골로 말하고, 이번 국대 엔트리 제외도 진행되는 수순상 어찌보면
필연적인 결과였다고는 봄, 그치만 발전적인 차원에서
박주영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한국 대표팀 퍼즐의 최후의 조각인 것도 사실.
182CM 공격수로서 그렇게 큰 키는 아닌데 점프력이 대단하죠. 스페인은 차치하고
흑인계 피지컬 괴물들이 수두룩한 프랑스 리그에서도 포스트 플레이를 전담했던 선수니깐
더 말해야 입만 아프고요. 물론 김신욱선수가 제공권 자체야 더 좋다고 보지만 볼 소유권을
챙겨오는 정확한 헤더까지 따지고보면 박주영 선수의 포스트 플레이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순속(순각속도)과 주력도 좋죠. 소속팀에서 간간히 나오는 뒷공간 침투로 넣는 득점.
세계 축구 흐름에서도 가장 성공률이 높은 고급 공격 패턴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네요.
물론 단순히 발 빠른 선수야 많겠지만, 공이 빠지는 공간을 보고 속도까지 가져갈 수 있는 축구 지능까지
갖고 있는 선수니까요. 뭐 그런 선수가 박주영 뿐만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팀 내에서 탑 앤 스몰의
포스트플레이와 공간침투능력을 다 우리나라 국대에선 최고수준급으로 갖춘 선수는 그 밖에 없죠.
이렇듯 순수 재능만 놓고 보면 박주영만한 스트라이커도 없죠.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올라운더형이니까요.
문제는 결과인데, 소속팀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재능도 어쩔 수 없죠. 국가대표는 박주영선수만을 위한 팀은
아니니깐요. 하지만 카타르전 이청용 선수의 미친 클래스를 보면서 확신한게 있는데 박주영 선수가 돌아와야만
국대가 강력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참 전이죠 양박쌍용, 투박쌍용 시절. 아마 근 몇년간 국대가 가장 강력했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는데 단단하게 압박하고 선 중원에서 현란한 연계플레이로 적 뒷 공간을 농락하던 국대모습을
이청용 선수를 통해 그 가능성을 다시 볼 수 있었네요. 물론 다시 그렇게 되기까지 아직 많은 퍼즐이 남았죠.
무엇보다 전술적인 변화는 필수적이고 수비진의 안정화도 필요하고요. 하지만 이젠 괄목하게 다시 최고의 반열에
이르른 이동국도 있고, 신성 구자철, 절대재능 손흥민, 후계자 김보경도 있습니다. 퍼즐은 많아졌죠.
잘 꾀어서 만들기만 한다면 박지성 선수는 없지만 그때보다 더한 팀이 만들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고 보네요.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때와 지금을 관통하는 하나의 조각, 저한테는 그게 박주영 선수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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