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다가

이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여줬어요. 카톡 프로필을

자주 보는 편인데 서로 대화는 안하고

(그냥 반톡에서 말하는거 서로 보는정도)

그냥 그애가 적어놓는 프로필하나하나가

다 저에 관련된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제가 프사를 바꾸면 걔도 프사를 바꾸고

제가 글귀를 바꾸면 걔도 글귀를 바꾸고

그렇게 되니 어느순간부터 카톡프로필로

서로 대화를 하게 되더라구요 좀 말이 안될수도

있으시겠지만 정말로 그랬어요;; 어쨌든 그렇게

지내다 고백데이(?) 같은 날이 왔어요

사실 이날로 커플될거같은 애들이 많이 되었었고

저는 그냥 커플된 애들 축하만 해주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그애가 계속 오늘이 무슨날이지?

니가 해주면 좋겠는데 아니면 내가할까? 라고

카톡 글귀가 계속 바뀌더라구요 이걸본 저는 나인가? 

만약 나라면 내가

먼저 고백해야겠다 하고 고백했는데 차였어요

좀 아이러니 하죠 저건 제가 100프로인듯했는데

그냥 확인만하고 미안하다고하는느낌.. 거기에

얼마후엔 흔들린다고 카톡상태메시지에 써놓고

저희반 애랑 사귀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때부턴

그냥 얘포기하고 그냥 지냈어요
근데 또 얘가 일주일도 안되서 제친구랑

깨졌다네요 그리고 또 카톡프로필엔 예전처럼

돌아가고싶네 어쩌네 라고 그러길레 저도

아직까지 얘한테 마음이 있어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갔어요 그래서 지내다가 걔가 문자나 선톡을

좀 해달라길레 하긴하는데 너무 말투가 말문이

막히게 합니다.. 단답형에 ㅋ이나ㅎ을 전혀

안붙히고 반톡에서 하는 말투랑은 완전 달라서

솔직히 친한건 아니지만 장난하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희반애들들 거의 모두다 이아이랑

저랑 썸타는건 압니다 근데 이게 썸타는건진

잘 모르겠네요 이것때매 오유에 어떤분한테

타로까지 봤었는데 그분은 잡으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여자아이는 그냥 저가지고 장난치는건가요?

(방학때 저희학원 온거나, 졸업사진 찍을때

애들이 일부러 걔옆에 서게하고 어깨에 손올리래서

올렸는데 오늘무지떨렸다고 했던거나

이아이가 뭐무지 보여주는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진실된 마음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이해 못하시겠죠.. 횡설수설써서 죄송해요

그래도 알아들으신분 있으시면 답좀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