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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56989
    작성자 : 조고레
    추천 : 11
    조회수 : 2108
    IP : 211.36.***.201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6/05/13 00:41:34
    http://todayhumor.com/?movie_56989 모바일
    내가 곡성을 혹평하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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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게 보신 분들은 김빠질 수도 있으니까 뒤로 가셔도 됩니다~(한줄요약 있어요 소곤소곤) 
    *스포 많아요!!!! 아직 곡성 안 보신 분들은 영화의 백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뒤로 가주세요



      
    근래 나온 영화 중 상당히 문제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영화를 혹평하는 이유는 목적의식만 보이고 깊이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당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15세 관람가 라는 점.
    어딜봐서 누굴위해서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건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노출이나 폭력성이 아니더라도 과연 이 영화가 가진 정서나 카타르시스가 미성년자에게 적합한 종류의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관람가 라는 것이 해당 연령부터는 이 영화를 "권장"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연령부터 "접근"할 수 있게 열려있는 영화라면 좀더 책임감있는 메시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예술을 비평하겠답시고 앉은 자리에서 지나치게 선비스러운 주제로 떠들고 있고 일개 프로불편러로 비쳐질지 모른다는 것도 알지만 저도 이 영화가 청불이었다면 전혀 문제시하지 않았을 미장센이고 수위였습니다
    물론 수위라는 게 "시각" 적인 묘사에 국한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곡성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 묘사, 주제의식이라는 것은 "성인" 이 즐기기에 더 맞춤맞다는 것이지요
    좀더 불쾌하고 극명한 악을 표현하는 한이 있었더라도 개연성 구멍을 채우고 성인눈높이,성인의 지적수준이 꼭 필요한 "더 어렵고 지독한" 묘사로서 담백해질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현혹하기 위한 목적의식, 낚시를 위한 낚시, 감독과 관객이 가진 정보의 격차에서 오는 눈가림 또는 눈속임의 연속이라는 게 얼마나 피곤했는지 모릅니다
    잘 짜여진 플롯과 연출기법은 절대로 관객을 기만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관객을 잘 기만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 플롯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놀라운 재능이라면 바로 그것이었겠죠
    보통의 감독들은 관객을 "잘"  그리고 "끝까지" 기만하지 못합니다
    영화적 가치는 "스릴" 과 "반전"으로 하여금 완성되는 건 아니니까요..
    곡성은 정말 잘 짜여진, 놀라운 "쇼" , 퍼포먼스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 부분에서 점수를 매긴다면 만점이 맞아요
    다른 감독은 그렇게 할 줄 모른다기보다 그렇게까지 서사가 아닌 생략으로써 스릴을 몰빵할 가치가 없는 장르적 영화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예술은 감상이 아니죠 누굴 가르치는 학문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예술"작품" 이라는 것은 만든이의 "철학"이 담겨있지 않으면 그 무게감이 현저히 가벼워진다고 생각합니다
    리얼리티로 점철된 어떤 영상이 다큐와 다른 것은 만든이의 철학, 자율적이라는 것만으로 이미 특별한 개인의 "관점" 에서 오는 새로운 물결에 감응하는 우리의 파동같은 것으로 하여금 정신적 쾌감을 준다는 사실일 테니까요
    영원한 난제, 예술이냐 외설이냐 의 차이도 바로 여기에서 외줄타기하는 만든이와 보는이의 양심문제라고 보는데
    타인의 철학을 들여다본다는 건 전혀 다르고 새로운 날것의 인생을 예감해보는 것이고, 그게 영화건 음악이건 하나의 작품은 하나의 인생으로서 존재하는 바, 거기엔 우리가 사람에게 느끼듯 "좋다/싫다"라는 감정(취향)으로 친구가 되고말고를 선택할 수 있는 건데 "옳다/그르다"라는 판단이 개입하면 편견과 차별로 맺어지기 십상이겠죠

    영화에는 꼭 획일화된 정의,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교과서적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마다의 정체성, 장르적 쓸모에 따른 가이드라인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코미디영화는 웃겨야 깊은 거고, 공포영화는 무서워야 깊은 것처럼)
    그리고 관람가에 따라 그 수위를 예상하고 준비해서 어떤 장르의, 어떤 등급의 영화를 볼 것인가를 취사선택 할 수 있어야 하는 건데.. 곡성의 관람가는 물음표투성이입니다
    네임밸류에 따른 관객몰이의 극대화를 위한 느슨함인가요..
    내일모레면 계란한판인 제가 보기에도 힘들고 잔인해서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내용이 무서웠던 게 아닙니다. 연기자의 분장, 존속살해를 연기하는 배우의 나이, 기괴한 소리와 흉측한 비주얼들.. 이 나이 먹고 봐도 그로테스크한 화면의 잔상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운데 15살에 이 영화를 봤다면 엄청난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 같아요

