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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와 친구들은 작년 5월 22일, 정부청사 앞에서 ‘김기춘 사퇴, 남재준 파면, 유가족 요구 수용’ 등 구호를 외치다가 단 10분만에 전원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정말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그리고 다른 것도 아닌,세월호 참사로 시위한 것으로 구속이라니...!....이렇게 분노하시는 시민분들이 많으셨고, 총 10,000명이 넘는 분들이 저의 석방 탄원서를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재판에서 유리한 증거로 제출되어 저는 40일만에 보석으로 석방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금방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참 다행인거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힘을 모을 때 정말 큰 힘이 된다는 것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우선 이렇게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젠 폭력적으로 입을 막고, 어마어마한 ‘벌금’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막습니다.
저는 지금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한 마디로, 벌금은 안 나왔고, 몸도 자유이지만, 2년 동안 유사한 일에 나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당연히 부당하므로, 저는 항소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더 걱정이 되는 것은, 같이 있었던 친구들이 이 사건으로 벌금 폭탄을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구형되거나 1심 판결이 난 학생들은 6명으로, 이 친구들의 벌금 액수를 합하면 총 780만원입니다. 아직 구형도 되지 않은 친구 2명의 벌금까지 합한다면 1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10분의 표현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았으면서, 대학생들에게 10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나라가 어디에 있을까요?
가뜩이나 청년실업, 등록금 문제로 치여사는 대학생들에게, ‘더 이상 나서지 말아라’,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진상규명은 포기하라’는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요?
벌금 모금에 참여해달라는 것... 얼굴 보고 부탁드리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1000만원을 저희 힘으로만 모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누구보다 나서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자신을 던졌던 우리 친구들의 벌금 모금에 동참해주신다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벌금 후원 계좌 : 농협 302-0453-0542-41 임수빈 (박선아학우석방대책위)
* 글 공유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515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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