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단 두반인 초등학교.
1반이 제 사촌동생이 다니는 반입니다.
그리고 제 사촌동생은 올해 6학년입니다..
아.. 저희 사촌동생학교는... 반편성을 새로 하지 않고 그대로... 윗학년으로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이들 보면
자기 동네나.. 학원애들끼리 패거리 지어 다니잖아요...
단국동 팸이라는 애들이 제일 많고(힘 좀 쓰는 애들도 몇 있나보더군요..)
그 담에 만주동 팸이 한 1.5진?
그런데 단국동 애들하고 만주동 애들이..학원이 같아서인지 꽤 친하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개문동 애들이 그 다음으로 좀 애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개문동 애들은 전에 그리 안 어울렸는데
이번에 반장이 새로 됬는데
그 반장을 중심으로 친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뭐...서열?
좀 힘 좀 쓰는 애들이.. 있다고 하던데
단국동에 있는 최병연이가..... 젤 잘 친다고 하더군요.... 뭐 공식적으로...
그니까... 공식 1짱? 인가요....
사실 실력은 뭐도 안 되면서... 힘 쓰는 애 여럿이 거느리고 다니면서...
몰려 다녀가지고 1짱이 됬다고 하더군요..
그래 봐야... 근처 마을 좀 큰 초등학교 있거든요..
유애초등학교라고...
그 초등학교 1짱이...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하더군요
이름이 조지분인가?
말 안 듣는다고....
어느 초등학교 1진들을 거의 박살냈따고 하더군요...
제 사촌동생이 다니는 학교 1짱이 얘한테 설설 기면서 아첨한다고...하더군요.
옆반(제 사촌동생,병연이 옆반) 애들이 맘에 안 든다고 막 혼내달라고 하는 등...
그런데 뭐... 사실 1짱은 최병연이가 아니고...
황국민이라는 애가... 젤 무섭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평소에 말을 안 하고..티를 안 내서 그렇다고... 뭐...흠..
지금까진 뭐 배경이었구요..
지금부터... 이상한 일을 말씀 드리렵니다.
반장선거를 했다더군요.
단국동 팸에서 이해찬이란 애하고 노문형이란 애가.. 나왔다는데
문형이가 이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찬이는 존심 상해서 전학가고..
그리고 문형이가 반장 되고 얼마 안 되서...
개문동으로 이사를 갔다더군요..(만주동에서)
만주동 애들도 그 뒤로 문형이를 막 뭐라하고
특히 단국동 애들은... 툭하면 시비 걸고..막 그랬었거든요..
그러다가
병연이가.
"문형이 니 반장선거 할 때 이상한 짓 좀 햇제?"
"어떤 거?"
"내가 들었는데 니 유희왕카드 돌맀다메. 그것도 레어로"
"잘 모르겠는데? 그렇게 치면 너거도 그런거 마이 했잖아"
"무슨 근거로?"
"애들이 다 그러던데. 그리고 우리 했더라도 그냥 조금 나눠준 거 뿐일걸"
"웃기지 마라. 너거도 우리만큼 했따!"
"우리 너거 10분의 1도 안 될걸? 너거 유희왕 카드 엄청 많았잖아.우린 얼마 없었고"
"10분의 1? 넘으면 우짤래?"
"... 치. 그럼 내 반장 자리 물러날란다. "
....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는군요...
그래서... 총무부장이 막 뒤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또
문형이가... 학급위원들.(체육부. 봉사부 이런..) 뽑는 시간 좀 두고
"우리 개문동 애들 좀 괜찮더라 착하고... 같이 일하면 좀 재밌겠던데"
라고 말했었거든요.... 누구랑 얘기하다가...
그거가지고.... 문형이네반(그러니까 사촌동생반) 떠벌이 조준돌이란 애가...
막 떠벌리고 다녔어요 반장이 저딴 식으로 얘기해도 되냐는 둥...
준돌이가... 단국동 애들하고 친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단국동 애들하고.. 만주동 애들이
학급위원을 그럼 개문동 애들 뽑아라는 거냐면서
그딴 식으로 해먹을거면....
반장 때리치아라고 막 .. 뭐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마침...
문형이네가 선거철에 유희왕 카드를 준게....
11장이었거든요...
그런데.... 병연이네가.. 쓴 유희왕 카드는 84장 쯤 됬었다더군요
.... 10분의 1 넘잖아요...
그거 하고... 막 반장이 이상한 말 했다면서
미친듯이 난리를 쳤다더군요..
.... 더욱 이해가 안 되는게
작년, 제작년 때는 단국동, 만주동에서 반장이 나왓었는데 걔들은
뭐랬냐면.. 아예 애들 불러서
"그냥 우리동 애들이 임원 하는게 내가 반장일 하는데 편할 거 같다
임원... 걍 우리동 애들 하게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했었는데.... 아무 말 안 했었거든요....
정말.. 말이 안 되잖아요...
살짝 ... 자기 의견 드러낸 거 하고...저렇게... 공개적으로 말한거..
그거가지고... 지X을 떨어서 반장자리 물러나게 할라고 막 그러더군요..
그래서 지금...병연이가... 학급회의 시간에 갑자기 나가더니
반장 자격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 손들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단국동, 만주동 애들 다 들고 나니...
과반수가 훨 넘거든요..
그래서 반장 자격 없다고 말 안 듣는다고...
뭐라할 자격 없다고...막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제 쌤한테 말씀드려서 반장 자리 물러나게 할꺼라고...
.......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예?
그래서.. 사촌동생이...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겠다면서 막 그러더군요....
아 그런데.. 한.. 한가지 좀 기분 좋은 소식은..
아까.... 평소에는 말 잘 안 하는... 정말 무서운 황국민이라는 애 있잖아요..
걔가....걔가 엄청 열받았다고 하더군요..
까딱하면.....단국동이고 만주동 애들이고 뭐고.. 다 짓밟을거라면서..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더군요...
정말.. 열받았나보네요.....
..... 사촌동생에게 뭐라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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