    요즘은 뉴스 헤드라인만 봐도 그 잔혹함에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은데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라고 얌전하란 법은 없습니다(물론 저는 기사라는 것도 불특정 남녀노소가 접근가능한 만큼 너무 적나라한 살해방법이나 훼손정도를 가감없이 묘사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도 활자와 영상은 다른 거잖아요ㅠㅠ
    "극" 이라는 걸 알고 보더라도 평생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없을지 모르는 시체와 살해현장을 이토록 무방비하게 목도해야 한다는 게 정말정말 불편했어요
    청불이라면 안 봤을 거예요 악명높은 나홍진이었고 추격자였으니까.. 
    그러니까 예술적 자유와 영화적 가치는 차치하더라도 아직 정서가 불완전한 미성년, 그리고 저같은 왕쫄보들은 이 영화를 피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든 영화라고 해서 이 모든 장면들을 억지로 소화하고 칭송해야할 의무는 없는 거니까요..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라고 보지 않습니다 저에게만큼은 유해한 영화였고, 이 영화를 보기 전의 평범하고 안전한 상상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ㅠㅠ
    이 영화가 15세라니..!!!!!(울먹) 제 말 들으세요 두 번 들으세요 심약한 분들은 보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내 멀쩡한 정서를 156분씩이나 난도질하게 둘 만큼 유의미한 메시지는 1도 없어요
    심지어 저는 김복남살인사건도 감명깊게 본 사람입니다 거기에는 어떤 억압된 여성성에 대한 카타르시스라도 있었는데요(물론 겁쟁이라서 눈뜨고 본 복수장면은 얼마 안 되지만..ㅋㅋ) 


    종구의 의심은 정녕 피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었나요?

    인간의 우유부단함(어쩌면 측은지심일지도 모르는 상생의 본능), 선의 무능(악과 마찬가지로 선이라는 것도 어떤 의지에서 오는 게 아니죠. 악을 응징한다거나 선을 보전하는 술수일 수가 없어요)을 지적하거나 환기시키는 건 쉬워요
    하지만 인간의 "지성"은 그 모든 허무와 유한함을 "극복"하기 위해 발전해왔고 그래도 이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건 누구의 무엇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영원한 "과제"일 뿐이에요..
    저는 예술가라면 거기에 대한 해답까지는 아니어도 어떤 방향성이나 감수성을 표시하는 게 좋은 태도라는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영화가 있죠
    이 영화도 순수한 악, 악의 우연성, 그리고 지혜보다 빠르게 유포되고 연소하는 악의 진화성을 그리면서 상대적으로 우연성에 맞서는 인간의 열망 또는 선한 의지가 무력하게 그려졌습니다만 이토록 악에 대항하는 인간의 무고함만을 부추기는 작위적 장치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남주가 차안에서 총맞고 죽어가던 사람에게 물을 주지 않았던 찝찝함?죄책감?으로 인해 다시 돈가방을 훔친 장소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양심 또는 친절이며 그로 인해 죽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선택은 언제나 결과로 돌아오죠. 선할 것도 악할 것도 없는 그저 얽히고설킨 상호작용의 결과인 거예요. 운명의 불합리는 우리가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태생적인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나아가야 하고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남주 와이프의 죽음 전 대사나 보안관의 꿈이야기처럼 감독은 영화를 다큐가 아닌 철학으로 끝맺었다고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뒷맛은 잔혹함에 대한 공포만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되는군요)

    하지만 종구의 경우, 악을 막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의심" 하지 않거나 "현혹"되지 않을 기회는 있었지만, 그랬다해도 효진을 구할 순 없었습니다(효진을 구하더라도 아내와 장모를 지킬 방도가 없었다는 게 맞을까요)
    왜냐하면 종구의 의심대로 외지인은 악마였고, 무명은 귀신이었으니까요(저는 영화상 무명의 롤이 선이긴 해도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봤으나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인간과 다른 존재로 염두하셨다더군요)
    어떤 잘못된 의심이 종구의 딸을 제물이어도 싸게 만들었을까요?
    일광은 살을 날리는 굿을 하기에 앞서 종구에게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오입도 하지 말고 먹는 것도 조심하라고 하죠
    효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부모의 오입을 목격하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나의 존재 근원인 부모의 오입이 불경하기라도 해서 귀신이 깃들기 좋았던 건가요? 차라리 외도하는 장면이었으면 수긍하기 터부스럽고 자연스러웠을 터인데.. 금실이 나빠도 부성애가 절절한 경우는 왕왕 있으니까요

