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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69642
    작성자 : 향0112Ω
    추천 : 11
    조회수 : 611
    IP : 180.228.***.5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1/28 12:33:59
    http://todayhumor.com/?freeboard_569642 모바일
    22살 여자 조언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올해 22 살 되는 여자 사람입니다
    어쩌다 이곳을 알게되어서 가끔 심심할때 자주 들어왔었어요
    제가 요즘 사는게 너무 막막하고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여기서나마
    조언을 좀 듣고싶어서 글을올리게되었네요 길더라도 읽어주세요 
    일단 제가 21살때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써볼게요 (반말 이해부탁드려요)

    0~6 외동딸로태어남
    7살 엄마한테 학대수준으로 맞고자람
    8살 역시맞는건똑같음 아빠안말림
        이때 엄마 도박하기시작 빚싸이기
        시작 엄마아빠맨날부부싸움하고
        술이며 담배 쩌들어사심
        엄마정신못차림
    9살 사람들독촉오기시작 나 문소리만
        들려도 무서워서 장농에숨기일수
        도박으로
        빚만 몇억싸임 결국 집,차 다
        날리고 엄마아빠 이혼함
        외할머니 이소식듣고 쥐약드시고 자살하심
        장례식치르고 엄마연락두절

    9살반 아무도나키울려고하지않음
          못키우는것도있었음 돈이없으니까
          결국 외가 친가 친척들 한테 다부탁
          했는데 다 거절 가까스로 외가쪽
          에 눈치보며 친척언니들과 얹혀삼
          (언니들한테맞고삼ㅋ)
          
    10살 외가쪽도 이제 슬슬 지겨운지 아빠
         한테 나 데리고가라함 결국아빠
         어거지로 나데리고 나오긴 함 아빠일하는기숙사에서지냄 (같이일하는
         삼촌들이랑 같이)이때부터 집안일
         하기시작 빨래설겆이밥청소 등등      
         
    11살 여전히엄마연락안됨 너무엄마가보고
         싶어서 그당시 엄마핸드폰이있었는데
         머리쥐어짜며겨우번호생각해내서 
         전화함 엄마울고 나도움 
         그러다아빠한테걸려서 그날 오지게맞고
         연락못하게막음 엄마진짜혐오하는게
         보임 그러다 아빠도 슬슬 외로우신가봄 어떤
         아줌마만나기시작

    12살 그아줌마 or 그아줌마딸2 명과
         함께살게됨

    13살 예상하실듯 전형적인 tv드라마
         새엄마 st ㅋ 말할려면 하루넘게걸리니
         대충 집에서나만밥도못먹는정도면 이해하시죠?
         아빠
         알면서도 신경안씀 자기외로운게먼저임
         그래도난이해했음ㅋ엄마때문에 힘들었고
         얼마나 외로울까 불쌍하게까지느껴졋으니까

    14.15.16 이때가 제일절정기였는데 정말
             우울증+조울증+대인기피증 생김
            새엄마 새엄마딸들 나 괴롭히는건갈수록 더 심해지고
             집.학교 에서 다 왕ㅋ따
            그래서 성격도 변함 180도로
            아빠에게 도움요청 여전히 나몰라라
            공부도 뭐도 다 머릿속에 안 들어옴
            

    17.18.19 실업계감 여전히 우울증+조울증 
             한번더 아빠 에게 대화요청
            역시 신경안쓰심 다 내잘못 다 내탓 아예이제나도포기함
            호적안파신걸 감사히여기고 그냥 매일 죽지못해삼
            

    20 결국 대학안가고 취업
       정말 새엄마랑 더살다병들어죽을꺼같아 아빠께 통곡함
       결국 돌아온답변은 혼자 나가 살으라 하심
       다행히 인연끊자는 소린 안하심
       정말그래도 살고싶어서 결국혼자나와
       혼자살기시작했음 여러가지 일 닥치는데로
       했음 옷한벌 안사고 악착같이 돈모음 레스토랑,백화점,공장,사무직 여러가지등등 일함
       
    그리고 이때정말일하면서힘들었던건 남자있는직장만가면
    (나이많든 적든)남자사람들한테성희롱or스토커 당하고
    결국 일 다 때려치우게댐 멘붕...... 결국 또 엇나감

    21 이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미친x 처럼 모아둔돈 펑펑쓰고다님 매일
       술먹고 놀고..지금생각하면 후회됨....맘을못잡음

    22 그러다 정말 오랜만에 아빠만남 
       아빠 와 새엄마 새엄마딸들 아직까지
       같이산다하심
       그러더니 갑자기 이제 아빠없다생각하고 살으라함
       그애기 듣고 벙찜....
       진짜 내가 친자식이아닌가?? 
       이런생각도해봄
       어떻게 이럴수있지?..이럴거면 왜 날 나으신건지모르겠다는 생각도들고..  정말누구한테말도못하고
       혼자감당이안됨..조만간 호적도 팔꺼같고..아 정말 왜 나한테이러는지모르겠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햇는지..
       세상에 나혼자인거같고 삶이 허무해짐..사람들, 그리고 내 자신도 다 싫고 
       일년내내
       술에쩌들어살기시작..또 우울증 도짐 일도안하고
       밖에도못나감..

    여기까지구요 글 재주 가 없어 제데로 쓰지도못햇네요..

    저는 정말 세상에 제가 제일 불쌍하고 안됬다 생각은
    안해요 정말로요 저보다 더 힘들고 불쌍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구요

    뭘 이런거가지고 그러냐 한심하다 생각하실분들도 많을꺼라 생각해요..그런데
    저는 정말 패닉상태에요 지금..어렸을땐 잘몰랐지만 이제 저도 성인이고 앞으로 살날이더많은데..
    세상에 혼자 덜렁 남겨져있는거라 생각이 드니 앞이 깜깜 하고 혼자 어떻게 살아야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뭘해야되는지 대학을가야하는지..돈은또언제모으지.. 미치겠어요
    도무지 답이 안나와요.....

    하소연할 친구도없고 주위 사람들도 없고.. 그나마 여기서 조언이라도
    듣고 혼자 어떻게든 악착같이 잘 살아보려고해요..인생선배님들 좀 도와주세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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