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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73028
    작성자 : 익명aWNqc
    추천 : 0
    조회수 : 145
    IP : aWNqc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2/01 15:35:39
    http://todayhumor.com/?gomin_573028 모바일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저는 올해 20살이된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를 작년 12월 20일에 사귀었으니 40일정도 됬고 제가 19살 여자친구가 20살떄 사귀었군요
    여자친구가 어릴적부터 성폭행도 당할뻔하고 13살떄부터 알바를하고(처음엔 전단지로 하다가 사정도 딱하고 일도잘해서
    안에서 하는일을 시켜주고 그뒤로는 나이가 좀차서 알아서 알바를구해서 했습니다)
    고등학교떄는 어떤 상관도없는 남학생이 제여자친구랑 사귀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저애(제 헤어진 여자친구)가 임신했다면서
    낙태비달라그래서 줬더니 도망갔다 뭐 이런소문을내면서 소송을걸었는데 누나네 가족들이 역소송을 걸어서 이겼습니다.
    검사하면 다 나오게되어있죠.. 하지만 소문은 흥미로운곳으로 나는법이라 사람들이 누나를 보면 "쟤가 그애야?" 이런시선들이
    가득해서 자퇴하고 검정고시 패스해서 지금은 대학교 재학중이구요. 그런것들이 트라우마가 있어서
    여자친구가 자살하겠다고 두번그랬고 발작도 두번일으켰습니다.(가끔 발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다 제가말렸고 그런모습봐도 사랑한다고 했구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근데 헤어지자그랬네요. 여자친구랑 싸웠는데 그떄 이번일로 생각을 많이하게되서 서운한일이 많았다고.. 전붙잡았죠 헤어지기싫어서
    겨우겨우 붙잡아서 다음날 여자친구가 만나자해서 만났는데 고기먹고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술을 마시잡니다.
    술을마시다가 누나가 취해서 왜 나같은걸 좋아하냐고 나 너별로안좋아한다고 이런식의 딱봐도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래도내가좋아? 이러길래 좋다니깐 바보네 이러다가 바람도쐬고 눈치안보고 얘기나할겸 나가자고하고 나오는데
    3층술집이였는데 계단을 내려가다 2층과 3층중간까지내려와서 휘청거리길래 잡아줬더니 또 가만히서서 얘기하게됬습니다.
    "나 노력한거였어 연락원래 자주안하는데 너떔에 자주한거고 게임하는사람별로안좋아해 너가게임해서 그냥 같이해준거고
    키큰사람도 안좋아해(이건 잘사귈떄도 얘기했는데 싫다기보단 자기가 키가작아서 키를안보는거구요) 그리고 나보다 많이 놀러다니러
    가는사람 좋아해 노력한게 이거밖에안되난" 이럽니다. 아니 좋아했으니 노력하지 안좋아했으면 왜노력했겠어요.. 거짓말인거 다아니깐
    그냥 계속설득했는데 갑자기 건물영업이 중지됬는지 계단불도 다꺼지더라구요. 갑자기 누나가 무섭다고 안아달래서 안아줬는데 왜그러냐니깐
    저밑에 어둠을 가르키며 "저거안보여? 저거" 이러길래 아무것도없잖아 이랬더니 넌안보이겠지..저기 아저씨있는데... 이럽니다. 순간 섬뜩했죠
    그래서 아저씨 나가면 가자니깐 안간데요.. 왜안가냐니깐 나를 기다리나봐 이러길래 널왜기달려? 이랫더니 날괴롭히는게 재밌으니깐... 이러는거있죠.
