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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76789
    작성자 : 비트피플
    추천 : 2
    조회수 : 176
    IP : 125.137.***.25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2/04 01:58:15
    http://todayhumor.com/?gomin_576789 모바일
    얼굴이극딜님의 첫사랑얘길듣고 용기내어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저는 풋풋한 20살 청년입니다.

     

    저는 항상 베오베를 눈팅하며 눈팅족으로 살아오던 오유인이였는데

     

    베오베 글을 읽는 도중 얼굴이극딜님의 첫사랑얘길 듣고 공감이 되어

     

    저의 첫사랑 얘기를 적어보려 합니다.(물론 글이 많이 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녀를 처음 본건 제가 교회에 다니고 있을때 였습니다.(당시 제나이 17살)

     

    그당시 교회에서는 해외에 나가 하나님을 알리는 선교 목적으로 가는 여행에 제 나이

     

    또래에 아이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저도 그떈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때라

     

    당연히 가고싶어 참가 신청서를 적고 면접을 보러가는 도중에 그녀가 면접을 보는 모습을 보았어요

     

    처음 봤을때 인상은 다른분들은 첫눈에 반했다고들 하는데 저는 달랐어요 약간 귀엽긴한데

     

    막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끼고 그렇진 않았어요 처음 보는애였고 음 새로왔나 보네 하고

     

    그냥 지나갔죠.그리고 난뒤 여행은 8월달 쯤에 떠나고 그전에 한 한달간 정도 합숙하는 기간이 있었어요.

     

    막 여자방 남자방 따로따로 먹고 지내고 뭐 선교 준비도 하고 그러는 기간이였는데 제가 그녀 빼곤

     

    나머지 여자애들은 대부분 알았으니까 밤이 되서 애들한테 잘자라고 해야지ㅎㅎ 하면서 여자방에가서

     

    수진(가명)아 잘자~하고 나올려는 찰나에 그녀가 야 한빈(가명)아 왜 나한테는 잘자라고 인사안해줘?라며 말하는겁니다.

     

    그때 사실 조금은 호감은 있었거든요.확 좋아하고 그러진 않았어도 어느정도 좋아하긴 했었는데 그말듣고

     

    가슴이 갑자기 설레면서 두근거리는겁니다.그래서 그래 유진(걔=가명)아 너도 잘자!하고 바로나왔습니다.그러더니

     

    여자방에선 막 꺄르르 웃고 그러더군요.제가 성격상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무슨 말을 들으면 계속 그 말이 머릿속에

     

    맴돌고 가슴은 두근거리는게 미치는줄 알았어요.그때 그렇게 인사한뒤 조금은 친해진거 같아서 저도 장난도 치고 싶고

     

    말도 걸고싶고 한데 왠지모르게 그녀 앞에만 서면 하고싶은말은 미리 다생각해놨는데 그녀한테 너 먹고싶은게 뭐야?어제 잘잤어?

     

    이런 말들을 할려고 앞에 서는순간 바로 얼어벌이고 되도않는 장난만 치고 정작 중요한말은 못하고 바보가 되버리는겁니다.

     

    저도 그게 답답했지만 제 성격이 어쩔수가 없어서 그녀앞에만있으면 가슴은 눈치없이 두근거려서 떨리게 하고 내눈은

     

    그녀 눈을 못 쳐다보게 만들고 내 입은 바보같은 말만 나오게 하고 그녀한테는 편하게 대하지를 못하는겁니다.

     

    그런데 다른 남자애들 보면 그녀한테 매우 친근하게 대하고 장난도 잘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장난칠수 있는데..

     

    나도 저렇게 웃길수 있는데 나도 즐겁게 해줄수가 있는데 왜 그녀앞에선 안될까 .. 매일 이런 생각만 하고 답답이가

     

    되버리는 겁니다.막상 앞에가서 나도 웃기고싶지만 만약에 내가 이렇게 웃기면 그녀는 날 남자로 보지 않을수도 있는데..

