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 맥주를 흉내낸 중국산 탄산음료를 대량으로 수입해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얼핏 보면 진짜 맥주와 구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중국에서 수입된 저알코올 탄산음료입니다.
국산 유명 맥주처럼 보이지만 영어알파벳과 숫자를 교묘하게 조합해 상표를 모방한 것입니다.
맛을 보지 않고서는 진짜 국산 맥주와 비교해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박상희(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6계): 어두운 분위기에서 이런 음료를 봤을 때 찍혀 있는 상표만 보고는 대기업에서 생산한 음료인 것으로 착각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기자: 제조일자도 2005년으로 엉터리로 표시되어 있고 탄산음료라는 글자도 아주 작게 적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입된 맥주 같은 음료는 컨테이너 50개 분량인 215만캔, 국내에서 1년 반 동안 유통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수입품 가운데 90%는 이미 전국의 노래방 등 시중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알코올이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이 음료를 판매해도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돼 광범위하게 유통된 것입니다.
세관은 수입업자 33살 한 모씨를 구속하고 이미 유통된 문제의 음료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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