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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쟁점이 되는 사안이나 상호간 적대적인 관계인 경우라 할지라도
토론이라는 것은 그 밑바탕에는 상호간의 신뢰라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양자가 공개적인 석상에서 만나 토론이라는 행위를 함에 전제는
서로가 어떤 대상에 대해 논리적인 대화를 주고받는는 과정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논증의 재료가 최소한 존재한다는 사실임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팩트라는 예로 들어 보면 토론에서 그것이 재료가 되려면
최소한 그 팩트라 여긴것이 팩트가 맞는지 아닌지 자체는 논할 수는 있어야 함이다
한 쪽이 팩트라 여긴 이유나 아닌 이유에 대해 양자가 그것을 인지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토론 장소에서는 다양 근거를 제시하며 해석을 통해 풀어내는 과정 그것이다.
때문에 토론에 임하는 양자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
우리가 지금 토론을 하는 대상이 실제 존재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존재하는 대상에 대한 해석의 여부를 두고 다투는 것이라는
서로간의 신뢰가 최소한 성립해야 토론이 가능한것이다.
사망유희 토론은 정말 가관인 토론인데
이런 최소한의 신뢰자체가 없다.
그냘 더 볼거도 없이 바로 첫회 방송에서
변희재가 내세운 이른바 팩트라는 것
공개딘 장소에 판넬을 제작해 들고 나와서 장황하게 설명한 그 내용이
사실 변희재가 근거도 없이 그냥 혼자 상상해서 만들어낸 자료였다는 놀라운 반전
공중파의 정상적인 토론석상에 주로 임했던 진중권이 당연히 공개된 토론 자리에
상대방이 판넬까지 제작해 가지고 나온다면
해당 자료가 충분한 이유가 있는 자료였다 생각하고
생전 처음 보는 자료에 대하며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변희재의 날조자료가 아닌
그저 내가 준비가 부족했다 생각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인 것이다.
이는 토론의 생기초 전제인데 그걸가지고 장난치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한가
이는 진중권이 사망유희라는 토론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잘 못 이해한 탓이라 본다.
변희재가 소송취하를 조건으로 10회의 사망유희라는 토론에 초대한 것은
애초 진중권과 토론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
토론이란 형식을 가지고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부당한 모욕들
듣보잡이란 별명이며 학과 선배들한테 조롱받던 모자른 동창, 시덥잖은 시비를 걸며 먹고사는 한량같은
변희재 자신의 한 맺힌 이미지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하는 자리일 뿐이다
때문에 사망유희란 토론은
진중권이란 사람을 불러내 변희재의 복수라는 큰 목적 의식하에 모든 것이 정당화 된다.
그저 이기기 위한 목적으로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기 위함이란 목적만 충족된다면
존재하지도 않는 날조자료를 상상력으로 구성해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그것
변희재가 1차토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끌었는가
어차피 방송을 보는 대다수의 대중은 토론의 대상이 된 사안에 대해
깊이 알지 않으며 또 바쁜 일상에 그 내용이 실존하는지를 검증할 이유도 없기에
그저 이미지로만 토론을 관전할 뿐이고 이에 대해 사후 당연히 문제가 제기 되면
소송을 통해 협박하거나 더 자극적인 문장으로 피장파장의 논법을 통해 희석하면 그만이다
남겨지는 것은 결국 이겼다는 이미지이니 그것으로 족할 뿐
황장수와의 2차 토론은 더욱 이런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토론을 하자는 것이 아닌 평소 언론의 주목조차 못 끄는 사람이
해당 자리를 빌어 그냥 네거티브 폭로를 하고자 시도한 행위
진중권이라는 사람이 안철수의 대변인도 아닌 상황에서
이에 대한 답변의 의무도 당연 없기에 토론의 주제 자체가 될 수 없지만
목적이 토론이 아닌 부차적인 요소에 있다면
그런 자리를 빌어 폭로했다는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수확인가
물론 그 폭로라는 것이 카더라 통신과 자신의 상상력이 기반이고
근거는 안철수가 자신을 고소하지 않았으니 시인했다라는 해괴한 논법
오죽하면 사회자가 자신도 폭로기자를 하며 다양한 사회문제를
폭로해와지만 기사를 쓸때는 최소한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며
52회 고소를 당한 당신의 경험에 비추어 고소하지 않았음이
사실의 곧 입증을 증명하지 않는다 발언했겠는가
애초 해당 자리에 나온 목적이 대선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그저 내던지고 빠지는 자리였이니
그동안 자신이 주장해온 여러 폭로들에 대해
진중권이 검찰, 금감원, 감사원의 자료를 인용해 반박을 해도
또 다른 음모론으로 안철수가 검찰 금감원 감사원가 한통속이라는
그야 말로 허황된 주장을 하며 물타기하면 그 뿐인 것이다.
진중권이 1차토론에서 이른바 깨끗한 승복과 토론자세를 보여준다며
경솔하게 패배를 시인하자 조중동이 곧 바로 이를 기사화하고
변희재와 일베에서 조롱과 희화화가 홍수를 이룬 와중에
자신이 팩트에서 밀렸다고 여긴 그 팩트가 사실 변희재의 상상력이 만든
날조에 불과했음을 알았을 때 그 배신감이 얼마나 컸겠는가
토론의 기본적인 신뢰조차 망각한 토론임을 깨달았을 때 분노도 그렇지만
그런 팩트의 거짓을 대비하여 자료를 준비해 2차 토론에 나오니
이제는 나아가 한술 더 떠 아예 상대방은 애초 토론을 목적으로 나온 것도 아닌
네거티브 폭로에 주요 목적이 있을 뿐이고
대상에 대한 입증이나 그것을 위한 토론에 관심조차 없음 알았을 때
아마 진중권이 비로소 사망유희라는 것의 본질이 뭔지 깨달은게 아닌가 싶다.
상대방의 거짓말에 대한 주요 사정기관의 자료를 통해 입증해봐야
전혀 인정을 조차 안하며 토론의 대상도 아닌 진중권과도 상관 없는
카더라 통신 폭로 자체에만 집중하는 토론의 패널을 보며 무슨 토론이 지속되겠는가
진중권은 결국 폭발하였고 그렇게 중간에 토론은 중단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진중권이 이번에 똥을 정말 제대로 밟은 듯 싶다
이전 2번의 토론도 그러하였고
앞으로의 토론도 사실 진중권과의 토론이 목적이 아닐 것이다
각자 저 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기본적인 토론의 룰도 없는 사욕을 위한 장소의 개방
누구는 변희재처럼 날조자료를 만들어서라도
오직 진중권을 꺾었다는 자부심을 위해 나올 것이고
누구는 황장수처럼 장소를 빌어 폭로를 하고자 나올것이며
심지어 모금운동이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수단으로 나오는 자도 있을 것이다
이런 토론이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지속된다면 정말 똥밟은것 아니겠는가
진중권의 이름을 팔아 수많은 이들이 나와서 저 마다의
개인적인 목적을 이루는 장소
토론이라는 타이틀을 건 코미디 꽁트를 보며
진중권이 참으로 고생하는듯 싶어 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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