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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947
- 내용중 발췌 -
인터넷방송 <뉴스타파>는 1일 <여론 흐리는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가 과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조사방법'만 달리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업체인 '엠비존'에 의뢰해 동일한 기간(11월 28일~29일)에 여론조사를 실시하되 '휴대전화 100%'(성인남녀 1052명)와 '집전화 50%+휴대전화 50%'(성인남녀 1000명) 등 2가지 조사방법으로 대선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물은 것이다.
결과는 흥미롭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 하시나요?'라는 동일한 질문이었지만 '집전화 50%+휴대전화 50%'의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42.7%)가 박근혜 후보(39.9%)를 2.8%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휴대전화 100%'에서는 문재인 후보(46.2%)와 박근혜 후보(41.2%)의 격차가 5% 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집전화 50%+휴대전화 50%'의 경우 집전화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39%)가 문재인 후보(38%)를 앞섰으나 휴대전화에서는 문재인 후보(46.9%)가 박근혜 후보(40.6%)를 6% 포인트 넘게 앞서며 결과를 뒤집었다. 집전화와 휴대전화의 응답결과에서 뚜렷한 성향의 차이가 발견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집전화를 가진 가정이 전체의 55%밖에 되지 않으며,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집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보수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주부와 노인들이기 때문이다. 집 전화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 개연성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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