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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며칠전에 제사가 있어서 오늘 엄마가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저도 할수있는건 하려고 도와주고있었고.
근데 어젠 괜찮았는데 오늘 엄마상태가 많이 안좋았나봐요. 여성병같은거 가지고있으셔서..
제사오고 설오고 그래서 스트레스때문인지 예전에 앓던거였는데 또 온거에요.
아빠한테 말은 못하고 있었는데(말하면 짜증내요. 하기싫어서 그런거냐면서.. 아픈걸 이해못함)
여러가지가 겹쳐서 사소한 일땜에 엄마가 아빠한테 좀 짜증을 내셨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악다구니를 치시면서 넌 옛날부터 뭐 집안에 중요한 일 있으면 꼭 그런식이라고 막말을 하시는거에요.
여기다 쓰진 못하지만 육두문자도 날리고.
아..........
사실 말하자면 제사랑 차례가 우리집꺼가 아니에요. 아빠는 둘째신데 큰집이 문제가 많아서 20년 넘게 우리집에서 지내왔던거거든요.
그런거면... 정말 아빠가 거기에 대해서 엄마한테 늘 고마워해야되고 미안해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엄마가 무슨 죄길래 태도부터 글러먹었다며 욕을 먹어야되는건지.
저도 짜증나요. 왜 우리 책임도 아닌 제사를 지내면서 친척들이 매너있게 놀다가는것도 아니고 뻑하면 술병깨고 큰소리치고...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니잖아요. 컨디션 안좋다고 얘기하는것도 짜증내는 사람한테 뭘 기대해야되요?
다 지겨워요 진짜....
제사, 차례. 여자들만 불쌍해지고 힘들어지는데 왜 희생을 자꾸 강요할까요. 남자들이 전부치고 설거지하고 일의 반만큼만 도와줘도
훨씬 수월하게 할수있는건데.
정말 하는일이라곤 길게 누워서 티비보거나 아빠 친척들하고 별 쓰잘데기 없는 말이나 하고 술쳐마시고 욕하고...
제가 결혼한다면 제사 안지내는 집으로 가고싶네요. 정말 진심으로.
이 글 보시는 오유 남자분들도 다가오는 차례 지내는분들 있으시면 어머니나 아내분 잘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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