     

    하는 생각에 농담도 잘안던지고 그저 바라보기만 할뿐 진짜 교회가서 하는일은 그녈 바라보고 집에 오면 그녀만 생각하고

     

    먹을거나 그녀가 좋아할만건 사서 그녀한테 주기도 하고 그러는게 저한텐 더할 나위없이 행복했습니다.

     

    매일 그런 일상이 반복된뒤 여행을 떠나는 날짜가 되었는데 그녀는 중국으로 저는 필리핀으로 갈라져 버린겁니다..

     

    그때 사실 많이 슬펐습니다 그녀랑 함께 떠나고 싶었는데 하지만 가는 모습까지 지켜볼수 밖에 없는 저는 그저 잘갔다오라고

     

    부디 몸 건강히 잘갔다와 라는 인사밖에 못했습니다.여행을 갔다오고 난뒤 교회에서는 여행 갔다온 맴버를 주축으로 임원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그녀도 한다기에 저는 기쁜마음을 주체못하고 바로 신청을 했지요 ㅎㅎ 1년동안 임원하면서 얼마나

     

    그녀와 많이 만날까 라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그날 잠도 제대로 못잤지요 ㅎㅎ 사실 임원이라는건 회의실에 들어가서

     

    이 교회안에서 무슨일을 해야될까 라는 주제로 매일 회의하고 하는게 임원의 일인데 이제 그녀는 부회장을 맡았고 저는 문화친교

     

    라고해서 앞에서 막 바람잡고 웃겨주는(알고보면 저 되게 웃긴애에요 ㅋㅋㅋ아마 제가 사적으로는 그녈 웃긴적은 없어도

     

    공개적으론 제가 많이 웃기는 애라 그녀도 많이 웃었을거에요.어떻게 아냐고요?제가 활짝웃는걸 봤으니까요ㅎ)그런 역할이였어요

     

    그런 팀장을 맡은뒤 제가 가지고 온 아이디어를 소개할때도 항상 그녀가 의식되는겁니다.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뭐든게 그녀를

     

    웃길려고 억지로 제자신을 웃긴애로 포장했던거 같에요 그렇지 않으면 그녀의 관심을 못받고 그녀가 웃는 모습을 못보니까요

     

    한번은 공개적으로 임원들끼리 모여서 친목도모회를 하는 모임을 가졌는데 각자 질문하면서 서로를 알아가자는거에요

     

    그때 저는 그녀한테 질문할걸 미리 생각을 해놨지요 그때만큼은 아이슈타인보다 아이큐가 높아지더니 머리회전이 파팍 되는겁니다 ㅋㅋ

     

    그녀의 질문 시간이 왔을때 저는 유진(가명)아 너는 너가 이쁜걸 알고있지??라고 했는데 주위 애들 다 빵터지고 그녀도 빵터지는겁니다

     

    캬 그때는 진짜 너무 행복했어요 그러면서 제팔을 막 때리는데 원래 여자들은 장난치면서 팔때리고 많이 그러잖아요 근데

     

    그녀가 때릴땐 아프진 않고 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조금 이상한데??ㅋㅋㅋ) 그래서 또 그날은 그 생각만으로 하루종일 행복하게 보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뒤 임원이 끝날때 쯤 그녀가 원래 자기가 있던 교회로 떠난 다는 겁니다.저는 아차 싶어서 이때가 아니면 고백할

     

    기회가 없다...!라는 생각에 손편지라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진짜 애틋함이 많이 느껴지는 이 손편지야 말로 제마음이 많이 전달될꺼라 믿고

     

    용기내어 한자한자 글을 적어 그녀한테 만나자마자 주었지요 ㅎㅎ 이거 내가 쓴 편진데 집에가서 읽어봐 지금 읽지말구!! 하고 바로 도망갔어요

     

    참 지금생각해보면 남자답지 못했네요 저도 정말 ㅋㅋㅋ 그렇게 받고난뒤 사귀자고 답장이왔어요!!라고 하면 참 좋았겠지만...몇일이 지나도

     

    답장은 없고 임원에 있던 분들도 제가 얘를 좋아한단걸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한 분이 야 너 한빈(가명)이 한테 편지받았다며?? 어떻게됬어??

