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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57734
    작성자 : 멍멍아굴러라
    추천 : 4
    조회수 : 507
    IP : 168.126.***.11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7/26 04:32:53
    http://todayhumor.com/?lovestory_57734 모바일
    그리움에 몸서리쳐 잠에서 일어난 분들에게...
    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서영아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 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찬란한 삶의 의미를 걸어 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 때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배어 나오겠지.
    세상의 모든걸, 세상의 모든 음식,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나올수가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 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 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했음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너는 자랑스럽다.

    --------------------------------------------


    부시시한 기억 속에도 - 멍멍아굴러라

    그립다 하지 않으면 거짓말이겠죠
    보고프다 하지 않으면 거짓말이겠죠
    멀리 다가오는 새벽 빛 안에
    오늘도 그대를 묻어둡니다
    메마른 가시에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준 그대
    밀폐된 시간 속에서 오늘도 그댈 가두어 서성거립니다.

    ---------------------------

    영화의 엔딩이 완성이듯이
    헤어짐이란건 그 사랑에 대한 완성이겠죠?

    더욱더 성숙해집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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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27 00:22:04  175.192.***.229  따마  273405
    [2] 2013/07/27 00:37:52  222.233.***.233  밀크빙수  451062
    [3] 2013/07/27 01:31:11  175.211.***.109  항문고혈압  411621
    [4] 2013/08/03 20:43:31  49.1.***.207  내꿈을찾아줘  8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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