    아무튼. 외지인은 자신을 악마라고 확신하는 자에게 약했습니다
    주술적 여지도 없거니와 검은사제들에서처럼 정체를 들키는 것이 악마의 약점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즉 확신이 아닌 의심 속에서만 두고두고 좀먹을 두려움이 파생된다는 듯이 너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니 너희의 두려움에 자신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뉘앙스까지 풍깁니다
    하지만 아니죠. 제발 의심해달라고~ 확신하지는 말고 의심만 해달라고~ 울부짖는 것같은 모양새가 외지인의 태도입니다
    심지어 감독은 그걸 부추기기 위해 굿하는 장면의 진의(살이 누구를 향하는가)를 알기 어렵게 교차편집하고, 무명과 악마의 육탄전을 통편집합니다(물론 저는 일광이 훈도시를 입고 굿에 대한 비용을 언급할때 악의 편인 줄 알았지만-외지인도 닭사면서 흥정을 했드랬죠)  
    오히려 종구가 외지인을 죽일 때, 아물론 죽지 않았으므로 산에서 굴러떨어진 외지인의 몸뚱이를 가드레일 밖으로 던져버릴 때 
    아니 좀비가 된 박씨의 시체를 여럿이서 해치울 때부터 
    "의심"이 아니라 의심으로 하여금 실체가 된 행동, 그 "폭력성"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악마를 의심하여 악마를 물리치기 위해 또다른 "악"을 저지르는 것. 그보다 더 악마의 "취향"이자 자랑스러운 세력확장이 또 있겠습니까 
    하지만 종구의 행위가 악의 재현, 또는 외지인에게 필요한 주술적 의식의 완성이 아니더군요 
    다 나은 줄 알았던 효진이가 각성하고, 그 이유는 마치 진짜 악마는 무명인 것처럼 아직 효진이가 나을 수 있는 원흉이 제거되지 않은 것처럼..
    그저 "진짜" 악마가 외지인이냐 무명이냐 로 앵글이 옮겨가서 "어? 내가 영화를 잘못 본건가?" 싶더라구요(돌던지던 무명의 이야기로 인해 의심이 심어졌다는 것 자체가 ㅁㅊㄴ의 이야기를 무시해 넘기지 않고 편견없이 들어준 종구의 순수성을 의미하는 줄;;)
    그러다 부제 앞에서 외지인은 정체를 드러내고, 일광은 종구의 집에서 시체의 사진을 찍어 돌아섭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외지인의 의도였다면,
    자신이 죽은 걸로 믿게 하여 시간을 벌고 무명이 주는 마지막 기회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것까지가 외지인의 계획이었다면,
    그 기회는 악마에게 더 리스크가 큰 내기 아닌가요?
    혹시라도 인간이 믿어버리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가는데.. 그걸 의심하지 않기에 악마인가요ㅎㅎ
    믿고 싶은 것(의심을 증명 또는 상쇄할 목적에 가까울수록)을 보여주면, 보이는 것에 현혹되는 인간..
    어쩌면 외지인은 그순간 그들이 보고 싶어했던 자신의 죽음을 미끼로 무명에게 마지막 덫을 놓은 건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외지인이 아니라 감독의 의도인지, 영화는 무명이 악마에게 덫을 놓았다고 진행됩니다
    무명이 예수 또는 마을신령쯤 되는 존재였다면 애당초 닭이 3번 울기 전에 비슷한 수위의 믿음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고좌절되는 모습을 보여주던가(그녀를 의심하는 게 매우 합리적인 거라고 믿도록-외지인에 대한 종구의 의심은 사실 세련되지 않아서 평범한 현대인이자 도시사람인 저는 공감하고 몰입하기가 어려웠거든요), 하물며 무명이 외지인처럼 헤비한 적막감없이 약간의 코믹모드로 피를 말리고 씨를 말려버리려고 한다는 말로 현혹만 했다는 게.. 위신(?)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이 밸붕이 다분히 의도된 것 같아서 루즈했습니다
    저는 무명을 믿었(?)는데(무명을 믿는다기보다 일광이 악이라는 확신에서 오는 반사작용이었달까) 
    나름 감독의 메시지를 잘 따라가보려고, 아그럼 의심과 불안 때문에 박해받는 외지인을 그렸다는 건가? 단서들을 다 버리고 단지 반전 때문에? 일광빼고 다 착한놈?
     
