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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7047
    작성자 : 열받네
    추천 : 14
    조회수 : 812
    IP : 61.39.***.243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0/03/13 22:58:11
    http://todayhumor.com/?gomin_57047 모바일
    싸이코 패스 경향이 짙은 스토커를 만났습니다...미치겠네요.
    딱 2달간의 이야기지만
    이야기가 무수히 많아요.

    짧게 할께요.

    둘이 술마신것이 전부
    그것도 모임에서 뒤늦게 합석한 사람임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합니다 제가
    모임에서 이미 친분을 쌓은 분들과
    잘 어울려 놀던 중

    그 사람 등장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모임이 안될경우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종종 술을 마심
    모임 계신분들 모두랑요.

    근데 이 사람이 어느날부터
    적극적으로 빈번하게 술자리 마련
    첨엔 자주 갔음

    근데 술값도 많이 나오고
    하루가 지날수록 저랑 사귀고 싶다라는
    그런 뉘앙스가 너무 많이 풍겨서
    (그래도 혹시 제가 잘못 짚었을수도 있을까 해서
    당장 연락을 끊은건 아니고 선을 분명히 긋고 
    만나는 횟수랑 연락하는 횟수 점차 줄임)

    그러다 거의 고백수준의 말들을 꺼냄
    그 후론 내가 연락을 더 줄임

    그때 부터
    그 사람에게
    욕문자 작렬
    의처증증세 폭발
    소유욕 스킬 만땅 폭발
    존재 하지도 않는 저를 하나 만들어 놓고
    판단해 버리는 아주 유치하고 치가 떨리는
    편집증 증세를 넘어선 거의 싸이코패스적인 합리화....

    밥 먹느라 문자 늦게 확인했는데
    모임에 다른 놈이랑 섹스 하고 있니?
    뭐 이런 문자들 무수히 보냄

    참다 참다 열받아서 
    왜 그러냐 내가 니 애인이냐? 내가 너를 유혹한적이 있느냐 했더니
    아무일 없단 듯이 허허 술마시러 와 어서와

    이럼.......

    치가 떨림 싸이코패스 당첨.....
    싸이코패스에게 걸린 나는 로또 1등의 기쁨의 극과극인
    불행의 당첨....

    정신의학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일단 이 사람을 달래기 위해 개지랄을 떪음

    아무리 사람이 똑똑하고 잘났어도
    내 천성이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다보니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 말자 여튼
    이제 이런 생각 정말 개나 줘버려야 겠음...

    일단 어느 정도 비위를 살살 맞추어 주면서
    설득 시킴

    사실 나 이번달부터 일도 더 바빠지고
    공부도 더 해야 하고 바쁨
    모임은 이제 못 나가지 싶고
    가끔 술자리는 참석하겠음 (ㅅㅂ 되도록이면 여러사람들과 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마음을 받아 줄순 없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같이 술은 마시고 예전처럼 모임에서
    같이 어울려 놀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진심이라고는 개쥐뿔도 없는
    내 평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보는 아부 한번 떨어줌 ㅅㅂㄻ

    이라고 말하고 둘이 모임 참석

    모임중에 잠시 제가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 옴
    근데 돌아온 후에

    그 사람이 제 뺨을 때리며 어느놈이랑 처 붙혀 먹었어?

    뺨드립 모임 회원들 앞에서 이벤트 열어줌

    한편으로 쪽팔리고 한편으론 배신감
    한편으론 꽤심해서 
    너랑은 이제 인간적으로도 상대 안됨
    내가 니 애인도 아니고 
    애인이라고 해도 이러면 인간적으로 정나미 떨어진다 라고
    샤우트 날려 줌.

    다음날 모임 분위기 개박살 났음
    그 남자 모임에서 개쌍욕 먹고
    왕따 됨 

    근데 그 책임 나한테 몰아줌
    니가 소문냈지?이러고 문자 보냄
    미치겠음

    니가 나를 안 받아주면 모임에서 술집(지인들가게)에서
    니 소문 다 내놓고
    나도 살기 싫으니 너 죽이고 나도 죽을꺼임

    이런 좆병신 유치찬란 개그문자드립 자꾸 옴

    그러다가 나중엔
    조낸 

    너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잖아
    열등감드립 

    나는 너 좋아하게 되버렸는데
    니가 갑자기 연락끊고 하니 너무 서운하고
    맘이 아팠음
    그리고 니가 나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것 같은데 너무 배신감 느낌 나는 너 믿고이야기했는데
    너를 좋아한 나한테 맘은 못받아 줘도 이럴수 있니?

    라는 싸이코패스 밑 소시오패스들이
    맨 마지막에 쓴다는 그
    병신 지랄 동정드립 펼침.....

