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햏..오늘 누나랑 함께 오락실에 갔소...
사실, 말이 오락실이지 시설면에 있어서는 대략 아햏햏한 곳이었소..
누나와 함께 1945스트OOO즈를 즐기고 난후에 누님은 대략 구석에 쳐박혀있는 통속 노래방(-_-)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가고.. 본햏은 킹오브OOO2003을 즐기고 있었소..
게임을 다 즐기고.. 여분의(-_-) 돈이 없어 누님께 달려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_-*) 집에 가기 위해서 통속 노래방에 들어갔소...
참고로 밝히지 않았지만 소햏.. 고3에 공고생.. 자격증을 따기 위해 준비중인 평범하디 평범한 햏이라오.. 오늘따라 유난히 걷기가 귀찮아 누님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락실에 가긴 했지만..
막상 통속에 들어가려니 서있는 자전거를 감시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밖에서 지켜보기도 뭐하길래 그냥 오락실안에 빈공간에 넣고 자물쇠로 걸어둔후, 통속(-.-;)으로 들어갔소..
누님과의 즐거운 시간..난 햏복했소.. 참고로 누나라는것은 동네 누나가 아니라 내 친누님이오!! 오해마시오.
대략 중화반점(-_-)을 부르고 나서 잠시 노래를 찾기위해 뒤적이는 도중, 누군가 자꾸 옆에서 발로 찬다는 기분이 들었소. 누님도 마찬가지였는지 자주 인상을 찌푸렸소......
난 누군가 노래를 부르면서 열광에 미친나머지 실수를 하려니 생각을 하였소만..
하도 발길질을 해대길래 벽에 머리를 기대고있던 소햏으로써는 참으로 아햏햏하여 그햏을 만나
'본햏, 노래를 부르러 왔소만 귀햏의 발길질이 아햏햏하여 노래를 부를수없으니 조금만 지랄을 자제해주시면 본햏 면식수햏의 수햏법을 귀햏에게 바치리다'
라고 하기위해 옆동네를 들렀으나, 아무도 없는것이아니겠소?
근처에는 대략 초딩1~2로 보이는 넘들이 킹OO파이터를 즐기고 있었고 다른한넘은 대략 2~3년묵은 자주색퀵보드(-.-)를 타며 오락실을 누비고 있었소...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데 자꾸 쾅쾅 발길질을 하다보니 소햏 은근히 화가 나더구려..
그러던중, 그 누군지 모를 햏들이 마지막 일격을 가하였고..(쾅!!) 본햏 머리로 전해져오는 포스피드백에 온몸에 짜릿함을 느끼며 갑자기 욱바쳐올랐소..
(참고로, 우리 노래부를동안 계속 누군가 발길질 했다오..이런 썅것들)
그순간,
아~~~ 18이라는 소리를 나도 모르게 내벹게 되었고, 흥분한 상태라 소리가 ...-.-;;
대략 옆방에선 그 소리를 들었는지 후다닥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그순간...
나의 오른발이자 오리집 자가용인 자전거를 넘어뜨린것이 아니겠소!!
대략 뒷통수를 보아하니, 초딩2명이 아주 잽싸게 내 눈치를 보며 난 아닌척하며 걸으면서도 빠르게 튀는것이 아니겠소?
내눈은 안경끼지 않으면 양쪽 0.1, 0.2, 안경끼면 1.0을 겨우 넘는 수준이나 안경을 끼고있었고 또 감각으로도 그놈들이 범인일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소..
난 이런 경우는 첨이라.. -_-;;
천천히 따라가면서 한꺼번에 몰아붙일생각이였으나..
두놈이 짰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놈은 오락실에서 오른쪽으로 내빼버리고..
한놈은 왼쪽으로 내빼길래...
난 내꼴리는대로 왼쪽을 택하여 그놈을 잡았소..
헌데..그놈은 생각보다 엄청 어려보였소..-_-;
곱게 타이르려 하는순간..
갑자기 .
.
.
'아앙~~~' 우는게 아니겠소??
옆에 지나다니시던 어른들이 다 쳐다봤소.. -_-; 내가 뭘 !!~
다행히도 간섭하는 어르신이 없어서 난 조용히 타이르기로 했소..
'니가 그랬니?'
'아아아앙~~~'
'울지말고 대답해봐..형아 무서운 사람 아니야'
'아아아앙~~'
그 울음소리를 듣고 대략 그놈의 형님으로 보이는 초딩이 나에게 다가왔소..
다짜고짜 따졌소...
'얘 형이냐?'
'네..맞는데요..'
'얘랑 같이 있었던 놈은 누구야?'
'아~~ 걔 저 사촌동생인데여'
'당장 가서 데리고 와'
'어딨는지 모르는데요'
'정말몰라?'
'예'
너무나 뻔뻔스럽게 쳐다보며 또박또박 대답을 하길래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외쳐버렸소..
'데리고 오라면 데리고 와 새끼야!'
솔직히 말이 안되잖소..-_-; 사건경황으로 봐선 그 형이란놈은 오락실안에 있었고 자신동생들이 그런짓을 저질렀는데..다짜고짜 쌩판 첨보는넘이 와서 잡아오라니..
그놈이 어쩌구 저쩌구 이곳저곳 뒤져보며 찾다가.. 갑자기 다른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얘하나를 데리고
'임마 인데요'
'정말 얘야?'
'예'
'얘, 너 여기 꼬맹이랑 같이 있었냐?'
'예? 첨보는 얼굴인데여??'
순간, 그형이란놈, 약간 긴장한 기색을 보이더니
'맞자나!! 어디서 거짓말 하냐!!'
'???'
....여기서 더 따져봐야 뭘하겠소..
이때 누나가 나와서 날 말리며 다시 재심판이 실시되었소..
'누가 했다냐?'
'요놈들이..'
'야, 너 몇살이야?'
'초3인데??'
'야, 왜 반말이야?'
'초3인데요..'
'그러니까 왜 반말이냐고?'
'예?'
'니 몇살인데 반말하는데?'
'초3이.......ㄴ...데요..'
'됬다 인간아. 너거들 한번만 그딴짓하면 맞을줄 알아'
'아, 그게 아니구요~~ 얘가 어쩌구 저쩌구했는데 저는 어쩌구 야는 어쩌구 자가 어떻게..'
초딩특유의 둘러대기식 변명....
중간에서 말을 끊을수밖에 없었소..
'됬다 임마. 담부터 조심해라 엉? 그리고 죄송하단 소리한번 못하냐?'
'....죄..죄송합니다...'
일은 이렇게 종결되었소..
하긴..나도 이렇게 글쓰면서 나도 잘했다는 생각은 들진 않소..
그 어린놈들에게 자꾸 추궁해봐야 뭘얻으며, 똑같이 대해봤자 나만 욕먹는것을..
다 어릴땐 그렇게 자란다고 하니 나도 할말은 없었소..
하지만 나는 상당히 화가났고, 당황스러웠지만..내자신도 후회가 되오.......
*쩝..글의 문맥상 한글파괴언어가 많이 들어있는점 양해바랍니다*
*모든초등학생이 이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들어만 오던 일을 당하니 상당히 황당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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