    그런데 결말은 무명빼고 다 나쁜놈ㅋ 이더라구요

    어떤 결말이 명쾌하다못해 전율마저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앞선 서사 속의 모호함과 복선들이 퍼즐조각처럼 완벽하게 맞물리면서 유레카! 외칠 수 있는 작품과 나의 일체감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영화를 열렬히 좇아가 오르고오른 정상에서야 허락되고 완성되어 보이는 황홀경.. 
    근데 곡성이 생각하는 관객과의 소통은 그게 아니었는지 목적의식을 위한 장난같은 눈속임만 남더라구요

      
    나머지 몰입할 수 없었던 경우의 수도 따져보겠습니다

    무명의 말대로 닭이 3번 울고 집으로 돌아갔을 경우 가족들이 살아있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한쪽에선 악마가 버젓이 부제를 농락하고 있는데? 
    이미 닭이 3번 우는 동안 효진의 칼부림은 끝났을 거란 시간적 텀은 논외로 둡니다. 피차간 오컬트 샤머니즘 안에서 과학은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으니까.. 닭이 운다는 것의 의미가 분절된 시간의 단위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무명이 놓은 덫을 이용해 부제가 악마를 처단할 시간을 주는 것처럼 느껴지게 편집을 해놨던데 이것도 낚시의 일환이었겠죠
    어쨌건 부제는, 종구의 선택과 무관하게 악마를 제압하지 못했습니다(대화로 유추하건대 진실을 말하면 죽이지 않겠다고 해서 외지인이 본성을 드러냈으므로 종구가 닭이 3번 울고 들어갔어도 부제는 외지인을 처치할 명목이 없음)

    그렇다면 닭이 3번 울고 난 후라는 것은 성서적 상징(+해가 뜨면 음기가 약해지는?) 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누구의 어떤 힘으로 일가족몰살을 저지할 수 있다는 거였을까요?
    어차피 종구는 무명을 믿지 않기로 정해져있는 인물이기에 가능한 설정이었다는 것 말고는 어떤 설명이 가능할지..
    애시당초 종구는 무명을 의심하고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니까 다른 가능성엔 힘을 줄 필요가 없었겠죠
    이걸 관객이 느끼게 한 사실, 어떤 행동이 그 캐릭터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메타포에 이용되거나 캐릭터를 강제한다고  느낀다면 그건 실패한 개연성이에요.. 
    만약 닭이3번울고 집에 들어가 모두가 살았다면 외지인은 악마로 다시 태어나는 데 실패하고 부제의 낫에 맞아 죽었을까요?
    이것도 무명이나 감독이 설명해주지 않아 모르겠네요
    그저 종구가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만으로 칼부림이 무효화되진 않을 거고, 부제가 외지인에게 던진 질문 역시 종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부분이 아니니까..
      
    그럼 가족을 구하기 위한 다른 선택에 또 어떤 게 있었을까요
    도로에서, 아니 그전에 외지인을 잡아서 좀비만큼 가학적으로 응징하고 소멸시켰다면 효진이는 저주에서 풀려났을까요? 
     
    어떠한 가정도 지금과 다른 결말을 담보해주지 않는다는 게..
    의심을 위한 의심, 파멸을 위한 파멸로 가는 어설픈 인과관계가..
    굿과 살인이 난무하는 이 영화의 주제의식이요, 제 나이에 반도 안 되는 어린 여자아이가 분했던 주술적 혼란과 존속살해의 끔찍함을 맞바꾸기에 충분한 영화적 담론이었을까요..

    진지는 석쇠불고기 먹었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심각하게 이거저거 따지면서 영화를 보지는 않죠
    예술과 도덕은 양립하기 어려워요.. 그래야할 필요도 없구요
    이 글은 저스트 온니 "사견" 입니다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의 "인성"에 대해서 의심하지도 않습니다ㅎㅎ
    제가 왕쫄보 핵소심이여서 그래요.. 

    이만한 악, 이만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리려면 19금딱지정도는 붙여놓고 주의 좀 주시지ㅠㅠ하는 아쉬움..