    모임에 지인들과는 연락을 끊수 없는 상태라서
    일단 오해 풀고 다른 회원들에겐 그 사람 몰래
    양해를 구하고 난 뒤에

    만났음.

    제 정신으로 돌아온척 함
    그게 더 무서움

    니가 너무 좋고 좋았고
    근데 니가 내 맘을 그렇게 거부 하니
    (야이 개새끼야 니 얼굴이 장동건 원빈이라고 해도
    그딴 식으로 하면 너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못해 ㅅㅂㄻ)

    장동건 원빈 죄송합니다.)

    너한테 빠지면 내가 정말 못 헤어날것 같아서
    그래 너도 너 갈길 가고 나도 어서 정신 차려서
    다른 사람 만나서 (그 다른 사람 존나 불쌍하다 ㅅㅂㄻ)
    나도 내 갈길 가야지

    그리고 욕하고 이상한 문자 보낸건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하면 별래별 생각이 다 들잖아
    그래서 그랬던거야 미안해

    맘 정리하고 이번달 내 생일날 그때 한번 봤으면 좋겠다
    (일전에 서로 인간적으로 좋았을때 술 사주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생일날 제가 한턱 쏘기로 했거든요.)

    라는 개소리드립

    그치만 애써 웃으면 그래요 그래요
    약속은 지킬께요.

    이제 정말 바쁘니깐 연락도 못하고
    원래 스타일이 전화 잘 안해요 라고 말해주고

    속으로 3월 생일날 후론 완전 굿바이 해야지 다짐하고
    집에 돌아옴

    이틀정도까진 괜찮았음

    근데 어제 저녁부터 이 미친놈 또 시작

    너 날 우습게 봐? 너 날 그렇게 이용해 먹으니 좋니?
    이런 노희경 작가님도 보고 기절 초풍할
    서프라이즈 슈퍼 울트라 초스페셜 드라마 한편 써주는 저 사람.

    또 시작이다 미치겠네 환장하겠다 뭐가 뭘요?

    라고 답문자 보내고 끝

    그리고 오늘.....

    아 지금도 계속 전화 오고
    욕문자 작렬

    니가 그렇게 잘났냐?
    모임이나 술집에서 보면 니 얼굴 면도칼로 다 도려낸다
    문자 작렬

    며칠전 지금까지 온 문자들 모아 놓고 
    신고 할려다가 그냥 큰 맘 먹고 지운 내 자신이
    정말 밉다......

    그치만 방금 고맙게도 내가 전화 안 받으니
    음성사서함으로 면도칼로 너 얼굴 찌를꺼임 
    녹음해 놓음 3번 녹음해 놓음

    1번째 녹음
    너 죽일꺼임
    2번째 녹음
    계속 너 죽일꺼임
    3번째 녹음
    있잖아 대화를 하자고
    난 그냥 조용히 대화좀 하자고 하는데
    전화 꼭 해 알겠지? ♥ *^^*

    머 이런 느낌?ㅅㅂ ....ㅠㅠ

    내일은 일요일이고
    월요일날

    통신사 가서 
    일주일전 문자 내역서 다 뽑고
    그리고 지금 저장되어 있는
    협박 음성메세지를 포함해서

    이걸로 경찰서 가면 어떻게 해결 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근데 사실
    저런 인간을 1대1로 모임에서 만났다면
    바로 신고하고 연락끊으면 되지만

    그 모임이라는게 꽤 오래전 모임인데다가
    모임의 특성상 어디가서라도 또 마주칠 염려가 있고
    제 일반 생활권에도 영향이 있는 모임이라
    사실 저 새끼 다시 마주칠까봐 겁나네요.
    뒤늦게 알았는데 전과도 있는것 같고요...

    사실 지금까지 뭐뭐 했음 뭐 드립 이렇게 글을 썼지만
    사실 지금 엄청 많이 두렵고 화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간이 이렇게 더러울수가 있구나
    늘 공부해 오던
    싸이고패스 스토커 소시오패스들을
    직접 껶어보니 너무 무섭네요.

    그 사람 좋아하는 제 천성이 무너질려는듯 하네요......

    여튼 하소연도 할겸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혹시 좋은 방법 있나요 하고 도움도 요청하고 싶고요.

    진작에 연락을끊어야 하는게 맞는데 그럴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좀 이해해 주시고 저에 대해 너무 뭐라고 하진 말아주세요.
    지금 심정으로 저를 비판 비난 하신다면 제가 참 설곳이 없지 싶으네요.....

    그래도 오늘의 유머인 만큼
    마지막으로 너무나 큰 블랙코미디 하나 올려 놓고 갑니다.

    그 정신병자 새끼가 얼마전에 컬러링을 바꾸었는데....

    그 노래가.......

    그 노래가....뭐냐면.....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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