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식때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그녀는 외모는 약간 퉁퉁한 편이고 성격은 보이시하고 쿨한 여자였습니다..
왜 좋아하게 됐냐고 묻는다면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보는 순간 마음이 끌렸습니다..
입학식 이후에 친해지려고 노력같은 건 안했지만...
자연스럽게 그녀와 그녀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장난이 심한편인 저는 그녀에게 장난을 많이 치며 가까워졌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제가 그녀를 좋아하는걸 눈치 챘는지....엠티가서 도와주려고 했었나봅니다
같은 과 애들이 모두 모여 술을 먹다가 다들 취기가 올랐을때..
나와 그녀 그리고 그녀친구들은 백사장에 가서 술을 먹었죠...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그녀 친구들이 물었죠
" 너 XX좋아하지?? 잘 어울려~ 고백한번 해봐 "
전 솔직히 그때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술이 취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내가 지금 고백하면 아마 될거야...란 생각을 했었죠
근데 못했습니다...
그녀 친구들에게 " 우린 그냥 친~한 친구야 " 라고 대답했죠...
그냥 확신이 없었습니다....전 그녀가 저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죠...
아니 느낌은 있읐는데..확신이 없어서..망설였어요
그리고 고백하고 차였을때의 뒷감당을 못할 것 같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더군요
그렇게 엠티가 지나고 우린 학교 생활을 해나갔죠...
그리고 잠시후에 그녀에게 접근하는 녀석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녀도 그녀석의 접근에 싫은 기색이 아니었습니다..
소심한A형이라서 그런지 전 화가 나더라구요...난 너만 이렇게 바라보는데...
다른 녀석이 접근하니까 좋아한다는게....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석 입장에서는 당연한거 같아요..
이성이 자기를 좋아한다는데 싫은 사람 몇 없죠....
제가 그녀석에게 제 마음을 표현한 적도 없구요...
어쩌면 절 자극했을수도 있구요....
어쨋든 전 그녀석의 접근에 화가나서 그녀에게 매일 보내던 문자 안부등을 끊어버렸죠
일종의 나 삐졌다 선언이었죠...
그렇게 점점 멀어졌죠.....그녀가 다가오려고 했었던 때도 있었지만...
제가 싹둑 잘라버리니까 그녀도 포기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녀가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거에도 정말 화가 났어요...
그리고 저와친한 녀석에게 저의 심정에 대해 말했죠....그녀석은 그녀와도 친했어요
나 짜증나고 화난다...그녀 재수없다라고...
종강하는날 그녀가 제가 술먹는 테이블로와서 울며 말하더군요..
누군가에게 재수없다는 얘기 처음 들어봤다고...너무 속상하다고...
정말 미치겠더군요...그게 아닌데....
어영부영 방학을 보내고..전 2학기 시작하고 얼마안돼 신검을 받았죠...
신검받는날 전 입영날을 신청했죠...2001년 3월...
그리고 얼마안돼...엠티를 가게됐는데....
전 안갔어요...제가 사정이 있어서 못갔죠
그런데 엠티간 둘째날 새벽에 전화가 왔어요....
그녀 친구였죠....저랑도 친했어요
" 야..너 왜XX한테 차갑게 대해?? 왜 그래?? "
전 대답을 못했죠....그녀 친구는 알고 있었어요..제가 그녀를 좋아하는걸...
그리고 말해주더군요
"야..자신감 좀 가지라고....자신감을 갖어보라고..."
그 전화 받고 잠을 한 숨도 못잤죠..
거의 그녀와의 관계에대해 포기하고 있었죠...
군대가버리면 잊어질거라고...군대갔다와도 그녀는 졸업하고 없으니..쉽게 잊게 될거라고...
그 전화 받고 용기가 생겨서인지..전 얼마후에 그녀에게 고백을 하게됐어요..
차였죠.......
그리고 차인 날 너무 억울해서 집에 들어오는 중에...
집으로 가고있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야...난 그래도 너 좋아한다고...너 좋아할 거라고..."
그리고 서먹서먹지내다가 전 군대를 갔어요...
군대가면 잊혀질주 알았는데....
휴가가 잡힐때마다 전 그녀생각이 정말 많이 나드라구요...
어떤 핑계로 한번 볼까하구요.....정말 보고싶드라구요
휴가때마다 한번씩은 본거 같아요...
그렇게 전 제대를 했어요...
웃기죠....전 군대가면 쉽게 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금방..지워지겠지..다른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겠지...
이렇게 쉽게 생각했는데...
제 머리속엔 그녀밖에 없더군요...
전역을 하고 복학을 하니까..그녀는 졸업하고 없었어요...
틈틈히 연락은 하고 지내서 연락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복학하고 처음으로 그녀를 봤어요.....많이 이쁘더군요
그냥 얼굴 한번 보려고 만났는데....그날 이후 느꼈어요
내가 정말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구나라고...
그날 결심했어요...고백하기로..
그리고 실패하면...영원히 제 기억에서 파내겠다고...
전 또 고백을 했어요...진심으로....
차였어요....
그녀는 저에게 친구로 남아달래요...
소중한 친구로....
전 받아주기로 했어요...그녀를 좋아하니까...
그런데...한달여 동안 지내보니까 제가 힘들어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녀를 기억에서 파내기로 했습니다....그녀에 대한 기억을..
그리고 영원히 잊고 살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얘기했죠..일종의 통보였죠...
나 너 그만 잊고 살거라고....
그녀는 당황해서 한 두달여간..술을 먹고 전화를 가끔했죠...
전 받지 않았어요...
그녀의 전화번호 메일 엠에스엔 다 지워버렸죠...
그렇게 6계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그녀도 절 잊기로 했나봅니다....
전 그녀가 술이 취해서 전화할때면 그 전화벨이 울리는 동안 정말 많이 아파했는데....
그녀와 저의 차이점은 그거더군요
전 그녀가 생각나면 친구들 불러내서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데....
그녀는 술이 취하면..가끔 제 생각이 나는것 같더라구요....
6계월정도가 지난 지금은 이제는 그녀도 절 잊기로 했나봅니다....
너무 슬퍼요....
이제는 술먹어도 그녀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너무 보고싶습니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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