    그리고 감독님 인터뷰를 보고 나니까 더더욱 아쉽고 영화적 감수성이 마비되는 느낌..?
    효진이의 머리핀만 무명 몸에 걸쳐져있지 않고 땅에 떨어져있던 것이 어떤 장치가 아니라 여배우 머리에 해봤는데 별로라고 했던가요? 아무튼 딱히 이유는 없었다고 한다던지..ㅎㅎ
    너무 쿨하셔서(?) 다른 뜻은 없어, 돌아가(!) 하는 것 같고 맥빠지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괜찮아요 두 번은 안 볼 거라서ㅎㅎ


     
    한 줄 요약

    곡성 안 본 눈 삽니다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5/13 00:50:35  59.24.***.141  달냄새  202550
    [2] 2016/05/13 01:09:50  119.64.***.214  MetalGom  635917
    [3] 2016/05/13 01:20:37  58.232.***.10  융서  118569
    [4] 2016/05/13 01:25:52  115.143.***.60  알사탕  94071
    [5] 2016/05/13 03:31:28  122.38.***.168  익명ZmUlZ  552195
    [6] 2016/05/13 03:50:01  211.194.***.6  빨간냄비  306738
    [7] 2016/05/13 05:28:06  219.249.***.44  뽀룹뽀룹  546772
    [8] 2016/05/14 20:55:55  112.155.***.205  황금암탉  634031
    [9] 2016/05/14 23:36:58  175.113.***.96  미치괭이  501517
    [10] 2016/05/15 00:36:44  110.70.***.148  Imaginaerum  14799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달냄새(2016-05-13 00:50:32)59.24.***.141추천 2
    저는 곡성을 아주 재미있게 봤지만
    리뷰가 상당히 좋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MetalGom(2016-05-13 01:09:45)119.64.***.214추천 10
    댓글 0개 ▲
    알사탕(2016-05-13 01:32:11)115.143.***.60추천 21/3
    영화 자체의 흡입력은 참 좋았습니다만, 저도 마찬가지로 다 보고나서 느껴지는 감독의 눈속임이 별로였습니다.

    끝나자 마자 느껴지는 감정은 "?" 뿐이죠. 영화의 결론에 대한 의문이 아닌 영화 전체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마치 트레일러용 페이크 편집을 영화전체로 본 느낌...
    댓글 0개 ▲
    드래곤자라(2016-05-13 02:12:29)59.187.***.5추천 29
    근데 15세관람가인게 곡성쪽 잘못은 아니죠.
    고로 곡성이 혹평을 당할 이유도 아니고
    댓글 1개 ▲
    ⓑⓔⓒⓚⓢ⑦(2016-05-15 01:39:49)211.106.***.107추천 4
    맞습니다. 이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권한 아닌가요? 제작진이 욕먹을 요소가 하나도 없는데..
    물론 제작사에서 의도한 시청연령대는 있었겠지만 15세 이상 관람을 결정한건 영상물등급위원회인데...
    [본인삭제]익명ZmUlZ(2016-05-13 03:29:47)122.38.***.168추천 0
    댓글 0개 ▲
    빨간냄비(2016-05-14 05:04:08)221.159.***.247추천 10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영화가 너무 센 척을 해서 곤혹스러웠어요.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2016-05-15 00:36:44
    [본인삭제]Imaginaerum(2016-05-15 00:37:18)110.70.***.148추천 9
    댓글 0개 ▲
    찐빵의피(2016-05-15 00:53:26)218.239.***.173추천 4
    맥거핀을 위한 맥거핀..?
    댓글 0개 ▲
    히비키(2016-05-15 00:53:50)112.149.***.35추천 1
    공감합니다아
    댓글 0개 ▲
    [본인삭제]난밤새찌(2016-05-15 01:01:03)116.123.***.170추천 0
    댓글 0개 ▲
    난밤새찌(2016-05-15 01:03:41)116.123.***.170추천 7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예술의 아름다움은 꽃같은 예쁜 것도 있지만 흉악한 것이나 비틀어진 것에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ㅋㅋ 미의 역사 인가요 유명한 책도 있지요 그런 관점으로 보자면 깔 게 없는 표현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ㅋㅋ 의견은 어떤 말인지 알겠어요 좋은 의견ㅋㅋㅋ
    댓글 0개 ▲
    난밤새찌(2016-05-15 01:05:56)116.123.***.170추천 6/8
    뭔가 작성자님의 논리가 게임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일차적인 비난논리와 같은 느낌이라 당황스럽기도하네요;;ㅎㅎㅎ
    댓글 1개 ▲
    난둘돠(2016-05-15 11:31:31)39.117.***.161추천 2
    어떤 부분이요....?
    K모(2016-05-15 01:09:58)218.54.***.48추천 12
    전 오히려 이 영화의 진짜 주제..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게 그 낚시꾼의 미끼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 봤습니다.
    예고편 제일 앞에 그놈은 낚시를 하는거다. 뭐가 딸려 나올지는 몰랐겠지. 라고 하는 거 자체가 아예 대놓고 영화에 대한 암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를 본 뒤 말 그대로 미끼들만 던져 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댓글 0개 ▲
    난둘돠(2016-05-15 01:13:27)39.117.***.161추천 2
    공감합니다. 15세등급이 의아한것도 그렇고

