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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만 때리는 민주당, 2002년 노무현 전략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전략을 더듬을 필요가 있다. 노무현 후보는 캠프에 “한나라당이 어떤 흑색선전과 폭로전을 하더라도 일체 대응하지 말고, 우리당도 이 후보 개인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을 일체 제기하지 말 것”, “우리당 선대위가 일일이 맞대응하기 보다는 정책중심, 미래지향적인 선거운동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이때 노무현 후보는 단순히 ‘포지티브 선거’만을 주문하지는 않았다. 자신에게 참신함과 비전이 있음을 들어 유권자를 설득하는 한편, 당시 한나라당의 ‘구태’ 이미지를 공격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예가 “네, 한나라당 후보는 낡은 20세기와 계속 상대하십시오. 노무현은 21세기와 상대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2002년 12월 6일자 신문광고다. 광고 하단에는 “아직도 DJ와 경쟁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낡은 폭로극에 매달리고 계십니까?”라는 소제목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이 이어진다.
“한나라당의 철새 정치, 공작 정치, 터무니없는 비방 정치, 돈 선거, 조직 동원 선거, 이것이 바로 낡은 정치입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비전을 설계하기에도 바쁩니다.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동북아 시대의 중추국가로 만들고 동서화합·남북번영의 새 시대를 열며 지방분권으로 전국을 골고루 발전시켜 가는 일… 어느 하나 급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 노무현은 미래로 갑니다. 21세기와 상대합니다.”
노무현 후보는 이 광고를 통해 네거티브 공세를 지양하면서도 상대방을 ‘구태’로 규정해 도태시키는 세련된 공격을 펼쳤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12년, 노무현 후보의 방식으로 기존 정치세력을 ‘구태’로 몰아 ‘새로움’의 아이콘을 차지한 것은 민주통합당이 아닌 무소속 안철수 후보였다. 그 안철수 후보가 “이제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라 선언하며 사퇴한 지금,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의 유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지만 아직 ‘창조적 수용’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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