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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68848
    작성자 : nkwaio
    추천 : 0
    조회수 : 1113
    IP : 220.126.***.152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1/06 17:52:12
    http://todayhumor.com/?sisa_568848 모바일
    화재가 되고 있는 국제시장의 흥남철수 장면중에서
     가장 의문이 되는 것은 왜 10만이나 되는 사람이 필사적으로 북한을 탈출해 나왔어야 했을까 이다
     
    어떤 사람은 미군의 핵폭탄 사용 소문때문이라고 하지만 피난민중 누구도 핵폭탄 때문에 피난나왔는 사람은 없다
     
    피난민들의 대부분은 기독교인거나 북한에 의해 철저히 탄압받다  국군이 진격하기를 때를 맞춰 북한후방에서 봉기를 일으키거나 수복후에 북한에서 치안을 맞거나 반공단체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다. 
     
    중공군과 북한군이 다시 밀고 내려오면 학살당할 사람이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한체제에 저항을 했을까? 
     
    결론은 북한 체제는 다수의 국민들을 끌어앉지 못한 실패한 체제였다는 것이다. 
     
    남로당 조직이 있던 남한에서 조차 국군이 밀릴때 이에 내응해 후방에서  자발적으로 내전을 일으킨   국민들은 없었다.
     
    그러나 노동당 조직과같은 단체도 없은 북한에서 국군이 밀고 올라올때 이렇게 자발적으로 치안대를 조직해서 후방에 있던 북한군을 쳤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체제가 주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체제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自由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
      
    白南權 장군. 수도사단 부사단장(당시 대령).

      왜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등지고 북한을 탈출했을까. 피란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白南權(백남권·84·소장 전역) 장군은 흥남철수 당시 국군 1군단 수도사단 부사단장이었다. 그는 『골수 좌익분자들은 다 도망가고 북한지역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전부 국군을 환영하는 사람들이었다』며 『다시 공산정권이 들어섰을 때의 보복이 두려워 모두 따라 내려왔다』고 말했다.
      
      『곳곳마다 주민들이 국군 환영대회를 했습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치안대를 조직했고, 「애국청년단」 같은 反共단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북한에 어떻게 남아 있겠습니까. 우리 수도사단이 북진을 할 때 나는 가는 곳마다 초상집을 목격했습니다. 후퇴하는 인민군들이 反共인사를 학살한 것입니다. 공산군의 만행을 잘 아는 주민들은 다시 공산군이 내려온다니까 필사적으로 탈출한 겁니다』
      
      흥남시 운중리에 살고 있던 玄彩麟(현채린·79)씨 집에는 UN軍 포부대가 집결해 있었다. 다음날 이 포부대가 돌연히 사라졌다. 
      
      玄씨는 포부대가 후퇴하는 것을 보고 아들·딸·아내를 데리고 내호부두로 갔다. 내호부두는 비료공장·화학공장·기계공장 등이 몰려있는 곳이었다. 바다 쪽에서는 함포사격이 요란했다.
      
      『내가 배를 탄 것이 12월23일입니다. 우리는 배를 못 타면 몰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두에는 내가 탄 화물선 외에 화물선 한 척이 더 있었습니다. 우리 화물선은 미국 상선이었는데 3개 층으로 되어 있었어요. 배에서 애를 낳는 것도 보았어요. 대소변도 그 자리에서 봐야 하니 냄새가 말도 못했습니다. 강릉쯤을 지나는데 크리스마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玄彩麟. 북한에서 소비조합 근무.

      玄씨는 일제시대 상업학교를 나왔다.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다고 한다. 북한 정권이 들어섰을 때 그는 소비조합에서 일을 했다. 소비조합은 배급을 관리하고 조달하는 기관이다. 
      
      『나는 노동당원도 아니었고, 北의 사상도 맞지 않았습니다. 北에 있다가는 앞으로 신상에 어떤 변화가 올지 알 수 없었어요. 거제도에 4년간 머물면서 노동일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1954년 서울에 올라왔는데 취직할 데가 없었습니다. 동작동 국립묘지 조성공사에서 막노동을 2년 했습니다. 그 후 공군 군속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문구점도 했습니다』
      
      현재 거제도 장승포에 살고 있는 李모(75)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신의주에 살았다. 李할머니는 후퇴하는 인민군이 아버지와 오빠를 처형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아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신의주 제일교회 목사였습니다. 오빠는 3대 독자였고요.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사상이 나쁘다면서 아버지와 오빠를 내가 보는 앞에서 처형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했고, 깨어나니 옛날 기억이 아무것도 나지 않는 완전히 바보가 되었습니다. 
      
      그 후 南에 함께 나온 우리 교회 장로님이 성경을 꺼내놓고 글도 가르쳐 주고, 여러 가지 기억을 상기시켜 주었지만 지금도 19세 이전의 일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오빠의 처형 장면도 생각나지 않아요. 장로님이 가르쳐 줘서 알 뿐이죠』
      
      李할머니는 그 후 「여자 학도병」에 지원하여 국군을 따라 흥남으로 오게 됐다. 
      
    崔元植 前 잡지협회 회장. 북한에서 공무원.

      崔元植(최원식·82) 前 잡지협회 회장은 함남 갑산에서 걸어서 후퇴를 했다. 일제 때 혜산군청 산업과에서 공무원을 했던 그는 이북 정권에서 쫓겨난 후 취직이 되지 않았다.
      
      『소학교도 안 나온 사람이 郡守로 발령 받아 왔습니다. 일제 때 공무원도 거의 다 쫓겨났습니다. 北에 있어 봐야 아무 희망이 없었습니다. 혜산진에서 풍산까지 80리, 거기서 북청이 150리, 거리서 흥남이 150리입니다. 후퇴하는 국군 뒤를 따라 나왔습니다. 당시 北에 있던 여자들은 늙은 시부모들 때문에 거의 못 나왔습니다』
      
      崔씨는 흥남까지 오는 데 22일 정도 걸렸다고 했다. 잠은 동네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자고, 밥은 얻어먹거나 사먹었다. 피란민들에 대한 인심이 좋아 동네마다 잘 재워 주었다고 했다. 
      
      흥남부두에 머물 때는 밤에는 인근 마을 집에 들어가 자고, 낮에는 부두로 나오기를 반복했다. 흥남 주민들도 떠날 준비를 하느라 모두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타고 나온 LST(상륙정)에는 2000명 가량이 탔다. 항해 도중 기관이 고장 나서 바다에 정박한 채 수리를 하고 오는 바람에 거제도에 도착하는 데 14일이 걸렸다. 
      
      
      UN軍 협조자
      
      흥남시 송동리에 살던 楊承浩(양승호·84)씨는 광복 후 원산 군자교 인민학교 교사로 있었다. UN軍이 흥남 지역을 점령하고 나서 교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공산군이 들어오면 나는 UN軍 협력자로 꼼짝없이 죽을 입장이었습니다. 12월12일 교원자질 향상 강습이 있어서 새벽에 만세교를 넘어 시내에 있는 학교로 갔는데 오후부터 다리가 통제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만세교 서쪽 서흥남 지역에 있던 우리 가족들이 못 넘어온 것 같습니다』 
      
      당시 그의 집에는 할머니, 부모, 동생이 남아 있었다. 그는 외아들이었다. 
      
      楊씨는 『사람들이 내호부두에 집결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갔다. 그는 흥남시 교사들과 따로 모여 있었다.
     
    인천상륙작전 시 마운트 매킨리호에 승선한 맥아더 사령관. 그의 뒤편 오른쪽이 알몬드 소장이다(왼쪽 사진). 알몬드 장군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는 포니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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