    영화가 너무 주제, 의도를 위해서 많은것을 포기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댓글 0개 ▲
    후갹(2016-05-15 01:17:39)121.140.***.82추천 15/3
    1. 존속살해를 연기하는 아역배우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하는 장면을 연기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비슷한 장면도 없습니다. 카메라의 눈으로 그저 칼을 쫓을 뿐이죠. 다만 시발, 지랄 등의 욕설은 몇 번 있었죠.
    2. 네 맞습니다 영화 전체의 끈적끈적한 공포와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선과 악에 대한 질문. 굉장히 우울하면서도 충격적인 영화가 맞습니다. 그런데 영화라는건 예술의 한 장르죠. 관람 등급을 하는 심사원 입장에서는 감히 이 영화가 이래서 15세다 이런 느낌이 있으니까 19세를 줘야한다 하는건 더 웃긴겁니다. 이만큼 잔인해서, 이만큼 선정적이라서 라는 객관적인 지표가 있어야지요. 생사슴을 먹는 일본인의 모습 정말 그로테스크하죠. 그런데요. 그럼 반지의 제왕에서 스미골이 날생선 즙을 줄줄 흘리면서 먹으니까 그것도 19세를 줘야 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럼 심사원이 '아 곡성이 분위기가 더 음산하니까 19세로 하겠습니다.'라고 쳤을 때 그 이후 영화들에 대한 심사등급은 어떻게 될까요? 개판되겠죠 당연히. 최소한의 행정규칙도 남지 않고 모두 재량화 되어 버리면 그때부터 그냥 바로 지대추구로 다 돈에 팔려서 등급매겨질겁니다. 절대로 그 선은 넘지 말아야합니다.
    3. 영화 자체의 의도나 장치들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으신 점은 이해합니다. 취향이니까요.
    4. 네임밸류라고 하셨는데 기존 한국 영화 시장에서 나홍진이라는 이름이 주는 네임밸류는 크지 않습니다. 나홍진이 폭스사에게 제작지원을 받아서 마케팅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나홍진이라는 이름 세글자만으로 대중관객에게 어필하는 부분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추격자는 알아도 나홍진은 모릅니다. 황해는 더더욱 모르죠.
    댓글 2개 ▲
    시크한언니(2016-05-15 04:12:35)175.112.***.228추천 0
    ㅎㅎ 저는 정승 황희인가봐요.. 글쓴님도 옳소..
    댓글님도 옳소.. 이렇게 끄덕이게만 되네요ㅋㅋ
    조고레(2016-05-15 04:37:45)추천 10/6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께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글을 시작했다고 믿었는데 역시 제 표현들이 넘치기는 했나봅니다ㅜㅜ 일단은 저도 싸우자고 이 글을 쓴 게 아니고 후갹님도 그런 뜻으로 댓글 남기신 게 아니라는 건 아는데 그냥 묻혔으면 좋을껄 베스트까지 간 마당에 논란이 될만한 부분 좀 짚고 넘어갈게요
    1 어린아이가 직접적인 살해를 연기하진 않았지만 가위였나요? 피칠갑하고 벌벌 떨다가 종구가 안아주는 장면이 있었죠. 그리고 편집된 장면이긴 합니다만 원래는 마지막에 일광이 종구집으로 돌아왔을때 효진에게 왜그랬냐고 물으니 내가 어떻게 된 거 같으니 어떻게 좀 해달라고 폭주하는 장면을 촬영한 바 있습니다. 존속살해, 혹은 거기에 준하는 예감을 아이가 전혀 모르고 연기한 건 아닌 줄 압니다. 어려운 역이고 사전에 부모와 충분히 상의한 끝에 진행한 역할이라고 하죠. 제가 왈가왈부할 부분이 아니란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취향상" 겨우 이런 얘길하려고 저 연기를 시켰어? 싶다는 거죠.. 저는 케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 영화에서도 미성년의 존속살해가 등장하는데요. 그 영화속 담론이 가히 충격적이면서도 유의미했기에 곡성처럼 불편함으로 그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 관람가를 자체평가해서 다는 게 아니라는 것쯤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어떤 관람가를 받고 싶다는 의지 혹은 어떤 관람가는 받기 싫다는 노력은 무효한 것이 아니죠. 만약 전체관람가를 타깃으로 하는 영화라면 15세만 나와도 근거가 되는 장면을 삭제 또는 재편집할 거예요. 나름대로 유서깊고 권위있는 집단의 객관적 평가기준을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작정하고, 19금 받아도 어쩔 수 없지! 