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경찰들과 같이 올라갔던 영양원 아저씨..
번개에 맞았잖아요.
그 장면을 넣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심각한 분위기에서 긴장감을 풀기 위해서 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초반 종구의 마누라와 차안의 씬은..
나중에 효진이 종구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내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장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외지인의 집에서 박춘배와 동네 주민들의 싸움씬은
현 상황에 대해 반신반의 하며 종구에게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던
부제가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 합니다.
(현 상황이 버섯때문이 아니라 귀신때문이라고 믿게 되는.. 그래서 TV에서 버섯때문이라는 방송이 나와도 그걸 흘려듣게 되는)
그런데 번개를 맞는 장면은 왜 나온 것인지 궁금증이 일더군요.
심지어 산 꼭데기도 아니고 산 중턱에서
울창한 나무들에 둘러 쌓인 상황에.. 손에 철붙이를 들고 있는 것도 아닌데.. 번개를 맞은게...
어찌보면 벌어질 수 없는 일이 벌어진건데..
있을 수 없는 일을 보여준 이유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