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공부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박대기기자처럼 외신을 알아서 객관적인 뉴스를 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신문 읽는 것이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영국의 가디언지를 주로 보는데 거기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핫'한 토픽을 외국, 그 중에서도 유럽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먼저 요즘 가장 핫이슈인 '정당해산심판'
1. 제목
남한법원(우리나라를 외국에서는 S.Korea라고 부르고 그냥 Korea라고 부르지 않기에 이런 명칭을 쓰겠습니다.)에서는 '북한에 우호적인 좌익 정당의 해산을 선고했다'라고 적어놨습니다.
'친북'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 주는 어감상(예를 들면 친미, 친일 모두 부정적인 느낌이니까요.) '북한에 우호적인'이란 말로 번역했습니다.
2. 소제목
'통합진보당의 해산은 남한의 민주주의에 대한 서약에 물음표를 던져주었다.' 라고 했습니다.
* 참고로 지금 가디언의 우리나라 섹션을 보면 크게 대부분 북한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어요. 아시아 주요뉴스는 '중국,북한,일본'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소니해킹건'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더라구요. 이것도 추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2월 19일자로 올라왔고, 코멘트가 26개가 달려 있군요. 아시아 섹션의 뉴스로서는 적지않은 코멘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멘트의 내용은 헌재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고, 나치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또라이 국가'라고 놀리는 글도 종종있고, 또한 '특수한 사정이니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네'라고 한 글도 간혹 보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들어가 있는걸로 봐서 여기서 적지는 않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3. 사진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를 한 장으로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사진이라 판문점 사진을 쓴 듯 합니다.
4. 도입부
South Korea’s constitutional court has ordered the dissolution of a small leftist political party hounded by claims of pro-North Korea views, a move critics say exposes limits of freedom of expression in a country once ruled by military dictators.
해석하자면
한국 헌법재판소는 북한에 대해 우호적 시각을 주장함으로 궁지에 몰린 군소 좌익 정당의 해산을 명령했다.
비평운동가들은 '이 나라의 표현의 자유가 과거 독재자에게 지배당하던 시절처럼 제한당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The verdict will add to the criticism that Park’s government infringes upon freedom of speech and could further aggravate a bitter political divide between the right and left. Park’s liberal rivals have said her heavy-handed style is similar to that of her father,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who ruled the country for 18 years until his assassination in 1979.
해산 선고는 박근혜정부의 표현의 자유 침해와 좌우 이념갈등을 더욱 부채질 했다는 비판역시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라이벌이 말하기를 '그녀의 철권 통치 스타일은 한때 암살 당한 1979년까지 국가를 통치한 그의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와 같다.'고 비판하였습니다.
5. 맺음말
Much of South Korea’s internal division is about how to view rival North Korea. The South has shared the world’s mostly heavily fortified border with the North since their three-year war in the early 1950s. In South Korea, even praising the North can be punished with up to seven years in prison.
한국의 대부분의 내적갈등은 라이벌인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는 시각으로 인해 생긴다. 한국은 북한과의 국경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장된 경계선을 1950년대 한국전쟁이후로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서는,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 만으로도 최고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영국언론이 보기에는'북한에 대한 우호적인 의사 표현'으로 인하여 징역 7년까지 징역에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아마도 엄청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휴전선이 그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구요.
또 국제 엠네스티에서
“Security concerns must never be used as an excuse to deny people the right to express different political views.”
안보를 이용하여 다른 정치적 관점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거부하는 재판을 하는 것은 안된다.
이런말도 같이 실었군요. 전체적인 논조는 아무래도 비판적입니다.
사실... 소수정당 탄압은 전제주의나 공산주의 국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이러한 국가들이 대체로 반인권적인 국가들이니까요.
저는 우리나라가 그런 전제주의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외신이 보기에는 점점 닮아가는 걸까요?
겨울이 빨리 끝났으면 합니다.
6. 출처는 영국 가디언지입니다.
기사 링크구요.
외신을 읽다보면 참 재밌는게 국가 보안법을 영어로 country’s anti-Pyongyang security law 보안법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국가 반 평양 보안 법'이라.....ㅎㅎ
본 기사의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북한의 엽기적인 모습을 항상 신기해 하지만 거기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 역시 보장해야 한다는 논조인듯 합니다.
기사의 댓글 반응도 시간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