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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한 SBS가 응원장면을 취재하는 타 방송사 직원은 물론, 일반 블로거의 촬영까지 저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영상 블로거 미디어몽구(김정환·33)가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거리응원, 코엑스에서 당한 황당한 이야기>에 따르면 한국-그리스 전이 열린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강남 코엑스 앞 거리 응원현장에서 주최측 경호원들이 자신을 비롯해 KBS 취재진이 거리응원 현장 촬영을 취재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경호원이 KBS 취재진과 VJ 등의 촬영을 막은데 대해 취재진은 “설명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 SBS가 산 땅이 아니잖느냐. 우리가 언론인인데, 말이 안 되잖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경호원은 “확인해보고 안 되면 SBS 가서 싸워라”고 받아쳤고 다른 경호원도 “SBS만 중계권이 있어 모든 방송은 일절 안 되고 사진촬영도 안 된다. 위에서 전달받은 사항이다. 팀장을 포함해 전달된 내용”이라며 “만약 촬영을 하려면 SBS에 중계료를 내야 한다”고 알렸다.
김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나도 못찍게 했을 뿐 아니라 KBS 기자들에게 한 것에 대해 KBS 취재진도 황당해했다.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주최측에 대해 "SBS, 강남구청과 어디 한군데 기업으로 안다"며 "중계도 독점하고, 이제 취재와 문화까지도 독점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들의 축제문화까지도 SBS의 단독중계에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 즐기고 찍고 촬영하는 것까지 못하게 막고, 나를 포함해 다른 기자들도 수모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SBS는 13일 SBS 남아공월드컵 홈피에 올린 Q&A 형식의 글을 빌어 "523명에 이르는 진행 요원들에게도 취재진에게 비표 발급을 안내하고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하도록 교육했지만 일부 요원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미숙하게 대응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리응원, 코엑스에서 당한 황당한 이야기.
어제 오후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이건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꺼 같아 글을 쓰고 영상으로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대한민국 대 그리스전 거리응원이 서울광장과 코엑스에서 있었죠. 낮에 집에서 나와 코엑스로 향했습니다. 전날 트위터에 예고한데로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님들과 학생 2.000여명이 플래시몹을 한다고해서요.
경기시작 6시간 전이었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나오셨더라구요. 우비를 입고 이색적인 응원복 차림의 시민들을 인터뷰하고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촬영중...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원 두명이 오더니 제게 어디서 나왔냐 SBS냐 물어보더군요. 그러면서 SBS가 아니면 촬영이 안되니 이곳에서 촬영하지 말랍니다.
좀 황당해서 시민들 찍고 인터뷰하는데 왜 촬영이 안되냐고 물으니.. 이유는 설명안하고 SBS 아니면 촬영이 안된다고만 말하더군요. 그러던 중 다른곳을 보는데 다른 취재진들도 저와 같이 취재를 못하고 경호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SBS 로고가 붙은 카메라는 아무 제지없이 촬영하고 있었구요.
제 옆에서 KBS 카메라기자와 경호원이 싸우고 있길래 살짝 그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KBS 카메라 기자는 "그럴일이 없어요. (이곳이) SBS가 산땅이 아니잖아요" 하면서 경호원을 설득하는데, 경호원은 막무가내로 맞다면서 촬영하려면 SBS랑 싸우라고까지 말했습니다. KBS 기자는 말이 안통하자 그냥 갔구요. 이런 상황을 곳곳에서 목격했어요.
다른곳으로 가서 촬영하는데 이번엔 스텦두명이 와서 역시나 SBS 아니면 촬영안된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월드컵 단독중계 하는건 아는데, 응원오는 시민들까지 찍지 말라니요.ㅠㅠ 어제 이상황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렸는데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다들 저보다 더 어이없어 하더군요.
그뒤 제가 촬영할까봐 저를 따라다니기에 촬영 포기하고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트위터 친구분들이 SBS에 항의전화하고 SBS는 그런적 없었다고 했었다는데, 영상을 보세요. 제가 말을 잘못했는지...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었야할꺼 같습니다.
지난 동계올림픽때도 그랬고, 이번 월드컵 독점중계와 관련해서 SBS에 할말은 많지만 참겠습니다. 그리고 윗글은 얌전히 쓴 글입니다. 어제 당한 수모(?)를 생각하면...
http://news.nate.com/view/20100614n08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