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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입니다 와~ 2월 6일 제 생일입니다
근데 우울하네요
20살 생일때부터 쭉 우울하네요
20살 되었을 때 생일날 남친한테 차였었어요.
이유는 남친 자존심상하게하는말을 해서요. 저는 그게 자존심상하는말인지 몰랐는데 남자들은 자존심상해한다더라구요 째뜬 남친이 그말듣자마자 태도가 아주 냉랭해지고 싸가지없어지고 틱틱대서 저는 그땐 이유도 몰랐으니까 생일날까지 왜 지랄인가 싶어서 덩달아 짜증나있다가 얘가 그런 상태로 어느순간 자고있길래(원래 잘잡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남자친구 버려두고 집에 가버렸어요. 제가 잘못한건 알죠 뭐 째뜬 그래서 차였고
21살생일에는 이때는 또 다른남친...ㅋㅋ이게 뭐지.. 하여튼. 남친이 생일선물을 사준다길래 카드지갑이 필요하다했더니 이대에 있는 그냥 길거리 상점으로 가더라구요. 혹시나 된장녀소리하실까봐 미리 말하는데 제가 한달전에 어머니 생신선물을 카드지갑으로 뉴코아에서 사다드렸었는데 지금까지도 제가 본 카드지갑 중 제일 이뻤고 3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상점 로드샵에 들어갔을때 별로 이쁘지도 않고 품질보증이 되지도 않는게 가격이 뉴코아랑 비슷해서 나중에 내가 알아서 사겠다고 괜찮다고 배고픈데 밥먹자고 했는데도 고르라고 계속 짜증내더군요. 나중에는 그냥 솔직하게 엄마 카드지갑 선물로 드려봐서 아는데 로드샵에서 3만원 주고 살 바에는 뉴코아에 있는게 A/S도 되고 품질도 믿을 수 있고 더 이쁘기까지 한 3만원짜리를 사겠다 라고 말했어요. 그래도 못알아듣고 왜 안고르냐고 사주겠다는데 길거리상점 그렇게 여러군데 데려갔는데(3~5군데 갔나?...) 왜 사주겠다는데 안사냐고 엄청 짜증에 화내면서 뭐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로드샵 가서 고르라고.. 나중에는 서러워서 울었는데 지 배고프다고 밥이나 먹자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원래 울보라 한번울면 진짜 잘 안멈추거든요.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이 계속 짜증내면서 먹길래 눈물만 계속 흘렸습니다. 그러더니 밥먹고나서는 저 그냥 버려두고 가버렸어요. 작년에 내가 버리고 갔다고 이런걸 당하는건가... 그러고서 얼마 안있다가 헤어졌습니다. 이것말고도 엄청 나쁘게 해놓고 막상 헤어지자고 하니까 겁나 잡더라구요. 끝까지 이기적으로. 내가 너때문에 뭘 빠지고 너보러왔는데 왜 내 맘을 안받아주냐며ㅋㅋㅋㅋ
22살 생일 이번 생일인데요. 이틀전에 남자친구한테 미친년소리를 들어서 계속 기분이 안좋네요. 이건 전에 고게에 썼던건데.. 길지만 복붙..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는데요
얘기하다보니까 전 여자친구들 얘기가 나왔어요. 여기까지 뭐 그래 좋아
그러다 첫사랑 얘기가 나왔는데 지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얘기하는데 슬슬 질투나니까 짜증났지만 참았어요
그러다가 유일하게 첫사랑만 좀 지켜주고 싶다던가 아껴주고싶었다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걸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하길래 그만하라고 듣고싶지않다고 한 세번은 말한거같은데
아 물론 이런 식으로 말하긴했어요. 남자친구는 여기에 불만을 갖더라구요
남: 첫사랑만 유일하게 내가 좀 지켜주고
나: 그만얘기해
남: 아껴주고 싶어서 유일하게 안 잔여자
나: 듣기싫어
남: 남들이 아껴주고 싶다는게 무슨 말인지
나: 그만 얘기하라고
이런식으로 말했다는거에요 하지말라고 연속으로 세번말했다는게 아니라. 대화는 아마 다를거에요 저런 내용인거뿐이지
그러다 화가 너무 나서 '그걸 내가 왜 들어야되는데!' 라고 소리질렀어요. 최대한 짜증표출 참았지만 당연히 짜증 겁나 묻어났고 오밤중에 소리지른거죠 남자친구는 거기서 빡이 확 돌았나봐요.
