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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cience_5718
    작성자 : 욕망창고
    추천 : 0
    조회수 : 731
    IP : 210.178.***.200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1/05/16 14:24:13
    http://todayhumor.com/?science_5718 모바일
    여러분은 신의 존재여부에 대해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하실건가요?
    본인의 경우에는 철학, 과학, 사람의 인지, 뇌과학과 관련해서.
    인간의 모든 두뇌적 활동이 단순히 물질의 움직임으로, 더 나아가서는 이것 역시 유전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본질적으로 신은 없다고 봅니다. (신을 증명하는게 인간의 인지력정도라면 더 말할것도 없죠.)

    정작 종교인에게 호기심 삼아 영혼의 기능은 무엇이고, 천국과 지옥은 어느위치에 존재하며, 신을 보는 것과 망상이 어떻게 구분이 되는가 물으면 "당신은 무신론자이고 과학 신봉자니 말해도 모를겁니다."식으로, 굳이 설명하기보다는 싸우는 쪽을 택하는 종교인들도 사실상 부지기수입니다.

    남들은 무신론자라고 하면 '과학 신봉자'나 '무신교'라 말합니다.
    솔찍히 따지면 과학 신봉자는 아니지만, 무신교라고 볼 수 있죠.(신이 없다고 보는 사상이니 신앙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무신론자이면서 무신론을 굳이 강요하지 않는 이유는 신이 있든 없든간에 신을 믿음으로써 사람이 마음의 평안을 얻는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른사람에게 지식을 설명하기를 좋아하고, 반대로 지식을 얻기를 좋아하는 본인의 경우에는.
    애매모호한것보다는 명확한것이, 비난보다는 비판이, 증거가 없는쪽 보다는 있는 쪽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풍자하는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잡하더라도 정확하게 설명하는걸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종교인에게 비판을 듣더라도, 그게 내용이 있는 경우 아무리 모호하더라도, 머리속으로 나름 정리를 해보기도 하고, 내용 없는 비판, 주제와는 아무련 관련이 없는 비난의 경우에는 열폭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부정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이 '지혜를 즐길줄 아는 자만이 진정한 인간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저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 하고 약한 자부심을 보입니다.

    결국, 과학을 신봉하고 종교인을 하등한 것으로 보는 것이나, 종교를 신봉하고 과학도를 하등한것으로 보는 것이나 같은 것으로 봄과 동시에 본인은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합니다. (가끔 무신론자가 종교인을 하등하게 대하는 것처럼, 과학도를 하등하다는 전제하에서 비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막상 이야기를 하면,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일단 쫓아내고 보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오유종게에 도배글 싸지르고, 유독 두 사람에게 지적질을 받으면서도 억울함을 호소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종교인을 대하는 과학도의 태도를 어떻게 가지느냐는 것입니다. 어떻게 답변해야 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인지 이야기 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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