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때 부주의(?)로 인해 급성치질에 걸렸었습니다.
다행히 내치질이아니라 외치질이어서 꾸준한 약발르기와
10분간의 아침/저녁 좌욕으로 완치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급성치질이 걸렸을 때 위로를 못해줄망정
저를 치가떨리고 복수심에 불타게 한 여자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여동생입니다.
감기라든가 몸살이라든가 망막수술할 떄는 그렇게 살갑던 아이가....
급성치질 걸렸다고 하니까
"눈빛이 다리다친 사슴새끼를 눈앞에 둔 7일굶은 사자"와 같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워낙 여동생이 이뻐서 장난도 많이치고 깐족거렸지만
그녀석은 제 말빨과 깐족거림을 당하지 못하고 매일 패배했던걸을 두고두고 생각했었는지
저를 무참하게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치질로 인해 약간 앉기도 불편하고 걷기도 힘들었던 저에게
밀기는 예사요 심한경우에는 똥침을 하질않나
가뜩이나 신경쓰여 죽겠는데 엉덩이를 찰싹 치면서 "찰지구나 ㅋㅋㅋㅋ"이럽니다.
(여동생도 오유 눈팅족입니다)
정말 저는 제가 평소에 해왔던 짓들이 있기에 참을라고 노력했으나
저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볼 떄마다 여동생의 얼굴은
쾌락과 환희에 가득차 갔습니다.
저는 두려웠습니다. 이 악마년이 드디어 미쳤구나
나에게 당했던걸을 꽁꽁숨겨두었다가 내가 약해지니까 본성을 드러내는구나....
그런데 완치가 된 이후로 뭔가 이상한 조짐이 보입니다.
여동생의 걸음걸이가 약간 엉거주춤하고 요새 찡그린 표정이 자주 보입니다.
귀여운녀석이라서 찡긋표정도 이쁩니다만 평소에 이런애가 아니라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어느날 거실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던 저에게 여동생이 와서 물어보더군요
"치질 많이 아팠느냐"
"막 항문주위에 동그랗게 났느냐"
"크기는 어땠느냐 콩알만했느냐 좁쌀만했느냐"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나은지가 언젠데 한두달 지난일을 물어보는것입니다.
그떄는 워낙 노트북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대~충 대답해주고 노트북으로 신경을 쏟았습니다.
며칠 뒤 화장실앞에 좌욕기를 발견했습니다.
저의 엄마께서는 의료기쪽에서 근무하시기 떄문에
여러 의료기들을 사오시지만 좌욕기는 왜사왔냐고 물었습니다.
이미 저는 치질이 나았기때문에 사줄꺼면 진작 사주지 왜 이제와서 구입하냐고 물었습니다.
엄마: "니 동생이 쓸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동생이쓴다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하하아나어ㅣ자ㅓ다ㅣㅂ절아ㅣㅂ덪거ㅏㅁ노어마ㅣ거ㅏ너잊거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냨ㅋㅋㅋㅋㅋ아주 죽여주맠ㅋㅋㅋㅋㅋㅋㅋㅋ네년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벌써 내귀에 들리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년의 항문조직이 남아나지 않늘것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 지금고3이라서 도서관에있겠지?하지만 넌 도서관에서 가끔 문헌정보실가서 오유를 보던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항상 내아이디카드를 빌려가서 4~6시까지 2시간정도 하더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마귀같은년 너는 오늘 집에오는순간 po줫망we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년한테 당한 서러움을 생각하면 내장을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어버릴것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민감한 부위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느끼게해주맠ㅋㅋㅋ크학학하가마너이머나ㅣㅓㅁ자ㅣ더ㅣㅋ마ㅓㅣㅏ히히히히히히히히부셔버릴꺼얔ㅋㅋㅋㅋㅋㅋ부셔버리겟엌ㅋㅋㅋㅋㅋㅋㅋ히히히히히
연봉이 내 명함이고
차가 내 존함이고
집이 내 성함이고
참 유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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