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악마가 곽도원이랑 곽도원 딸을 타겟으로 잡은건지
이유를 알수가 없네요
보통 이런 악마관련 영화는
타겟이 되는 희생자가
다른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이 한가지라도 있는데
예를 들면 태어난 날짜나 시간이나 장소가 특별하다던지
이런식으로 악마가 타겟으로 고른 이유같은게 있어야되는데
그런 단서조차 없네요
천우희 대사중에
그 딸의 아버지가 사람들을 의심하고 사람들을 죽였다고 하는데
의심할 만한 사람을 의심하는게 나쁜짓입니까?
충분이 그 일본인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죠
그거때문에 일가족이 몰살 당해야합니까?
어떤분들은 절대악이 있다는 사실을 의심해서 그렇다는데
상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지
악마가 있다는것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다고 일가족 몰살한다니 아무리 악마라지만 너무한거 아닌가요?
어떤 해설에는
누구를 타겟으로 해야 악마가 부활할지 몰라서 닥치는대로 낙시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렇게 대단한 악마가 그런것도 모른다는게
그악마가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서
악마가 타겟을 정할 때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영화는 아무리 악마라도 뭔가 잘못이 있거나
도덕적으로 타락했거나 그런사람들이 타겟이 되는데
여기서는 그것도 없고..
저 악마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랜덤으로 뽑기하듯이 아무나 낚시한다고 하니까
이입이 안되요
만약에 악마가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면
관객중에 피해자와 같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몰입이 잘될텐데
(자신에게도 그런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무서우니까)
그런설명이 하나도 없으니 답답해요
그리고 왜 하필 장소가 곡성인가요?
악마가 사람들을 꾀어내서 사람들을 바쳐서
악마를 부활시키기 위한게 목적이었으면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 하는게 낫지
사람 적은 시골에서 하게되면
자신도 용의선상에 오를게 뻔하고
주술 할 사람도 엄청 적은데 뭐때문에 곡성에 가나요?
악마는 바보인가요?
그 사람이 오고나서 계속 살인사건 일어나면
의심받을게 뻔한데
그렇게되면 경찰한테 방해받을텐데 뭐하러 그렇게 하죠?
그리고 황정민이 악마랑 같이 일을 한거라면
그가 굿을 한 사람은 다 죽었다는 말인데
그렇게 다 죽여버린 무당한테 왜 굿을 하라고 하나요?
하나 않하나 다 죽는데
아무도 살리지도 못한 무당이 엄청 용한 무당이고
그런사람한테 손녀를 위한 굿을 맡긴다니 이해가 안되요
황정민과 일본인은 한편이고
황정민이 사람이 죽었을 때 마다 사진을 찍었다면
사건현장마다 똑같은 발자국이 남을텐데
그리고 사건현장마다 모두 그사람이 나타났다는 얘긴데
경찰은 아예 수사를 않하나요?
적어도 뭔가 낌새를 차린 경찰을 황정민이 죽이는 장면이라던지
황정민이 경찰을 유인해서 수사를 할 수 없도록 한다던지
이런장면이라도 있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없고..
그 작은 마을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기자들도 엄청 많을거고
수사인원들도 많이 투입될텐데 황정민은 의심조차 안받는다니요
또한가지,
악마가 그렇게 해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가요?
악마를 소환하기 위함인가요?
그럼 그악마는 왜 소환되어야하는거죠?
악마는 어디에서 왔고 정체가 뭔지 알길이 없네요
그런단서가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답답해요
그냥 두시간동안 계속
누가 나쁜놈인지 맞춰봐라
이것만 계속 하다가 반전 반전 하고 끝
이런 이유로 답답하다고 했더니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하시나보네요"
이렇게 말씀들 하시니까 한숨만 나옵니다.
내용은 이해가 다 되고 무슨 상징인지도 다 알겠는데
인과관계, 개연성 이런부분에서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