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임.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57007&page=2&keyfield=&keyword=&mn=&nk=%A4%B1%A4%A4%A4%B7%A4%AB%A4%B7&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7007&member_kind= 먼저 저를 간단하게 소개 하자면
뭐 별거 없습니다.
한... 10년 째 고민 상담 까페를 운영중이라는 것과
관련 분야에서 종사했던 경험이 있다는 것.
그리고 관련한 교육을 몇 년정도 받았다는 것 정도만 말씀 드릴게요.
물론 대단한건 아닙니다.
오랜 기간 풋풋하게 사랑한 그 남자.
물론 그 남자도 당신을 그런 마음으로 사랑했을 것이구요.
근데 어느날
그남자의 컴퓨터를 보니 야동이.... 그것도 테라바이트 단위의 야동이 똭!
하나같이 로리물이 똭!
애니마저도 촉수물에 로리가 똭!
참 많이 놀라셨을거에요 그쵸?
당신이 연인에게 했던 만큼 당신의 연인도 당신에게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일거라 믿고 있었는데
그 하나의 사건으로 남자친구는 더럽고, 역겹고, 손도 잡기 싫은
추악한 변태 성욕자가 되었습니다.
여러 댓글에서도 입모아
"범죄자네, 정신병자네" 하면서 단정 짓고 있지요.
당신은 어떤가요?
과연 당신과 함께 해온 그 긴 시간을
이 한번의 사건으로 그렇게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으로 단정지을수 있나요?
한가지 예로.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서 범죄를 저지릅니다.
간혹 뭔가를 훔치고 싶은 때도 있고
간혹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 때도 있으며
간혹 누군가를 강간하고 싶은 때도 있고
간혹.... 누군가를 죽이고싶은 때도 있지요.
어쩌다 한번은 가족중에 한명이라도 죽이고싶고.
정말 한번쯤은 부모님을 저주할수도 있습니다.
자주 때리고 싶은 사람도 있고
볼 때마다 죽이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이며
하루에도 몇번씩 저주를 퍼부어야 직성이 풀리는 상대도 있을 것이고.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상대도 있을테지요.
그러나 그렇게 생각 한다고 해서 그 모든것을 실제로 행하는건 아니잖아요?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상상할 자유' 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현실에서 벌어졌을 때 '인내할 의무'를 같이 가지고 있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내하고
떨쳐버리고
잊어버리려 노력 하면서 살구요.
이 한번의 사건으로 당신의 연인이 쓰레기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야동을 즐기는(어떤 의미에서는 의존하는)남자의 대부분은
한 때 잠깐 빠졌다가
다시 흥미를 잃어버린답니다.
그 후엔 가끔, 아주 가끔 보게 되지요.
당신의 연인은 지금 그쪽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시기일 뿐이랍니다.
자.
그런데 당신은 그게 싫어요.
남자친구가 그런 변태야동에 빠져있는게 싫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신은 지금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속으로는 분명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같이 해결해 나가야지요.
남자친구가 그런쪽에 관심을 서서히 끊을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해야지요.
물론 꺼려지겠지만
'사랑'이 왜 '사랑'인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탐탁치 못한 모습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같이 해결해 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전 지금 딸 하나를 둔 아버지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물론 제 눈에만)여자의 남편입니다.
저 또한 야동을 보고(즐기고)
제 기호는 촉수물 입니다.
아시겠지만 촉수물의 대부분은 로리이며(간혹 서양 여자가 나오긴 합니다만)
변태적인 모습도 많지요.
그렇다고 제가 범죄자는 아니잖아요?
지금 많이 흥분하셔서
남자친구가 보기도 싫겠지만
야동은 야동으로서 끝난답니다.
취향이 다소 선정적이기는 하더라도
그것을 기준으로 당신의 연인을 판단하지 마세요.
당신이 당신의 연인을 판단할 기준은
여태 함께 해온 세월과
그 세월동안 나눴던 수많은 얘기들.
함게 만든 수많은 추억들.
그리고 사랑.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 하셔야 합니다.
여기에 고칠점으로 '야동'을 살포시 앉어만 주세요.
당신은 당신의 연인에게 속은 것도 아니고
당신의 사랑이 배신당한 것도 아니며
당신을 그런 용도로 이용한 것도 아니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부디 현명한 여인이 되어
잠시 철 없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남자를
잘 이끌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