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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년전만해도 키 184에 몸무게가 114 였습니다
뭐 평생 어렸을때부터 뚱뚱하고 식탐이많았었어요
유치원생이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돈까스 두개에 밥추가로 먹고 서비스 과일까지 더 얹어먹었으니까요
초딩 - 중딩 - 고딩
언제나 뚱뚱했었고
움직이기 싫어서 남들다하는 태권도한번 안하고 그냥저냥 살았습니다
그런데 3년전쯤에 그런 내모습에 내가 싫어져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이니까 헬스그런게 아니라 걷기부터
처음에는 10분만 걸어도 숨이차고 무릎이아프고 하더니 다리에 쥐가 계속 나더군요
그런데 사람몸이라는게
신기하게도
반복하면 적응을 합니다
일주일쯤 되니까
30분정도는 걸어도 호흡유지되었고
그뒤로는 아주 천천히 뛰었습니다
걷는속도보다 더 느린 뛰기였죠
이것역시 몇분하니까 다리에 경련이오고 숨이차고
숨이차면 다시 걷고, 조금 괜찮아지면 뛰고
이게또 적응이되니까 신기하게 호흡유지가 또 되더라구요
제가 워낙 뚱뚱해서 그런지
이렇게 작은 운동만했는데도
하루에 0.5~1키로 이상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약 20일만에 16키로가 빠져서 99키로가 되더라구요
남들은 99키로면 으억 할테지만 전 진짜 좋았습니다
중학생때 이후로 몸무게 두자리는 처음이었거든요
살이빠진만큼 달리기는 더 쉬워지고
한달만에 1km 뛰고 1km걷고 이렇게해서 5사이클. 총 10km로 뛸수있을만큼 체력이 붙었습니다
그냥 밤바람 맞으면서 넓은 공원에서 호숫가 야경삼아 달리는게 좋았어요
두달이지나고 세달이지나니까
5키로km 는 계속 뛸수있을만큼 체력이 붙었습니다.
약 30분 뛰고 10분 걷고 다시 30분뛰고 이렇게 한달쯤 보내니까
몸무게가 89키로까지 떨어지더군요
언제나 쓰리엑스만 입던 옷인데 이래되니까 투엑스도 널널해지고
옛날에 입던 이태원에서 산 바지는 초등학생 한명 더 들어갈정도로 공간이 남더라구요
이쯤되니까 슬슬 몸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죠
지금까지는 그냥 먹는거 유지하면서 유산소로만 뺀거라
살이 축 쳐지고 탄력도 없고
거울을봐도 좀 징그러웠으니까요
동네 헬스장 한달 5만원짜리 바로 6개월에 24만원 결제하고
스트레칭 10분 - 웨이트(홀숫날 상체,짝수날 하체) 40분 - 런닝 속도 9로 마춰서 1시간 - 윗몸일이키기 100개 - 스트레칭 10분
이순서로 월화수목금토 하면서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산에오르거나 공원에서 뛰었습니다
115키로에서
77키로까지 오는데 3달
100일도 걸리지 않았구요
전 식탐이 엄청많아서 식이요법대신 운동을 택했는데
왠지 운동을 하고와서 뭘 먹으면
그날 운동한게 아까워서 점점 저녁에 군것질이나 야식이 줄게 되더라구요
요즘 다들 몸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거리나가면 옛날 제모습 비슷한 분이 가끔씩 보여요
저역시 그정도 뚱뚱할때
원래 뚱뚱했는데 뭐. 갑자기 운동한다고 빠지겠어?
하고 그냥 포기했었는데
아닙니다
진짜 뚱뚱한사람은
살이 엄청빨리 쉽게 빠져요 조금만 노력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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