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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가계사정이 민주당 정책이라고 해서 하등 우리 형편에 도움될 수준도 아니고
군대 2년 마치고 온 사람으로서 대북노선이 민주당과 그다지 맞다고 생각하지도 않다
그동안 세상을 염세적으로 살아와서 정치 얘기는 아직도 꺼린다
그러나 25년전 수많은 누군가들이 지금 나의 투표권을 위해 투쟁하였다는 사실을 안다
그 6월의 뜨거운 목소리들이 후손의 누구들를 위해 외쳤던 것인지 기억한다
그리고 32년전 광주 어딘가에서 정의를 울부짖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정의를 논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존재지만
내가 그리고 당신과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거대한 부정에 맞섰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직 그 숭고한 정신을 등지지 않은 그들은 지지한다
세상에 내 작은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리고 싶지 않기에 그를 지지한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고 문재인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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