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회사는 중소기업임. 자그마한 소기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약 120명정도에 연 매출 600억 정도 하는 회사로 성장함.당연히 대빵은 자부심이 넘침.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관리자급으로는 친척이나 후배들이 요소요소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슴
사무직과 현장직이 있어 본사는 대도시에, 생산 물류는 경기도 소도시에 있슴 대우는 좀 다름. 작년까지 8시출근 6시퇴근에 현장직원은 일이 많아서 야근하면 야근수당이 나옴.물론 현장직은 8시간 근무 초과한 1시간은 야근수당이 나왔음
올해 8시 출근 5시 퇴근으로 바뀌면서 일이 없으면 정시퇴근 있으면 1시간 또는 2~3시간 잔업과 야근을 하라고 함.좋아 죽겠음. 현장에는 6명의 과장급 이상이 있고 이분들은 사무관리직으로 대우해주는데 딱 한명 경리직인 여자분이 사무관리직으로 포함(납품된 물건의 전산입고 처리, 계산서,영수증관리,은행관련 업무등)되어 있었슴
업무시간이 바뀌었다고 10년간 해오던 일(거래처에서)들이 바뀌지는 않음 5시에 납품이 들어오기도 하고 일이 많기도 하고 대략 한달에 두세번 정도 정시퇴근함. 그와중에 경리사무직원은 5시까지 근무로 하고 실제는 6시까지 같이 일하는 걸 알게 됨. 1시간 잔업수당은 없었음. 연봉협상시 어케했냐고 물어보니 그냥 두루뭉술하게 사인했다고.
계약을 했으니 급여는 어찌해줄수는 없지만 5시 되면 별일없는데 가세요를 시전.. 바쁘면 같이 일하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은 보냄. 입사 10년차라 주변에서 대충은 다 들어줌 그 후에 타 부서 과장과 점심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자기는 여섯시까지 일하는데 그분은 자주 일찍가신다고 상습범이라고 함. 듣다가 사무직은 5시 정시퇴근 아닌가요? 그 이후로 근무해도 급여 없잖아요. 그랬더니 "나도 사무직인데 나는 여섯시까지 일해" 그럼
나도 한마디했슴 그러면 당신도 5시 퇴근하면 되겠네 일반 경리가 급여 받으면 얼마나 받는다고 정시퇴근하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안되는거 아님?그래도 당신은 두배이상 받잖아. 그렇다고 바쁠때 혼자만 가는 것도 아니고 바쁘면 6시까지 남아서 도와주는걸 감사하게 여겨야지
과장 급당황..아니 그게 아니고...
안이고 밖이고 간에 수당안줄거면 규정대로 퇴근하는 거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말고 당신 일이나 시간맞춰 끝내서 정시 퇴근하세요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그랬더니 본인도 정시퇴근해야겠다고 마무리.여기서 과장이 대빵 친척인건 고구마.. ㅎㅎ
직원들 무보수로 잔업하고 야근해서 돈벌면 당신은 친척이라 뭔가 떨어질 수 있지만 우리는 월급밖에 없다구. 본인 한다고 남들한테 강요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