    그래서 내가 지켜준다고 약속하고 내려가자니깐 싫다그러고 가게위로 올라가자니깐 싫다그러고 그럼어쩌냐니깐 집에갈거래요;; 그래서 업어줄테니 눈꼭감고 있으래니깐 그것도무섭다그래서 겨우겨우 지켜준다약속하고 누나는 양팔로 옆에서 절안고있고 전 오른팔로 어꺠감싸주고 남은한손으로 눈감아주고 한발짝 한발짝 내딛어서 나왔어요 무서웠는지 한동안 계속 그자세로 가더라구요. 여친한테 원래기가약해? 귀신잘보여? 이랬더니 전에는 다리짤린 꼬마귀신이 자길쫒아오는데 무서워서 빠른걸음으로가니깐 그꼬마의 아빠귀신(이귀신도 다리가 짤려있다고했구요)이 같이 집까지따라와서 자기는 자려하는데 옆에서 쳐다본답니다. 그래서 귀신은 자기놀리는게 재밌어서 잠들면 꺠우고해서 불면증과 기면증(저랑 얘기하다가 잠들어요가끔)이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저랑있을때 가끔씩 울먹이듯이 안아줘~이러는데 전그떄 가끔씩 애기같이 안아달라하는구나 하고 혼자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저희둘이 밀폐된공간에있을떄 귀신이 보여서 무서워서 안아달라그런거였어요.. 전 그런거안믿지만 본인도 그러더라구요. 사실 귀신을 보는것도 귀신이랑 얘기하는것도 다 내가 정신적충격을 많이받아서 환각 환청이지만 내눈에는 보이니까 무섭지. 이러길래 공감이 갔습니다. 그런얘기하다보니 어느새 누나가 술꺤걸 눈치채고 왜그떈 헤어지기싫었는데 냉정한상태였는지 저도잘모르겠어요...
    나랑헤어질거야? 나랑연락안할거야? 이런얘기하면서 어느새 저흰 손잡고걷고있었고 누나가 내가널안좋아하잖아 이래서 거짓말이잖아 이랬더니 그제서야 난 거짓말해도 티가많이나나봐 티났어? 이러면서 웃더라구요 앞뒤안맞는말을했으니 눈치챘다했죠. 그러면서 길가다가 뽀뽀해달라해서 해줬더니 안사귀는여자랑 뽀뽀하고 그런애였어? 라던가 나중에 정신괜찮아지면 나 다시만나줄거야? 이랬더니 그럴거지만 알겠다곤 안할래 기다릴거잖아 라던가 상황자체가 굉장히 영화같았습니다. 이미헤어졌고 그렇게 사랑하며 걸을수있는것도 마지막인데... 거짓말말고 저랑 헤어지는 진짜이유는 자기는 정신병이있는걸 싫어해요 그래서 저한테 이런모습(발작을한다던가)보여주기싫고 또 스스로도 자꾸 아 나는 이상한앤데 ㅇㅇ이(필자)랑 사귀기엔 ㅇㅇ이가 너무아까워 라는 생각이들고 저랑있으면 자기가 더 정상이아니란걸 느끼게된데요 제가 아무리괜찮다하고 그런모습봐도 사랑해도 본인정신이 더이상 못버티겠답니다. 그래서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또 뽀뽀하고 앞으로 친한누나동생하자고 악수하고 누나가 차마 사랑한다고하면 헤어지기 힘들까봐 ㅇㅇ아! 이러고 불르길래 응? 이랬더니 입모양으로 사.랑.해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슬프지만 후련한것도 같으면서 내일일어났을떄 잘잤냐고 카톡해줄사람이 없단걸 생각하니 쓸쓸하다니깐 오늘만 평소처럼카톡할래? 이래서 알겠다했죠 그리고 이제가려는데 혹시나해서 혹시....(정신)병원가볼생각은 없어? 이랬더니 울려그러면서 난내가 정상이아니란걸 인정하기 싫어 이러면서 울먹거리길래 우는얼굴로 헤어지긴 싫어서 달래주고 집을가서 그날은 카톡을했어요.

    제첫질문은 그녀가 병원에 갈수있을까요? 제가 가자그러면 저렇게 울려그러고 그녀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부탁하기엔 전 그사람들을
    한번도 본적없고 앞으로도 보기 힘들거에요....

    두번쨰질문은 친구로 지낼수있을까요? 제가 아침에일어나서 물어볼것도있고해서 전화해서 언제만날거냐했더니 나~~중에 이러길래 왜그렇게 늦게보냐니깐 울면서 ㅇㅇ아 난너랑 친구로지낼수없어(너무좋아하는데 연인은될수없어서) 이러면서 울더군요... 시간이 저흴 친구로만들어줄까요? 아니면 노력이 필요할까요?

    세번쨰질문은 다시사귈수있을까요? 자기 정신이 못버티겠다고합니다...


    제얘기 잘들으셨나요? 글을 한번썼지만 너무길어서 어떡게 사귀었는지 어떡게 싸웠는지 어떡게 발작일으키는지 언제 자살충동을 느꼈는지를 다생략하고 했는데도 기네요... 사실..새벽이라 묻히면 이른시간에 한번더올릴생각입니다 ㅠㅠ 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건제욕심일까요? 아무튼 모두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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