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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닝 시퀀스에서 일본인이 바늘에 미끼를 꿰는 장면
지렁이 하나를 바늘 두 개에 꿴다. 단순히 ‘낚시’라는 놀이가 아닌 어떻게든 낚겠다는 ‘사냥’에 가까워 보인다.
2. 일본인의 집에 처음 찾아갔을 때 제단의 모습.
뿔달린 발굽짐승의 머리, 두부가 없는 신상 등 전형적인 악마숭배의 제단이다. 일본 토속신앙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일본 무당인가?’ 하고 지나칠 수 도 있다. 심지어 후반부 ‘일광’이 일본인은 무당이라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관객의 의심을 합리화 한다.
후반부 ‘일광’의 도주를 막는 벌레 떼는 성경에 나오는 베엘제붑을 연상케 하고 추가로, 일본에선 길조로 여기는 까마귀가 이 영화에선 죽음과 불행의 메타포로 사용되고 있다. 악마와 관련된 모든 상징물들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토속신앙이나 음양도에 맞추는 것은 의미가 없다. 좀 더 거칠게 말하면, 이방인의 국적은 굳이 일본인이 아니어도 큰 상관은 없을 것이다. 연출의 이점을 제외하고 나면 말이다.
3. 일광의 굿과 일본인의 의식
교묘하게 교차편집을 하여 일광의 ‘살’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기 어려우나, 조금만 집중하면 ‘살’이 ‘효진’에게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광이 장승에 말뚝을 박을 때, ‘효진’이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가 일치하고, ‘일본인’은 굿이 거의 끝나갈 때 즈음부터 괴로워하기 시작함.
효진의 방을 자세히 보면 미쟝센이 일본인의 제단과 일치하는 점이 몇 개 있는데, 효진의 방에도 뿔달린 발굽짐승의 머리가 있고(소머리), 효진엄마가 효진을 달랠 때 아읏포커스 된 부분을 잘 보면 둥지처럼 나뭇가지들이 얽혀있는 것들이 있음. 만약 ‘일광’의 살이 완성되었다면, 다른 피해자들처럼 둥지 가운데서 참혹하게 죽은 모양이 나왔을 것.
4. ‘무명(천우희)’의 복장은 희생자의 원혼 내지는 경고.
처음 등장했을 때 박씨의 야상을 입고 있었고, 박씨 사망. 경찰 입징에선 실종이니 정확한 사망 시기를 알 수는 없음.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 입고있던 옷은 술집 여자의 카디건. 이 시점에서 술집 여자는 이미 희생된 이후. 효진의 머리핀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착용은 하지 않은 상태. 이 부분은 관객으로서 추측에 지나지 읺지만, ‘종구’가 집으로 향하기 전까진 가족들이 무사하지 않았을까.
5.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계속해서 변하는 것은 ‘의심’의 대상. 변치 않는 것은 ‘의심’한다는 사실 자체.
사람의 소문과 악의 기만, 어설픈 믿음(현대의학보단 토속신앙에 기대는 모습, 정작 신앙이 두터워야 할 성직자의 믿음은 얕음.) 등으로 갈팡질팡하면서 관객들도 함께 의심의 늪으로 끌고 들어간다.
지금 당장은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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