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읽어주세요. 심각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파리 여행하실 분들 조심하세요.
꼭 추천 부탁드립니다.
지난 화요일 9월 17일. 유로스타 5시 31분 종착.
파리 북역 Gare Du Nord 라는 곳은 프랑스와 영국을 이어주는 해저 열차가 출발, 종착하는 곳입니다.
저는 영국에서 2시 31분 발 열차를 타고 북역이라는 곳에 2시간을 걸쳐 드디어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런던에서 굉장히 친절하고 깨끗한 도시 (날씨는 비가 종일 내려 좀 우울하지만) 에 깊은 인상을 받고 '프랑스 역시 그 요즘 열풍인 '꽃보다 할배' 처럼 평온하고 예쁘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에 플랫폼에 발을 내린 순간.
역과 역 주변은 생각보다 많이 더럽고 횡량했습니다. 밖은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흡사 좀비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사람들의 뚫어볼 듯한 눈빛. 간판은 온통 Sex shop 뿐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처럼 성에 대해 관대하구나' 라는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이런 환경에 너무 낯설었던 저는 어서 빨리 민박집 사장님께 연락을 취한 후 숙소에 가서 여로를 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긴장을 하면서 사장님께 연락을 드린 후, 사장님께 문자를 받고 찾아가려는 도중에 제가 열이 많이 나 픽업을 요청 했지만 그날 사람이 많아 안된다는 거절을 하시고 저희보고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장님께 직접 주소(33 rue Ambriose Croizat 94800 Villejuif)를 문자로 받고 콜택시를 타고 향했습니다. 드라이버는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기사분과 직접 사장님과 통화도 시켜 드렸습니다. (6번정도) 그러나 길을 제대로 못 알려주신건지 우리는 Saint - danis porte de Paris 라는 파리 외.곽. 의 가장 최악의 우범지대로 들어가서 하차했습니다.
Saint denis Porte de Paris 역은 파리 북역 으로부터도 25km나 너머 떨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택시를 하차한 후에도 그날 밤에만 전화를 몇십통이나 (50통 가까이) 걸었지만 전혀, 한.통.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영사관에서도 특별히 주의하고 영사관 직원도 위험해서 안가는 곳입니다.
우리는 살려달라고 뭐든 할테니, 열이 39도가 넘으니까 제발 도와달라고 길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매정히 전화를 끊었고 지금까지 단 한마디 문자로도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상식을 초월한 비인간적인 처사 입니다.
13호선 Saint - danis porte de Paris (역이름을 외우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정말 무서웠던 곳입니다.) 근처에서 '내이름은 파리' 민박집 사장님과 4번정도나 통화를 연거푸 하면서도 길을 뱅뱅 돌기 시작하는데 그 근처 차도 옆은, 온통 얇은 판자를 세워놓고 생활하는 몇백명의 아프리카흑인난민들과 집시들이 득실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택시 속에서 길을 헤매며 빙빙 돌던 중, 갑자기 '내이름은 파리' 사장님께서 전화를 받지 않고선 신호가 가는 도중 Answering machine 으로 전화를 끊고 넘기는, 무례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하시기 시작하셨고, 기사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봐도 끊어버리자 택시기사는 난감하다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비도 이미 58유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나마 덜 무서울것 같은 지하철 역(가장 가까운 곳으로)에 세워달라 했습니다.
시간은 7시반, 이미 해가 지고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Saint denis Porte de Paris 역 위에서 심각한 상황임을 느낀 우리는 급박하게 내이름은 파리 사장님께 다시 전화를 걸었고 몇번의 통화 거절(앤서링머신) 끝에 받으신 사장님은 처음에는 Porte de Paris 역이 어디냐며 모르겠다고하시고는 거기를 왜 갔냐고 태평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이 없습니다. 택시 기사님과 통화를 몇번이나 했는데) 저는 울먹이면서 제발 뭐라도 할테니 데리러 와달라고 몇번이나 사정한 끝에서야 데리러 와주시겠다는 답을 듣고 우리는 잠시 안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1시간 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핸드폰에 온 문자 하나. 주소를 모르니 그 근처 호텔에서 자라는 문자 하나만 보내고는 지금까지 전화가 없고 걸어도 끊고 안받습니다. 우리는 1시간동안 비오는 아스팔트 위, 집시들 옆에서 벌벌 떨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근처는 택시도 하나도 없고 흑인 천지인 정말 무서운 곳입니다.
우리는 결국 그 역에서 방황하며 호텔을 찾다가 파리에 도착한 지 5시간 후, 10시 30분경 흑인 두명에게 두꺼운 칼로 백팩 가방을 뜯기고 돈2000 유로(3백만원)과 목걸이 팔찌 모든 화장품을 도난당하고 울면서 경찰서로 이송당했습니다.
12시경 프랑스 영사관에서 직원이 왔고 그 분께서 '내이름은 파리'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다가 밤늦게 술에 만취해서 혀가 꼬부라진 체로 '여보세요' 한마디와 숨찬 소리 몇초 후 끊어진게 통화 전부 입니다.
'내이름은 파리' 사장님은
문자 증거도, 통화목록도, 경찰서 조서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사장님 지금 당장 연락하십시오.
영사관 전화도 안받고 한.인.민.박.집 사장님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면 과연 누가 미치지 않고선 여기를 찾아와서 묵을지 궁금합니다.
빨리 연락 하십시오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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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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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travel_4058 원문 내용( 여행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