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17살, 고등학교 올라가는 학생이에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아닌 제가 조금이라도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가 났어요.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고, 공무원이신 어머니 덕분에 급한 상황은 일단락되었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빚을 갚아야하는 처지입니다.

그  후 아버지는 새 직장을 잡으시고 진득히 다니시는 듯 하더니 얼마전 직장을 그만두셨어요.

가뜩이나 삼형제라서 이것저것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제 어머니의 수입에밖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전 지금 시기가 공부를 많이 해둬야한다고 해서 과외를 하나 듣고 있는데 이것마저 죄스러워요.

다른 형제들도 이것저것 학원다니고 하는데다가, 새로 학교 입학하면 교복을 포함해서 또 지출이 늘고...

고등학생만 두 명인 가정이라서 문제집 사달라고 하는것도 죄송스러운 심경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알바를 이야기해 보았더니 어머니께서는 본인이 일을 더 하는 한이 있더라도 너는 그렇게 안시키겠다고,

공부나 열심히 하는게 도와주는 거라고 하시네요.

그럴수록 제 마음은 점점 무거워져만 가고..

이럴 때 오유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집안 상황은 어렵지만 공무원이신 어머니가 계셔서 저소득층 혜택은 전혀 못받고요.

혹시 괜찮은 장학금이라도 어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