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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피가로, “대선 결과는 국정원의 지저분한 게임에 의한 것”
– 댓글조작 지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징역 3년형 신속 보도
– 독재 갓 벗어난 한국에서 국가기관 개입은 악의로 인식
프랑스 최대 우파 일간지 <르피가로>가 원세훈 전 국정원 원장이 지난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사실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지난 9일 인터넷판에 “정보기관이 한국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는 제목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2심 재판 결과를 전했다.
마농 라마 기자는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킨 지난 대선의 결과가 “국정원의 지저분한 게임에 의한 것”이었다며 국정원은 대선을 앞두고 야당 후보를 비난하고, 여당 후보를 추켜세우는 방식으로 인터넷 댓글 여론을 조작했다고 썼다.
기사에 따르면 원 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요원들은 “문재인이 카리스마가 없고, 북한의 공격적 정치로부터 남한을 지켜줄 수 없는 사람인 것처럼 묘사”했고, 문재인 후보를 종북주의자 취급했다.
기사는 또 독재정치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이 “매우 악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유우성 간첩 조작사건 등 국정원의 거듭되는 스캔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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