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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7998
    작성자 : 슈퍼눈팅
    추천 : 13
    조회수 : 6530
    IP : 221.162.***.153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3/09/25 21:45:46
    http://todayhumor.com/?panic_57998 모바일
    빨간옷 입은 여자
    이 일은 제가 겪은게 아니고 저희 어머니가 겪은 일입니다.
     
    때는 제가 중학교1~2 학년때 저랑 동생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가 술에 만취되서 집에 오셨나봅니다.
     
    워낙 술주정이 심한 양반이었기에 어머니는 아버지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에
     
    마당에 나가셔서 숨어계셨다는군요.
     
    그렇게 한참을 앉아서 아버지가 주무실때까지 기다리는데, 그날 따라 주무시질 않았답니다.
     
    어머니도 지쳐서 잠깐 졸았나본데 그때 아버지가 현관문을 여는 소리에  깻는데, 현관문 앞에
     
    모자부터 신발까지 모두 빨간색으로 갖춰입은 여자가 아버지 앞에 서 있더랍니다.
     
    대문도 잠겨있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어머니는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고 숨까지 참으며 숨어계셨는데, 아버지는 자꾸 그 여자보고
     
    "누님 누님 들어 오세요"
     
    이 말을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집엔 안들어 가고 마당을 한 두바퀴 돌았는데 아버지는 그 여자가 마당을 돌때
     
    뒤 따라돌며
     
    "누님 집안으로 들어 가서 이야기 합시다"
     
    라고만 하셨다네요
     
    그러다 그 여자는 다시 현관문 앞으로 가고 아버지는 집안에 들어가서 자꾸들어 오라고 하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고갤 획 돌려서 마당에 숨어 계신 어머니를 노려보셨다는군요.
     
    어머니는 그때 놀라서 대문을 열고 도망가셨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버지에게 그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무슨소리냐고 술먹고 집에 와서 바로 잤다는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어젯밤 일은 기억 못하시고요
     
     
    어머니는
     
    그일이 있은후 어머니는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큰 아들이 기가 쎄서 집의 기운을 누르고있어서 못들어 온거 같다" 라는 말을 했다는군요.
     
    여튼 그일이 벌써 17년정도 지났는데도 가끔 생각 납니다.
     
     
    근데 추석전 어머니께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아들 엄마가 꿈을 꿧는데 뒤숭숭하다 요번주는 술같은거 마시지 마라"
     
    라고 하시더군요
     
    전 알겠다고 추석때 내려가서 뵙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추석에 내려가서 동생에게 소름 끼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꿈 이야기인데 어머니가 주무시는데
     
    예전 그 빨간옷 입은 여자가 창문 밖에서 어머니를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꿈을 꾸시고 저에게 급하게 전화를 하시셨던거고요
     
     
    뭔가 좀 아시는게 있으신분 알려주세요
     
    그 빨간 옷 입은 여자는 정체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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