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사는 직장인 입니다. (맨 밑에 관련 청원도 올려봅니다.)
작년까지 없던 연차 대체제를 취업규칙에 은근슬쩍 끼워넣고는 서명하래서 사장실에 따지러 갔습니다.
연차 대체 휴일로 6일을 날려버리려 하더군요
작성자(작) : 연차대체를 갑자기 하는 이유가 뭐냐
사장(사) : 다른 회사들 다들 그렇게 한다
작 : 작년까지는 안하던거 아니냐
사 : 그동안 너무 모르고 많이 줬다. 안쓴(?) 사람도 많다
작 : 안쓴 사람들 때문에 내가 피해 봐야 하나
사 : 다른 회사들 알아보니 다 이런식으로 하더라
작 : 물론 다른 비슷한 규모 회사에서는 더심하게 날리기도 하는거 안다. 근데 우리는 안그러다가 그러는거 아니냐
사 : (주저리주저리 회사 어렵다는 얘기)
작 : 그러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시행하자. 근로자 대표 뽑아서 서면으로 합의해야 한다
사 : 노무사한테 돈주고 뽑은 취업규칙이다. 이렇게(취업규칙 뒷면에 근로자 개별 동의서명 받음) 해서 과반 넘으면 된다.
작 : 아니다 취업규칙 변경은 그렇게 하면 되지만 연차 대체제는 아니다. 근로자 대표 뽑아야 된다.
사 : 아니다. 나는 이게 맞다 (ㄷㄷㄷ)
작 : 그러면 노무사에게 물어봐라.
사 : 노무사도 물어보고 다른 회사들도 알아봤다
작 : 법적으로 걸린다니까! 나중에 말 안나오게 적법하게 가자
사 : 걸려면 걸어라. 맘에 안드는 놈들 나가라. 나는 이게 맞다
니네들 돈이 중요하잖냐. 이런게 뭐 중요하냐. 융통성 있게 가자 (이때 빡침)
작 : 방금 그말은 자존심 상한다. 돈만보고 다니나? (내가 돈버러지냐 라고 하고 싶었음)
사 : (미안하다는 말 없이 또 회사 어렵다는 얘기 주저리주저리...)
결국 위에 얘기들 계속 반복만 하다가 나왔어요 ㅠㅠ
근로계약서도 포괄임금제로 하면서 기본급을 확 낮췄던데... 우리 회사에서는 포괄임금제 쓰면 안된다던데.. 하아..
이런일을 격으면서 생각나는대로 청원 올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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