관객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내 영화적 정체성의 극치 혹은 표현의 자유가 중요해! 라는 주의도 가질 수 있겠죠. 저는 나감독이 그런 배짱을 가지고 아싸리 어른들을 위한 쎈영화를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관람가를 걸고 넘어진 겁니다. 감독이 받고 싶어 의도한 관람가가 맞거든용.. 나감독은 15세관람가 염두하고 시나리오단계부터 신경 많이 쓰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부 마니아(?)들은 왜 안청불이냐 더 쎄게 찍어주지 했던 게 곡성 개봉전 반응이었고 저도 그바람에 안심하고 보러간 겁니다ㅜㅜ 어쨌든 그건 나감독 "잘못"은 아니에요! 맞아요ㅜㅜ 하지만 저의 아주 개인적인, 15세관람가라는 걸 소화하지 못하는 저같은 쫄보들에게 보내는 작은 경고와 공감대랄까..? 누군가에겐 가학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어떤 영화를 관람가라는 기준에 의해서만 판단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서요. 청불영화라도 이정도면 내 자녀가 내 참관아래 또는 그게 아니어도 유해하지 않겠다 해서 dvd를 사줄 수도 있는 거고, 곡성같은 경우는 평생 안 보거나 꼭 보고 싶다면 성인이 된 후에 보라고 말해주고 싶을 수 있잖아요. "상업"영화니까. 내가 저 식당 가봤는데 맛이 없어 가지마! 라는 무조건적인 비판이라기보다, 너 맵고짠거 좋아하지? 저 식당은 조미료를 거의 안 쓰는 식당이니까 맵고짠거 먹고 싶으면 가지마, 라는 의견인 거예요. 그래서 혹평 중간중간 쫄보답게 변명투가 많잖아요ㅎㅎ 저는 이런사람이런취향인데 곡성은 이러저러해서 싫다../ 영화 자체 문제보다 저라는 사람에게 곡성이 주는 문제인 거죠. 그러니 제가 혹평한 부분들이 취향인 분들께는 곡성이 아주 좋은, 맛있는 영화일 수 있다는 거 알아요. 그 이야기로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졸려서 급하게 올렸더니 반감을 많이 샀나봐요 죄송해요ㅎㅎ 하필 여기 댓글에 피력하게 돼서요
    4 사실 4번이 제일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세상에 나홍진이 안 유명하대!ㅎㅎ 감독은 영화제목으로 네임밸류를 쌓는 거 아닌가염? 추격자가 유명한 게 나홍진의 몸값인 거죠.. 추격자의 성공에 비해 황해가 빛을 보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더 공들여 대중적인(감독 왈/황해가 개봉했던 크리스마스시즌에 영화를 보던 연인 중 여자가 엎드려 울지 않는 수준의?) 영화를 준비하신 거고요.. 저도 영화보고 며칠 지나니까 공포감도 훨씬 덜하고, 이 글을 막 써올릴 때의 저항감도 거의 사라져서 내가 너무 경솔하게 글을 팠나 싶기도 한데요.. 그래도 나홍진은 이름 석자만으로 어필하는 감독 중 하나가 맞아요. 물론 모든 대중에게 어필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금 곡성 자체의 화제성도 나홍진 작이라는 기대감, 추격자와 황해 감독이라는 유명세나 홍보 덕을 안 봤다고 할 수가 없죠.. 우리나라에 이렇게 확실한 대표작, 장르물이라는 색깔까지 가지고 있는 감독 그리 흔치 않아요.. 김지운 하면 장화홍련 그렇게 영화 먼저 뜨고 작품수 늘려가며 차차 감독 이름이 더 유명해지는 거죵ㅎㅎ 곡성은 별점 2개 이상 못 주지만 나홍진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좀비물만 아니라면 또 개봉첫날 바로 보러 갈 의향이 있습니다~
    글팔이파리(2016-05-15 01:28:30)59.14.***.44추천 10/10
    저는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 이 영화는 어설펐습니다. 너무도...
    그래서 짜증나고, 있는 척한 그 모든 것들이 역겨웠습니다.
    "돼도 않는 장르 교배의 실패" 저에게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댓글 0개 ▲
    870101(2016-05-15 02:06:22)114.29.***.111추천 8
    글이 정말 공감 많이 되네요. 목적지로 가려는 길만 보여주고 도착지는 관객이 선택하게 만들었죠. 문제는 그 길이 군데군데 끊어져있다는 점. 그 끊어진 길마다 힌트를 주되 고의적으로 '의심'하게 복선을 깔았다는점. 내가 선택하는듯하지만 실제로 사공이 원한건 나의 선택도 진실도 아닌 두려움과 혼선일뿐..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파악하기 힘들었어요. 납득하지 못해 마지막은 ?로 끝나는.