미안하다고 했더니 왜 소리지르냐고 그래서 그것도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또 침묵해서 화 많이 났냐고 물어보니 화는 하나도 안났다고 정내미가 떨어져서 그렇다고
아..
그러더니 이상한년은 만날 수 있어도 미친년은 만날 수 없다고
전 여기서 또 빡이 확 ㅋㅋㅋㅋ
전에 화낼때 기승전결이 있게 화내라고 남친이 그랬어요 제가 갑자기 폭발하는 스타일이라..
그래서 이번에 기승전결있게 화내려고 하지말라고 말한건데 남친은 듣기싫다고 연속으로 말해서 아예 말을 막았어야했고
기승전결로 화내는건 '오빠 맘은 이러이러해서 말하고싶은거 알겠는데 나는 그걸 들으면 이러이러해서 기분이 나쁘다.' 라는 식으로 화내는거고 이렇게 화내야한대요. 전에 이렇게 말하라고 예시까지 들어줬는데 왜 그렇게 안했냐고..
저보고 제가 미친짓한거 인정하지않냐고해서 처음에는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다가 다른사람도 다 그렇게 생각할거라는거에서 또 화가나서 남친보고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너가 잘하는거 딴 사람들한테 전화해서 다 물어보는거 그거해보라고 내가 그렇게 미친년인가 난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남친이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면서 끊었어요
저도 화가 너무나서 전화 안걸고 빡친상태로 있다가 전에 남친이 화나면 좋은 기억들 회상하라고 기분좋았던거 잘했던거 생각해서 화풀라고해서 진짜 화 안풀어지는거 그래도 조금 풀고 남친이 요즘 금주한다고 좀 예민한 상태라 그런거 감안해서 사과해야겠다 싶어서 사과하려고 전화했더니
자고 있네요 ㅋㅋㅋ 잠긴 목소리로 전화받고 자고있었냐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더 자라고 끊었습니다.
아 진짜 제가 미친건가요 너무 제편으로 쓸까봐 연속으로 말하지 않은점, 전에 기승전결로 화내기로 한점도 썼는데. 진짜 제가 미친건가요
뭐 이랬습니다. 그 다음날 만났는데요 둘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했고... 그냥 지금도 약간 서먹하게?
전 원래 좀 기분이 조금 풀려야 싸운 일에 대해서 말하는 타입인데 이게 만나고 몇시간 후쯤 타이밍이 오거든요. 전에 몇번이랬더니 남친은 만났을때 미리좀 말하지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초반에 말하든지 말하지말든지 이래서.. 그래서 그냥 말 끝까지 안하고.. 미친년소리들은거 전 제가 정상이라 생각하는데 뭐 사과 못듣고. 그래서 되게 남친이 미운데. 오늘 생일이라고 챙겨줬거든요. 영화를 봤는데 늦게 봐서 집에 다 오니까 12시가 넘었더라구요. 차에서 케익이랑 선물꺼내서 주는데..케익도 불 하나하나 붙여서 소원빌라면서 주는데. 되게 고마운데 슬퍼서 눈물나더라구요.. 이런거 다 필요없고 미친년취급만 안하면 되는데. 집에 데려다주고 뒤돌아서 얼음에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뛰가는게 참 귀여운데 그거보는거마저도 슬펐어요
지금 상태는 정말 당황스러워요. 정말 너무 고맙고 좋아서 당장 없으면 못살거같은데 섭섭하면서 슬프면서 우울하면서 참...왜 미친년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랑 대체 왜 사귀는건가 싶고.(미친년이라고 생각한다는게 이번 일뿐만아니라 또 다른 일도 있어서..) 또 남친한테 차이는건아닌가하는 생각만 들고
생일마다 왜 이러는지 왜 매번 이렇게 우울한지 알수가 없네요. 엄청 긴 글이라서 읽어주신분 정말 거의 없겠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생일이라 어따가 말할수도 없어서 여기다가라도 말하려구요 ㅋ 이건 생일인증 ㅋㅋ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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