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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분의 신상을 쓰자면 올해 30되셨어요
전 28이구요 회사사람입니다
그분 혈액형은 b형이고 생긴건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여요
하고 다니는것도 센스있고ㅡ나름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요
그분이랑 저는 프로젝트 땜에 현재 회사 대 회사로 조인해서 일하고 있고 4월쯤 끝나면
못보게 되겠죠?
그분은 4년정도 된.여자친구가 있어요ㅡ저두 불과 2주전까지는 4년 사귄 남친이 있었어요
상황은 이러하고 어쩌다보니 둘이서 술을 마셨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새벽 3시 30분까지 그분이 놀아주셔야 했어요
평소에 그닥 대화를 안했는데 회식 외에 처음으로 같이 술마신건데 온갖 얘기를 다 했어요ㅡ집인 사정이라던가 서로 얘기를요
술이 꽤 취한 상태이긴 했지만요ㅡ어쩌다보니 그분 자취집까지 가서 술마시다가 잠들었는데 깼더니 그분이 저한테 안겨 있는거에요ㅡ너무놀라서 눈만 깜박거리고 심장은 쿵쿵쿵쿵 빨라지는데
그분이 벌떡 일어나더니 절 깨우시면서 이제 집에 가셔야된다고 해서 저두 막 정신없이 나와서 택시 잡아주시구 해서 타고 왔어요
서로 그때 일은 말도 안꺼내고 모른척하고 있어요ㅡ저두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하구요
그분은 남들 있을때는 말을 잘 안걸어요ㅡ저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일에 집중하다가 간혹 저 혼자 있는 타이밍이면 지나가다 한번씩 말걸고 그래요
핸드폰.메신저나 문자 보내면 답장도 바로바로 오구요
그 후로 또 한반 마셨는데 새벽 4시까지 수다떨구 놀았어요ㅡ기억에 남는 말은 저보고 좋은 술친구 생기겠다면서 웃으며 말하고ㅡ 바람피는건 한번도 생각 안해봤데요ㅡ추운데 울집앞까지 10분가량 걸어서 바래다주고.. 새벽이라 매너를 보여주신거 같긴 하지만
여친이 굉장히 쿨하데요ㅡ결혼 생각도 없는거 같다고 하고ㅡ본인도 결혼은 별로 진지하게 생각한적 없는데 30되니까 생각 하기싫어도 하게된다고 그런말도 하구
이게 제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힌트에요ㅠㅠ
전 여친있는 이 남자가 끌려요
궁금하니까 더 끌려요
도대체 뭘까요?? ㅠㅠ 나쁜마음 잇는건 아니겠죠? 저한테 막 연락하고 그렇진 않거든요ㅡ한두번 12시 넘어서 문자오구
전화는 서로 해본적 없어요ㅡ술은 항상 그쪽에서 먼저 마시자고 했구요ㅡ남자분들 이 남자의 심리 좀 가르쳐 주세요ㅠㅠ 전 가능성이 있나요?
4년동안 사귀면서 맞춰주느라 지친마음에 오랜만에 설레임을 준 사람이에요 ~~
너무 궁금해죽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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