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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당선 박근혜 2년 워싱턴 디씨 시위 후기입니다
지난글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8932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89984
우선 홍보글 따위를 두개나 베오베 보내주신 프로 추처너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짧게나마 시위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려드리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서 보고 드리려 합니다.
날씨가 다행히 비나 눈은 오지 않았지만, 추웠어요. 요즘 한국은 정말 춥다던데, 그만큼 춥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가만히 서서 한시간 가까이 서 있기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명도 중간에 춥다고 가는 분 없이 끝까지 씩씩하게 버텼습니다.
시위가 벌어진 링컨 메모리얼은 이렇게 생긴 건물입니다. 미국의 1 센트 동전에 그려져 있는 건물이에요. 저 건물 안에는 링컨 아저씨가 의자에 앉아있고 벽에는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문이 새겨져 있어요.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하는거요.
요 앞에는 네모난 인공호수가 펼쳐져 있는데요, 포레스트 검프에서 포레스트와 제니(? 맞나요?) 가 멋지게 만나는 그 곳이에요.
귀여운 꼬마, 또 만나요 등의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기도 하고, 한글과 영어로 된 챈트를 소리높여 외치기도 했습니다. 영어로 ‘Liar Liar Pants on Fire, nose is as long as a telephone wire. Liar Liar Pants on fire, two years later you’re still here’ 라고 외치니 주변 외국인들이 그제서야 많은 관심을 갖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여기는 관광객이 정말 많은 곳이거든요. 다들 지나가다 쳐다보고, 물어보고, 사진찍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제 얼굴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져 있을 겁니다.
수많으신 없적 중, 부정선거, 인사참사, 언론탄압, 옷갈아입기 패션왕 등등의 이슈에 대해 준비해서 발표도 하고, 영어 Native speaker(앞에 나와계신 빨간옷 입고 말씀중이신 여자분)이신 분이 영어로도 발표했더니 외국인들의 관심이 쫙 쫙 오는게 느껴지는데 뿌듯했습니다.
중간에 한 커플이었지만 한국사람이 지나가다가 저희를 보고 박수를 쳐 주고 지나가서 힘이 나기도 했고요.
경향신문에 기사도 났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211608001&code=970201
1주년 시위때는 솔직히 정말 많으신 분들이 왔었습니다. 이번에는 30명 남짓 되는 훨씬 줄어든 인원이었습니다만, 저는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준비하는 과정을 이미 오유 및 여러 사이트에 홍보했고 그 글을 많은 분들이 고맙게도 추천을 해주셔서 베스트 및 각종 추천 게시판에 올라갔거든요. 이정도면, 바다건너 멀리 있는 사람들도 같은 생각으로 열심히 응원을 보내고 있고 화딱지가 나고 있다는 메시지가 널리널리 퍼진 거 아닌가요. 본국에 계신 분들도 힘내세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모두들 마음이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 더 많이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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