    수 많은 복선과 구절들의 의미있는 인용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말 큰 줄거리의 개연성은 좀 떨어졌다고 느꼈어요.
    저 역시 무명빼고 나쁜놈이라는 구절에 심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확신을 가진 종구에게는 약했고 반대로 두려움으로 점철된 부제에게서 진짜의 모습을 보여 답을 해주었죠. 너는 어차피 이미 결론을 내고 의미없이 물은것이 아니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요. 절대 자신이 어떠한 존재라고 먼저 밝히지 않고 네가 믿는만큼 보여주었던 모습들이나 여러측면에서 '악'이란 것에 대해 고찰해보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일부는 성경의 인용을 작위적으로 끼워 맞추고 감독이 원하는 곳으로 가기까지 너무 오버하여 겁준 장면이 많았던 것 같아요. 두려움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사람마냥... 좀비는 정말 도대체 왜 나온건지... 일광이라는 인물 역시도 납득이 안가는 것도 있지만..

    뭐, 그래도 전 호평을 주고 싶네요. 우선 '악'과 '두려움', '믿음'이라는 키워드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데 잠은 어떻게 자죠ㅠㅠ벌써 2시인데 저도 쫄보라 아직까지도 클로즈업으로 잔인한 장면이 간간히 생각나요ㅠㅠㅠ시빌워를 나중에 봤어야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댓글 0개 ▲
    너이름이뭐니(2016-05-15 03:43:06)211.187.***.147추천 15
    좀 다른 얘기긴한데
    영화 좀 본다 싶으신분들은 쓰는 글의 투가 좀 비슷하네요
    잡지에 보그병신체가 있듯이
    영화후기 평론쪽에는 또 그만의 어투가 있는듯
    사람은 다른데 신기함ㅋㅋ
    댓글 1개 ▲
    [본인삭제]에헤라라랄(2016-05-15 18:10:59)59.2.***.21추천 0
    그럼나는(2016-05-15 10:02:32)110.70.***.120추천 2
    관람등급은 감독도 불만이었다고 (내 영화가 너무 약해서 그런대? 라고 얘기했다고한 인터뷰) 하던데요..
    댓글 1개 ▲
    조고레(2016-05-15 14:57:57)추천 1
    맞아요 제가 글올리고 나서 그런 인터뷰도 풀렸더라구요! 저는 개봉전 기준으로 15세관람가 목표로 만드셨단 것만 보고 이걸 적었다보니ㅎㅎ 하지만 정확한 워딩은 본인의지로 상당부분 직접적 묘사보다 분장같은 미장센쪽으로 표현을 낮춰서 바람대로 15세를 넣었지만 막상 15세를 받고 나니 본인영화가 약하고 유치해보이나 싶어서 실망하셨다고 한거죠. 저도 어떤 영화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책임감없이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공부없이 얘기하진 않는데ㅜ.ㅜ양해바라용
    남녀7세마동석(2016-05-15 12:04:31)125.146.***.252추천 2
    근데 무명이 닭울고나서 가면 가족이 다 산다는 말은 하지않았기때문에 그게 무슨소용이냐.라기보단
    악마소환에는 곽도원까지 일가족이 살해당해야되는데 곽도원이 안감으로서 곽도원은 삼(고로 일가족살해는 아님) 이걸로 알아들었거든요 저는

    그니까 지금 안가면 너는살수있어 이게아닐까 생각했어요 물론 곽도원이 혼자살아서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악마소환을 막는것??

    근데 헷갈리는건 감독님이 곽도원은 살았다 라고 말하셔서 저도  좀 헷갈리긴해요ㅜㅋㅋ
    댓글 0개 ▲
    야..빼(2016-05-17 04:04:57)39.114.***.113추천 4/4
    개소리를 장황하게 쓰는 버릇이 있으신거 같은데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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