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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건 보수는 전체주의적 성향을 어느 정도 띌 수 밖에 없어.
왜냐고?
가진 자가 그렇지 못한 자에게 '이게 전체를 위한 일이다'라는 논리로 불평등을 억누를 수 있거든.
전체주의를 위한 최고의 도구는? 바로 민족주의야.
'전체'라는 추상적 개념을 '민족'이라는 좀 더 구체적인 개념으로 치환하는 거지.
그래서 보통 보수는 민족주의 성향을 강하게 띄어.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 이게 안된다는 거...
첫번째 이유는, 광복즈음에 보수가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통일보단 분단 상태가 더 유리했단 말야.
이런 상황에서 민족주의는 곧 통일 지지로 이어져 버리니, 당연히 민족주의를 주장할 수가 없었어.
두번째 이유는, 광복 이후 친일파가 권력을 잡다 보니, 지금까지도 친일파 = 보수 거든.
이 상황에서 민족주의를 외치다간 친일파를 욕할 수 밖에 없고, 그럼 자기 얼굴에 침 뱉기지.
그럼 민족주의를 부르짖지 못하는 보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십년전, 우리나라의 보수는 이 고민에 빠졌었지만 아주 쉽게 해답을 찾아냈지.
그건 바로 반공이야.
'민족끼리 뭉치자'라는 민족주의는 안되겠고, '남한 사람끼리 뭉치자'라고 주장해야 하는데, 거기에 명분을 준 것이 반공이지.
민족주의 조차 부르짖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보수에게 남은 마지막 카드가 바로 반공인거야.
이러니 보수가 항상 빨갱이 빨갱이 거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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