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민증이 아직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주말마다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남징어임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저희 음식점은 계산대에서 주문후 선불 계산이고 음식점 특성상 음주는 금지되어 있음
여하튼 지난주 토요일 평소처럼 신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데 노부부 4쌍이 찾아오심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르는 사이 본인은 계산대에 서서 주문받을 준비를 하고있었음 그런데 주문할때가 됬는데 주문을 안하심 그러더니 갑자기 나를 보고 "학생 주문 안받나?"라고 하셨음 평소에도 그런 손님이 가끔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손님 계산대에서 주문하시고 선불결제세요"라고 말했음 그런데 주문 안받냐고 말한 할아버지가 다 들리게 혼자말로 "젊은것이 버릇이 없네"라고 하셨음
보통 음식점은 후불결제이니 그렇게 생각 할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함 그러고 주문을 받는데 대뜸 소주한병을 주문하심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희 음식점은 음주가 금지되있음 저는 "손님 죄송한데 저희 매장은 주류는 안팔아요"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아 그럼 앞에 가서 사와서 마셔도되나?"라고 물어보셨음 이때부터 뭔가 안좋은 느낌이 들기 시작함 그래서 저는 "손님 죄송한데 매장내에서 음주는 금지되 있으세요"라고 말함 그런데 할아버지가 나를 설득하기 시작함 우리는 다 나이든 사람들이라 괜찮다, 한병만 마시겠다 등등 나를 설득하기 시작함
대부분의 알바생들이 그렇듯 이런 결정은 권한이 없음 그래서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고 주방에 있는 사장님을 불러서 사정을 설명드림 그랬더니 사장님이 매장내에서 음주가 안된다고 말하심 그제서야 납득하신거 "같았음"
사장님이 들어가자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지으며 혼자 웅얼웅얼 거리심 듣지는 못했음 여하튼 그렇게 주문을 하고 가격을 말해드렸더니 주머니에서 돈뭉치를 꺼내더니 계산대에 한장한장 던지심 이때부터 슬슬 열받기 시작했는데 본인은 미천한 알바생이니 참았음 계산을 끝마치고 서빙을 준비하는데 떡볶이가 가장 먼저 나옴 그래서 떡볶이를 한그릇 가져다 드렸더니 그 할아버지가 떡볶이 두개라며 우기심 내가 병신도 아니고 두개를 하나로 들었을리는 없음 나는 "하나 주문하셨는데요"라고 말함 그랬더니 할아버지는 계속 두개 주문했다며 우기셨음 그래서 영수증을 보여드리며 하나만 주문하셨다고 말했더니 주위의 할머니들이 자기는 떡볶이 안좋아 한다며 하나면 충분하다고 그 할아버지를 말리셨음 할머니들 앞에서의 자존심 같은게 있으신지 그때부터 공격적으로 나한테 왜 하나만 나오냐고 우기심 그때 한말이 대충 "떡볶이 하나 값을 네가 먹을려는거 아니냐"라는 말이였음 말도 안되는 말임.. 영수증에 가격이 나와있는데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음 "그지같은 노친네가 노망이났나 대가리에 필터는 갈아 끼우고 씨부려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아무리 진상손님이라도 나이가 있으시고 본인은 미천한 알바생이니 참았음
할아버지는 끝까지 우기시고 사장님까지 나오셔서 나한테 물어보심 확실하냐고 나는 확실하다고함 사장님은 할아버지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할아버지는 계속 우기심 이때부터 슬슬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음 그런데 그때 주문을 받았을때 할아버지가 무슨 종이를 보며 주문을 했던게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음 그래서 계산대 옆 쓰레기통을 뒤졌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문할 메뉴를 적어둔 종이였음 종이에는 떡볶이 ㅡ (바를 정 한자)라고 적혀있었음 나는 그걸 가지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테이블에 다 같이 보실수있게 내려놓고 내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아니꼬움을 더해 "손님 이거 손님이 적으신거 맞죠? 죄송한데 여기 하나라고 적혀있네요? ^^ 혹시 제가 돈을 때먹으셨을거 같으면 계산대에 기록이랑 매출 총액 보여드릴게요 계산대에 있는 현금이랑 비교해보세요 ^^"라고 말함 할아버지는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하더니 "내가 착각했나보네"라고 하시고 주문하신 음식 드시기 시작하셨음 그리고 음식을 다 드시더니 조용하게 나가셨음 나중에 사장님은 우리 @@이가 눈썰미가 좋네 그걸 어떻게 기억했냐라고 칭찬해주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