     

    라고 물어봤는데 그녀가 아 그 편지요??한빈아 편지 잘받았어 ㅎㅎ 하고 말하는겁니다.. 그렇죠 차인거죠 ㅜㅜ 그래도 웃으면서 말해주니

     

    그땐 차인줄도 몰랐어요 집에 와서 알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인연이 끝나나 싶었는데 고2가 되고 반편성이 새로되고 그녀와 저랑 같은반이

     

    된겁니다! 야호!!!!!이때는 정말 와 그녀와 나는 무슨 운명인가??라는 말도안되는 망상에 사로잡혀서 기뻐 날뛰었던거 같에요 ㅋㅋㅋ

     

    그래서 그녀와 만날기회는 많이 생기고 농담도 주고받고 임원이였을때 보단 훨씬 더 가까워지고 친해졌죠(그녀가 임원이 끝나고 자기 교회를

     

    간게 아니고 한 고2 여름때 까진 계속 교회에 있다가 떠날꺼였나봐요..ㅋㅋ 제가 참 무턱대고 고백을 했죠)그래서 매일 교회 갈때마다 보니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사소한 얘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구 ㅎㅎ 그녀가 날보며 웃는다는게 저로썬 너무 좋았죠 그런데 역시 그녀와

     

    만나는 시간은 엄청 빠르게 흘러가더라구요 그녀가 고2끝날때쯤 다시 자기 교회로 가야한다고 하면서 저희한테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그때 처음 허무함에 아 이젠 그녀를 못보겠구나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어요.사실 교회아니면 그녈 볼 기회가 없어서 막막했죠

     

    그래도 아예 저희 교회를 안온건 아니고 가끔 행사가 있거나 저희 또래가 모임을 할땐 한번씩 온다고 하더라구요.그렇게 떠나고 한 몇달뒤에

     

    교회에 큰 행사가 있었는데 제가 유진(가명)이가 온다길래 멋있게 왁스도 바르고 옷도 쫙 빼입고 갔더니 막상 그렇게 고2때 같은반도 하고

     

    많이 봤는데 또 예전의 저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인사만 했죠.그년 절보고 와 한빈(가명)아 너 멋있어 졌다 몰라봤다 얘 ㅎㅎ 하면서 농담도

     

    하는데 그녀는 인기가많아 주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그래?너도 예뻐졌는데 말할려다가 주위사람들때문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허무하게 그녈 또 보내보렸죠 간간히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 소식을 들을무렵 저희 교회에서 또래 모임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고3이 됬으니

     

    한번 고3끼리 모여보자 라고 해서 유진이도 올까 라는 기대감에 갔더니 그녀가 왔더라구요 ㅎㅎ 저는 마음속으로 또 야호를 외쳤죠 ㅋㅋㅋ

     

    또래모임은 자기 고민을 토로하고 자기 미래를 말하는 그런 시간이였는데 제 차례가 다가오자 저는 뜬금없이 다른애들 미래 얘기하는데

     

    사실 저는 여기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한겁니다 ㅋㅋㅋㅋ 아오 그녀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였는진 몰라도 그렇게 툭 말해버리니

     

    주위 애들이 누구야 누구야?뭐야?ㅋㅋㅋ 누구지?하면서 웅성웅성 거리는거에요.사실 거기서 그 애 실명은 거론하면 안됬는데 전에

     

    고백 안받아 준 그것때문에 혹시 말하면 내 고백을 받아 줄까라는 말도안되는 생각때문에 ㅋㅋㅋ

     

    홧김에 그애 이름은 유진입니다!!라고 말해버렸죠 그랬더니 그녀는 당연히 당황했고 주위 애들은 그녀한테

     

    뭐야? 너야??ㅋㅋ 하면서 에이 그래도 받아주지 너무했다 얘 그러는거에요 그때 저는 아차 싶었죠 이거참 오랜만에 온 그년데

     

