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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적힌 ‘문건 배후는 K, Y’라는 메모와 관련,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K는 김무성 대표이고 Y는 유승민 의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종환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지난해 12월 18일 술자리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진실게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음종환-이준석씨가 1월 13일 자정이 넘은 시각, 청와대 인근의 한 술집에서 만났다. ▲“이 새끼야, 쟤 누가 불렀어”라며 험악한 욕설이 흘러나왔다고 프레시안/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음종환 행정관은 15일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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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끼야, 쟤 누가 불렀어” “너 여기 왜 왔어” “누가 나 여기 있다고 너한테 알려준 거야?”
1월 13일. 자정이 넘은 시각, 청와대 인근의 한 술집. 음종환(46)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의 입에서 거친 욕설이 튀어나왔다. 이준석(30)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향해서였다. 그러자 일부 일행이 음 행정관을 말렸다.
“너 여기 왜 왔어” 한밤중에 고함
“그냥 온 건데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별 일 아니라는 듯 대꾸하고,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자 몇 번의 고성이 더 터져 나왔다. 결국 음종환 행정관은 일행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가 나가자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주변에 있던 기자들에게 “음 행정관에게 ‘선배가 하란 대로 팩트를 말한 거 밖에 없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날의 소동은 현장에 있었던 프레시안 기자를 통해 24일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프레시안 기자의 말을 인용해 15일 이 소동을 보도했다.
12월 18일 이어 1월 13일 같은 술집에서 공교롭게 다시 만나
두 사람의 충돌 배경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메모다. 카메라에 잡힌 수첩에는 ‘문건(정윤회)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씨가 “K는 김무성 대표이고 Y는 유승민 의원”이라며 “지난해 12월 18일 한 술자리에서 음종환 행정관이 ‘김무성·유승민 배후설’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정가는 발칵 뒤집혔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한달 뒤인 1월 13일 같은 술집에서 공교롭게 다시 만난 것이다. 음종환 행정관은 이틀 뒤인 15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무성·유승민 배후설’이 처음 제기됐다는 술자리는 한달 전이던 12월 18일에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음종환, 이준석, 이동빈(46) 청와대 제2부속실 비서관, 손수조(30)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신용한(47)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준석씨는 나중에 연락을 받고 11시 40분쯤 뒤늦게 동석했다고 한다. 자리는 1시 40분까지 이어졌는데, 이 자리 분위기도 상당히 험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준석씨는 종편에 출연해 청와대와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자주 했다. 음종환씨는 이를 거론하며 이준석씨에게 세게 말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이었던) 이상돈 교수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느냐, 이 교수는 상종 못할 인사”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시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조선/ 중앙/ 프레시안/ 한국일보 보도를 종합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준석의 주장: “음종환이 방송출연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
이준석씨의 발언 내용은 이렇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방송에서 마음대로 얘기하면 안된다”고 훈계했다. “문건 파동 배후가 누구냐, 뭐가 진실이냐? 알려 달라”고 하니, (음종환이)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언급했다. “방송 출연을 못하게 하겠다”는 말도 했다. “너 요즘 여자 누구 누구 만나고 있지”라며 개인 신상을 놓고 협박도 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내가 전혀 만나지 않은 여성들이다. 이건 민간인 사찰 아닌가.
음종환의 주장: “터무니 없는 얘기… 오히려 이준석이 나한테 방송 청탁”
음종환씨는 이렇게 반박했다. 이준석 주장은 터무니없다. 내가 협박을 했다는데 그럼 다음날 방송에 나가 폭로하지, 왜 1월 6일에야 얘기하나. (오히려 이준석이) “방송에 출연시켜 달라”고 청탁한 적이 있다. 내가 여자 이름 댔다는 데, 나는 걔가 누구 만나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날(12월 18일)은 검찰이 박관천 경정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이다. 내가 ‘박관천은 피라미다. 조응천이 배후다. 반드시 밝혀낼 거다’라는 얘기는 했다. 이준석이 잘못 알아들은 거다. 조응천은 정치적 욕심 외에 대통령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다. (문건 파문 뒤 청와대를 공격하는) 인터뷰를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그런 사람 말을 믿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신용한의 주장: “김무성 유승민이 배후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음종환이 이준석에게 ‘잘 좀 해라. 너마저 그러면 되느냐. 조응천이 자기 정치하려고 김무성 대표 찾아가려고 했고 유승민 의원을 만난 걸 안다. 조응천은 자기 정치하려고 문건 갖고 물 흐려놓은 사람이다’는 발언을 한 것 같다. 김무성 유승민이 배후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 저 부터도 의아했을 것이다. 음 행정관과 이준석씨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둘끼리 주로 얘기해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손수조의 주장: “음종환이 A라고 한 얘기를, 이준석은 B라고 들은 것 같다”
나는 먼저 자리를 떴다. 내가 있을 때는 전혀 배후런 얘기가 나온 바 없다. 음종환 행정관이 A라고 한 얘기를, 이준석씨는 B라고 들은 것 같다.
<음종환 행정관은 누구인가>
음 행정관은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정보통이다.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파문 때, 박관천 경정에 의해 ‘십상시’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권영세(현 주중 대사) 전 의원의 보조관 출신이다. 이정현 의원 보좌관도 맡았었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 공보기획팀장을 맡은 뒤, 박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실에서 일했다. 국민일보는 “국회에서 그를 지켜본 인사들에 따르면 머리 회전이 빠르고 일처리가 확실하지만, 다소 모난 성격이어서 적을 많이 만드는 유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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