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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56866
    작성자 : 즐겁게살ja
    추천 : 0
    조회수 : 429
    IP : 221.164.***.10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4/03/15 22:55:5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56866 모바일
    제 사촌동생(초딩)이... 고민상담 했는데..
    제 사촌동생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단 두반인 초등학교.

    1반이 제 사촌동생이 다니는 반입니다.

    그리고 제 사촌동생은 올해 6학년입니다..

    아.. 저희 사촌동생학교는... 반편성을 새로 하지 않고 그대로... 윗학년으로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이들 보면

    자기 동네나.. 학원애들끼리 패거리 지어 다니잖아요...

    단국동 팸이라는 애들이 제일 많고(힘 좀 쓰는 애들도 몇 있나보더군요..)

    그 담에 만주동 팸이 한 1.5진? 

    그런데 단국동 애들하고 만주동 애들이..학원이 같아서인지 꽤 친하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개문동 애들이 그 다음으로 좀 애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개문동 애들은 전에 그리 안 어울렸는데

    이번에 반장이 새로 됬는데

    그 반장을 중심으로 친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뭐...서열?

    좀 힘 좀 쓰는 애들이..  있다고 하던데

    단국동에 있는 최병연이가..... 젤 잘 친다고 하더군요.... 뭐 공식적으로...

    그니까... 공식 1짱? 인가요....

    사실 실력은 뭐도 안 되면서... 힘 쓰는 애 여럿이 거느리고 다니면서...

    몰려 다녀가지고 1짱이 됬다고 하더군요..

    그래 봐야... 근처 마을 좀 큰 초등학교 있거든요..

    유애초등학교라고...

    그 초등학교 1짱이...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하더군요

    이름이 조지분인가?

    말 안 듣는다고....

    어느 초등학교 1진들을 거의 박살냈따고 하더군요...

    제 사촌동생이 다니는 학교 1짱이 얘한테 설설 기면서 아첨한다고...하더군요.

    옆반(제 사촌동생,병연이 옆반) 애들이 맘에 안 든다고 막 혼내달라고 하는 등...

    그런데 뭐... 사실 1짱은 최병연이가 아니고...

    황국민이라는 애가... 젤 무섭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평소에 말을 안 하고..티를 안 내서 그렇다고... 뭐...흠..

    지금까진 뭐 배경이었구요..

    지금부터... 이상한 일을 말씀 드리렵니다.

    반장선거를 했다더군요.

    단국동 팸에서 이해찬이란 애하고 노문형이란 애가.. 나왔다는데

    문형이가 이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찬이는 존심 상해서 전학가고..

    그리고 문형이가 반장 되고 얼마 안 되서...

    개문동으로 이사를 갔다더군요..(만주동에서)

    만주동 애들도 그 뒤로 문형이를 막 뭐라하고

    특히 단국동 애들은... 툭하면 시비 걸고..막 그랬었거든요..

    그러다가

    병연이가.

    "문형이 니 반장선거 할 때 이상한 짓 좀 햇제?"

    "어떤 거?"

    "내가 들었는데 니 유희왕카드 돌맀다메. 그것도 레어로"

    "잘 모르겠는데? 그렇게 치면 너거도 그런거 마이 했잖아"

    "무슨 근거로?"

    "애들이 다 그러던데. 그리고 우리 했더라도 그냥 조금 나눠준 거 뿐일걸"

    "웃기지 마라. 너거도 우리만큼 했따!"

    "우리 너거 10분의 1도 안 될걸? 너거 유희왕 카드 엄청 많았잖아.우린 얼마 없었고"

    "10분의 1? 넘으면 우짤래?"

    "... 치. 그럼 내 반장 자리 물러날란다. "

    ....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는군요...

    그래서... 총무부장이 막 뒤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또

    문형이가... 학급위원들.(체육부. 봉사부 이런..) 뽑는 시간 좀 두고

    "우리 개문동 애들 좀 괜찮더라 착하고... 같이 일하면 좀 재밌겠던데"

    라고 말했었거든요.... 누구랑 얘기하다가...

    그거가지고.... 문형이네반(그러니까 사촌동생반) 떠벌이 조준돌이란 애가...

    막 떠벌리고 다녔어요 반장이 저딴 식으로 얘기해도 되냐는 둥...

    준돌이가... 단국동 애들하고 친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단국동 애들하고.. 만주동 애들이

    학급위원을 그럼 개문동 애들 뽑아라는 거냐면서 

    그딴 식으로 해먹을거면....

    반장 때리치아라고 막 .. 뭐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마침...

    문형이네가 선거철에 유희왕 카드를 준게....

    11장이었거든요...

    그런데.... 병연이네가.. 쓴 유희왕 카드는 84장 쯤 됬었다더군요

    .... 10분의 1 넘잖아요...

    그거 하고... 막 반장이 이상한 말 했다면서

    미친듯이 난리를 쳤다더군요..

    .... 더욱 이해가 안 되는게

    작년, 제작년 때는 단국동, 만주동에서 반장이 나왓었는데 걔들은

    뭐랬냐면.. 아예 애들 불러서

    "그냥 우리동 애들이 임원 하는게 내가 반장일 하는데 편할 거 같다

    임원... 걍 우리동 애들 하게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했었는데.... 아무 말 안 했었거든요....

    정말.. 말이 안 되잖아요...

    살짝 ... 자기 의견 드러낸 거 하고...저렇게... 공개적으로 말한거..

    그거가지고... 지X을 떨어서 반장자리 물러나게 할라고 막 그러더군요..

    그래서 지금...병연이가... 학급회의 시간에 갑자기 나가더니

    반장 자격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 손들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단국동, 만주동 애들 다 들고 나니...

    과반수가 훨 넘거든요..

    그래서 반장 자격 없다고 말 안 듣는다고...

    뭐라할 자격 없다고...막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제 쌤한테 말씀드려서 반장 자리 물러나게 할꺼라고...

    .......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예?

    그래서.. 사촌동생이...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겠다면서 막 그러더군요....

    아 그런데.. 한.. 한가지 좀 기분 좋은 소식은..

    아까.... 평소에는 말 잘 안 하는... 정말 무서운 황국민이라는 애 있잖아요..

    걔가....걔가 엄청 열받았다고 하더군요..

    까딱하면.....단국동이고 만주동 애들이고 뭐고.. 다 짓밟을거라면서..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더군요...

    정말.. 열받았나보네요.....

    ..... 사촌동생에게 뭐라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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