    내가 또 부담을 줘버렸구나 내가 또 실수를 했구나 참 나란 남자 바보멍청이짓만 하는구나 라고 자책을 하고  모임이 끝나고

     

    그녀한테 사과는 해야겠다 싶어서 문자로 미안 유진아 그 모임에서 그런말을 해서 미안해 라고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답장이 오더니 응 괜찮아;;라고 오는거에요 그 문자 본순간 아아아아아악!!!아 내가 왜그랬을까 진짜 가뜩이나 부담만 주고있는데

     

    에휴 도무지 그녀와 저사이는 발전은 안되고 후퇴만 하는것 같아 많이 힘들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이제 본인이

     

    전공한 예술쪽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가고 페이스북에 그녀가 처음으로 연주하는 오르간 연주회를 예쁜 모습으로 한 사진을 보고

     

    아 잘지내고 있구나 괜히 사진에다 예쁘네 ㅋㅋ 하면서 덧글도 달고 그랬죠 참 의미없는 말들 ㅋㅋㅋ 그러고난뒤 학교에서 취업을

     

    보내줘서 6~7개월동안은 일만 죽어라 하다가 이번에 설 연휴잖습니까??그래서 제가 목요일날 졸업을 하고 금욜날 평일이고

     

    이제 토일월은 설연휴라 쉬는데 금욜날때 연차를 써서 제 또래들을 고깃집에 고기먹으러가자고 단톡으로 다 초대를 했지요 ㅎㅎ

     

    물론 그 또래중에 유진이도 포함이 되어 있고요 사실 그녀와 1:1로는 만날 기회가 없어서 그렇게라도 다른애들을 빌미로 삼아

     

    그녈 보고싶어서 사실 제가 돈도벌고 이렇게 고기도 쏘는 멋있는 남자라고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ㅎㅎ제가 외모 컴플렉스가 심해요

     

    눈도 작고 코도 낮고 얼굴도 크고 턱도 주걱턱이고 키도 작고 여튼 안좋은 것들만 다갖춘것 같네요 ㅜㅜ

     

    지금은 그래도 머리도 꾸미고 비비도 바르고 옷도 멋있게 입고그래서 조금은 낳아졌지 전엔 거울도 못볼정도였어요 ㅋㅋㅋ

     

    요즘은 그래도 외모에 조금은 자신감 붙여서 살고있긴해요.제가 사실 고백을 하고싶긴한데 오유인님들한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금욜날 고백을 하면 좋을까요?아니면 제가 또 생각해놓은게 있긴한데 군대를 갔다오고 난뒤 정말 턱교정도 하고 눈이랑 코도 정상인 처럼만

     

    깔끔하게 수술해서 멋있게 그녀앞에 나타나 식당 안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난뒤 그녀한테 다가가 꽃다발을 주며 손등에 키스하고

     

    나랑 사귀자!라는 3류멜로영화 속에나 나올법한 대사와 행동들을 계획하고 있긴 합니다.지금의 제모습으론 사실 고백을 해도 또 차일것 같고

     

    그럴빠에야 정말 제 모습이 당당해졌을때 그때 그녀한테 내가 이렇게 멋있게 바뀌었으니 나랑 사귀어줄래?라는 말을 하는게 더 낳을것같아서

     

    오유님들은 어떤가요?과연 그녀와 사귈려면 저는 어떻하면 좋을까요?좋은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ㅎ!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오유님들의 답변을 보고 후기도(오유님들이 궁금해하면 ㅋㅋㅋ) 그대로 따라해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얼굴이 극딜님꼐서 남겨주시면 참 좋겟다 라는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아 이글을 쓰면서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지금 제 폰을 켜도 그녀사진이 뜨고 제 갤러리에도 그녀사진밖에 없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다 여자친구냐며 놀리기도하는데 저는

     

    진짜 여자친구였으면 좋겠다 라는생각에 매일 보면서 저혼자 상상하고 놀고있습니다 ㅋㅋ저희 숙모도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세요

     

    보자마자 와 예쁘다 숙모한테도 소개시켜주렴 하던데 크 ㅜㅜ 좋은 조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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