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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75521
    작성자 : 익명YmJhZ
    추천 : 0
    조회수 : 174
    IP : YmJhZ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2/03 04:16:59
    http://todayhumor.com/?gomin_575521 모바일
    이건 어떤 사기에 해당할까요??

     저도 꿈을 이루고 싶어서 서울 올라온지 반년이 다되갑니다.

    친구의 소개로 모 회사에 아르바이트 들어가서 거기서 실장님과 친해졌는데요.

    제 이력서를 읽어보셨던 실장님 께서는 꼭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다며

    교회 지인들이 여러 분야에 종사자들이 많아서

    제가 하고싶은 일도 사람을 만나면 꽤 많은부분을 공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 실장님은 절대 사기꾼이 아니며, 굉장히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잘해주는 이유는...제가 인사를 너무 잘해서 ...회사에서

    직원들이 이렇게 인사를 잘 안하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좋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실장님은 사람을 한번 알아봐 주겠다며 그래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뭐 목적은 전도 였겠지만...^^;;

    어쨌건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처음엔 그쪽 종사자라고 해서 믿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종사자가 아니고 헤드헌터 라더군요.

    처음에 이사람 말도 잘하고 믿었는데요.

    한달정도 (주 1회) 만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제 꿈에 대해서 말도 많이 했습니다. 제 철학, 혹은 목표나 여러가지에 대해서

    (아, 제 꿈은 비밀입니당 흐)

    그리고...마지막으로 제 실력을 보겠다며 여러가지 테스트와 검사를 했는데

    지금 상태로는 소개해주기 민망하다 뭐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뭐...인정합니다. 그거 배우려고 서울온거구요.

    근데 이사람은 그쪽 분야에 전문지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는척을

    하더군요. 뭐... 그것도 자기가 '난 전문지식은 없지만...'으로 시작해서

    자기 나름대로 생각을 이야기 해주길래 뭐 그러려나 보다 이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자기가 하는일이 헤드헌터 말고도 보험설계사도 한다...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 싶었습니다. 머리위에 ?가 갑자기 예능프로처럼 똑 하고 생겼어요.

    갑자기 보험??

    뭐 어쨌건 이사람이 3가지 이야기를 하겠다고...넉넉하게 3시간 잡고 이야기

    하자고 말하더군요.

    뭐...네 이러고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는 목표에 대해서

    두번째는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이것까진 그래도 좋았습니다.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를 하는데...

    세번째는 앞으로의 자금에 대해서



    응??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뭔가 이상하더군요.

    자금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막 앞으로 필요한 자금 ...물론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금이 어느정도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근데 왜 이걸 이사람이 신경써 주는거지??? 만난지 한달됬는데?? 헤드헌터 특성??

    이런 갖가지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는데

    결국 마지막에 아차 싶더군요.

    지금 자기가 맡고있는 상품이 있는데 한 500만원이 필요하다

    근데 XX씨는 그걸 스폰해줄 사람이 있냐...라고 묻더군요.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럼 자기가 빌려주겠답니다.

    이게 1년 반정도 지나면 500%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500투자하는거니까 2500이죠. 그리고 자기가 빌려준돈 500 빼면 XX씨한테는

    2천이 생기는 거다



    .....???



    이게 무슨 장난???



    너무 황당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지금 당장 싸인하면 계약 성립이다 라더군요.

    전 당황스럽고 황당했지만 정신 바짝 차리기로 했습니다.

    어떻게든 이사람을 때놓아야겠다

    결국 그날은 싸인 안하고...생각좀 해보겠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 그 사람 눈이 흔들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와.... 진짜 이거 무슨 사기지?? 싶더군요.


    결국 그날은 그사람의 모진 설득에도 그냥 억지로 집에가겠다고 한 뒤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과연 그때 제가 싸인했으면 어떤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무리 봐도 이게 사기인지 진짜 그사람 진심이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합니다.

    솔직히 사기같긴 해요. 너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아서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소개시켜준 실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자기도 그사람이 정말 그런사람인줄 몰랐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제대로 된 업계 종사자를 다시 소개시켜주심 ^^;;


    ps. 솔직히 첨에 자기소개 할때 새XX당에 입당할꺼라고 했을때부터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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