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애견샵에서 분양받은 3개월정도 된 푸들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사망 원인은 장폐색이라고 합니다. (사료,장연동제, 물 이외에 먹은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 강아지가 저번주 토요일에 오후 5시쯤 3차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접종 맞추기 전부터 약간 설사를 하기는 했는데 접종 당일날 병원에 대려가니 체온도 정상이고 몸무게도 괜찮고

하여간 접종하는데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 접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오니 구토, 설사를 하고 배변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배변은 못하고 설사만 조금씩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애가 지쳤는지 잠이들었고 저는 예방접종 부작용이구나 하고 저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3시쯤에 우연히 잠에서 깼는데 강아지가 배변패드 위에서 또 배변하는 자세만 취하고 

배변을 못하고 있길래 가서 보니까 항문에서 피가 나고있길래 놀라서 바로 24시간 하는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가서 체온을 재어보니 열은 없었고 내시경으로 보니 출혈도 항문 약간 안 쪽에 상처가 나서 나오는것 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장에 뭔가가 가득 차서 장이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엑스레이 모양을 보니 수의사님께서 변 모양인데 이상하다며

아이 크기에 비해 않에 변이 너무 크다고 이것때문에 지금 장이 막혀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을 빼내야 하는데 너무 어려서 수술도 어렵고 식염수랑 링거 맞춰서 어떻게 해보시겠다고 해서 맞겨놓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나서 계속 상태가 나빠지더니 결국 오늘 새벽 4시쯤 다시 돌아오지 못할곳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아이가 죽고 나서 병원에 가보니 변이 약간 나왔는데 마치 돌덩이처럼 딱딱하다고 수의사님께서 보여주셨는데

손으로 눌러도 부서지지 않을정도로 딱딱했습니다. 그것때문에 항문 안쪽에 상처가 난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혹시 사료나 물 이외에 무었을 주었냐고 물으시길래 사료(로얄 캐닌)이랑 뮤신(be green이라는 호주 회사 제품)이라는 

장 연동제말고는 안줬다고 하니까

뮤신이 뭐냐고 물으시길래 보여드렸더니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걸 왜 먹였느냐고

처음애 아이를 데려올때 샵에서 사료에 섞어서 먹이는거라고 해서 사서 계속 먹이고 있던건데 이거 설명을 읽어보니 

소장과 대장에서 소화를 천천히 시켜서 저혈당을 막고 소화를 도우며 변을 단단하게 나오게 하는 거라고 써있었습니다.

보통 변비라고 해도 소뼈같은것을 마구 먹어서 칼슘같은것이 쌓인게 아닌이상 

변이 이렇게 돌덩이처럼 굳는경우는 없다고 그러시는데 혹시 이 약이 문제가 있는걸까요? 이 약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이 약을 먹이라고 했던 샵에 책임을 물을 수 있나 여쭤보니 아마 그러기 어려울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너무 슬프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내가 잘못한걸까 하는 생각에 죄책감도 듭니다.

병원에서도 이런경우는 드문 경우라고 말하는데 혹시 이런 증상 아시는분 계시나요?

강아지 장 내부에서 변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서 엑스레이 투과제도 위장 아래로 못내려 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