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습니다.
생전처음으로 아버지가 우시는 모습을 봅니다
미칠것같습니다
좀길지만 읽고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저희 아버지가 올해 모 금융조합의 이사장직에 출마하시려고 했습니다.
그 협동조합은(수협,농협 뭐 이런걸 말합니다)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원진- 직원들(+상무)
임원진- 이사진(+이사장), 감사진, 운영위원(25명) 홍보위원(25명)
이러한 구조를 가집니다.
저희 아버지는 수석 감사이였구요
그런데 올해 이곳의 이사진 6명이 여러가지로 문제를 일으켜 6600만원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이사중에서 이사장이 나오는 거지만 이번엔 이사들 모두가 출마자격을 박탈당했죠
그래서 그 이사장 출마 자격 대상이
감사진이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엔 아버지와 A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출마대상이 두명으로 좁혀졌죠
그런데 사실 A라는 분은 굉장히 야망이 크신 분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완전히 개털이 되든 뭐든간에
명예직은 무조건 끝까지 가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사람은
평판이 매우 안좋은 사람입니다.
사실 아버지는 원래 출마를 하지 않으실 생각이셨는데
운영/홍보위원들이 계속 출마를 요구하셔서
출마하시게된겁니다.
운영/홍보위원들이 A아저씨가 이사장이 되는걸 매우 꺼려하셨기떄문에요
운영/홍보위원들이 선거단을 만들어아버지를 전적으로 밀어줍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선거는 아버지가 낙승할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A아저씨도 계속 아버지 찾아오셔서 출마 포기해달라고 부탁하시고..
그런데 아버지와 A아저씨가 당선이 되는걸 모두 싫어하는 놈..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진입니다.
이사진이 비리를 잡은게 아버지와 A아저씨였기떄문에(감사라서)
이사진은 매우 증오할정도로 아버지와 A아저씨를 싫어하시죠
그래서 이자식들이 작전을짭니다.
그런데 이 모든작전엔 배후가 있었는데
오 상무 라고
예전에 아버지가 비리를 잡아서 짤린자식입니다.
근데 이자식은 저랑도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요 30대초반입니다. 끽해야 10살차이죠
암튼 이 상무가 이사진에게 아버지를 망하게 할 작전을짭니다.
사실 이 회사가 모태가 교회입니다.
처음에 교회에서 시작해서 만든거지만 지금은 기독교랑 전혀 관계없는 회사이구요
하지만 대다수의 교인들이 이 회사의 조합원(회원)이죠...
그래서 상무였던자식이 교회의 장로를 (예전에 감사였나봅니다) 후보자로 점찍어둡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선거운동 다 하셨을떄
갑자기 장로를 딱 후보로 내밀면
아버진 돈은 돈대로 다쓰시고 자기 장로라고 교회에서 몽땅 찍어줄 생각으로..
계획하고 있었던겁니다.
그리고 슬슬 아버지의 뒤를 캡니다.
어느날은 번호없이 "사전선거운동 하지마라.경고한다.조심해라"이런문자가와서
누군줄 전화국 찾아가서 캐보니 그 비리저지른 이사중 한명이었습니다.
암튼 그래서 아버지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데
오늘 그 파면당한 상무자식이 추천한 장로가 후보자로 등록되었습니다.
사실 조합원이 많아도 그 교회를 빌려서 투표를 하기로 되어있는데다가
교인들 단합좋지않습니까 ? 아버지 계산으로는 자신이 아무리 사람을 동원해도 그 교인들 숫자를 못이긴다고
생각하신겁니다. 아버지가 동원하는 분들은 직장이 있으니까 바쁘고 하지만 교인들은 무조건 나와서
자기 장로님을 찍어줄테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아버지께서 고민을하시다가
A아저씨가 출마를 포기하시고 표가 합쳐지면 승산이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A아저씨는 권력욕이 굉장히 강하셔서 끝까지 포기 못한다고하시고
50명에 달하는 홍보/운영위원들이 한명당 10명씩만 소집해도 500명이 되는데
그 사람들이 A아저씨를 매우 싫어하니 그아저씨가 나가봤자 게임이 되겠습니까?
근데 아버지가 억울하신것은
아버지를 밀어주던 홍보/운영위원들중 다수가 그 교회 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뒤통수 떄리고 돌아섰죠 그쪽으로....
아버지는 고민하시다가
A아저씨도 포기안하시고 파면당한 이사랑 상무가 아버지 죽이려고작정을 하고
결국 출마 포기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여러가지로 똑똑하시고 수를 잘 읽으시기 떄문에
안되는 싸움은 절대 안하겠다고 하셨는데 선거에서
오늘 출마를 포기하시고나서
너무 배신감들고 괴로워서 정말 우시는거처음으로 봅니다.
근데 제가 이제 어떡해야할까요
저는 아버지에게 그냥 계속 끝까지 해보자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마지막에 병신이 되는건 자기라고/
여기서 그만두신답니다.
근데 제가 뭐라고 말해야할지모르겟어요
조언도 못드리겠고
어떻게 하시라고 도 못하겠고
그냥 속만 뒤틀립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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