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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휴학생이에요.
늦게 학교 갔고, 다들 취업해서 돈버는 나이에 아직 대학생이죠.
어머니가 계세요.
10년 넘게 계속 일해오셨는데 얼마전부터 팔이 아프시다면서 쉬고계세요.
이제 한달쯤 된것같아요.
어머니께서 돈안벌어도 먹고는 살수있는정도긴한데
쉬고 있으면 잡생각나고 견디기 힘들다고 여지껏 일을 하셨어요.
어머니께서 요즘 많이 예민하셔서 걱정입니다.
급작스런 짜증이 늘었다고 해야할것같아요.
굉장히 사소한 일인데 (예를들어 부엌에 가다 식탁의자에 발을 찧었다던지)
그게 계기가 되어서 다른 것에까지 옮겨가더라구요.
화가 나셨을때 습관이 청소. 인데요.
잡동사니 들은 서랍을 빼와서 정리한다던지,
부엌에 찬장, 가스렌지 찌든때 이런거를
아무말 없이(불러도 답없이) 분풀릴때까지 청소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가시방석에 앉은것같아 불안합니다.
이게 요즘엔 하루 세번정도 그러시니 스트레스가 많이 심합니다.
집에만 계셔서 그런가 싶어 문화센터같은거 알아본다고
이건어때 저건어때 하고 알아오면 관심이 없다고 하십니다.
전에는 해보고 싶다고 하셨던것만 모아온건데..
우리끼리 가족여행가자고 해도 그돈으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엄마도 노는데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하시고.
그럼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 해도 바깥음식 입에 안맞아 싫다하시고
별미거리 사온다고 하면 집에 김치 지진거 있는거나 먹지 또뭘하냐하시고.
뭔가 새로운것을 해서 기분전환좀 시켜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도 답답하고 갑갑하고..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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